이놈의 게임을 하게 된 원인인 판도라. 

이런 날티나는 건방진 트윈테일 아가씨 캐릭터를 좋아하는데다 기체도 완전 메탈슬러그.

얘는 꼭 키워줘야지! 하고 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쉽지 않다. 


판도라는 생긴것 답지않게 굉장히 견실한 밸런스 좋은 사격딜러인데 

이 게임에서 밸런스 좋은. 이라는 수식어는 그리 좋은 평가가 아니야. 


스탯도 딱히 압도적으로 높은 부분없이 평이한 수준.


전용기가 생겨도 새로운 기믹이나 능력이 생기는게 아니고 기존의 능력을 살짝 강화하는 정도.



치명타 확률 엄청난데? 싶은 스킬이긴 한데 기본 데미지가 낮으면 치명이 올라봐야 무쓸모지.




기본 공격 모션은 꽤 귀엽다. 

주포를 쏴서 모여있는 적한테는 범위딜도 들어가고 메이드들이 쏘는 기관총도 나름의 데미지는 뽑아내고 



문제는 액티브 스킬. 




전면에서 개틀링을 뽑아내서 쏴 대는데. 이게 아주 심각한 하자 스킬이거든...

발동해서 싸우는거 보면 엥? 뭐야 이게 싶은 사람들도 있을거야. 


본격적인 딜을 뽑아내려면 액티브 스킬의 발동이 필수인데 이 액티브가 심각하게 잉여다. 

탄알 한발의 데미지가 2040%의 데미지를 입히는게 아니고 개틀링 발동중에 입히는 총량이 

2040%라는 것도 잉여인데 스킬 발동중에 시간이 멈춰서 확 쏟아붓고 끝나는 것도 아니거든.


도도도도 쏘면서 지속시간 중에 이동이 가능한데 당연히 적도 움직이니 딜로스가 따라오고 

발동중에는 오로지 좁은 범위의 전면만 타격이 가능하니 이거 맞춘다고 따라가다 

더 아프게 맞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 

난 딱총 쏘는데 보스 정면에서 쏘는 메가입자포 같은거 다 쳐맞음 ㅋㅋㅋㅋ


그리고 개틀링 발동중에 앞뒤로 방향전환이 안돼! 보스가 맞다가 뒤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뒤에서 

적 증원이 나오면 발동시간 끝날때까지 도망다니던가 하염없이 쳐 맞을 수 밖에 없다 ㅋㅋㅋㅋ

지속시간도 오지게 길어서 금방 끝나지도 않아.



ㅋㅋㅋㅋ ㅠㅠ

아니 진짜 제정신인가... 대체 뭔 생각으로 이 따위로 만들어냈을까. 

액티브 발동하면 시간 멈추면서 다다닥 쏟아붓고 끝나는 파일럿들하고 비교하면 한숨만 나온다. 


1. 생존력에 도움이 되는 스킬이 전무한 중거리 사격딜러 

2. 특화된 데미지를 뽑아내는 능력이 없는 밸런스형 딜러 

3. 악의가 느껴지는 액티브 스킬


이 세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점점 더 살아서 딜을 뽑아내기도 힘들고 설령 생존한다고 해도 

잉여같은 스킬로 만족스런 데미지 딜링이 어려운 상황임. 

그리고 이런 상황을 패치로 개선해줄 의지가 없는 개발사. 의지가 없는건가 능력이 없는건가.. 



그래도 이쁘다!





뽑으면 판도라+메이드 둘, 도합 셋이 따라붙어 오는거니까 쌉이득이라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