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아리타 북방군 군단장을 유혹하여 북방군을 마비시켰던 스파이 발레리아. 그레이브 총사령관은 발레리아를 다시 북방군의 간부로 채용한다. 


 발레리아에게 원한을 갖고 있던 나타샤는 아리타에 돌아올거면 왜 아버지를 배신했냐고 호통을 친다. 발레리아의 답은 단순.


"내 이상을 이루기에 북방군은 약했다."

"당신이 원하는게 대체 뭔데!"

"내가 원하는 것 말이냐?"


그리고 자신이 발레리아는 힘만을 쫓는 존재가 된 이유를 말하기 시작한다 



상편

 - 제로의 전성기 시절. 제로가 만든 용병단 블랙아크가 세계최강의 용병단이던 시절. 블랙아크는 게하의 과학자 셀린을 탈출시키는 의뢰를 맡고 있었다.


 베렌포드 백작은 콘도르 용병단의 부단장 발레리아에게 셀렌을 죽여달라는 의뢰를 한다. 콘도르 용병단에서 실세를 쥐고 부하들을 장악하고 있는건 발레리아였기 때문이다.


참고로 콘도르 용병단 단장 콘도르는




제로하고 싸웠다 개발리고 난 뒤 콘도르 용병단을 떠났다. 그 뒤에 다른 단장을 세웠지만 사실상 부단장인 발레리아가 다 먹어버린듯. 


어쨌든 발레리아는 콘도르 용병단 전군을 동원하여 순식간에 블랙아크의 정예부대를 섬멸하고 셀렌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후편 : 블랙아크가 퇴각했다. 이제 발레리아를 막을 자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던 콘도르 용병단 앞에 정체 불명의 메카닉이 나타난다.


 그 메카닉을 조종하는 여자의 이름은 나코토리스.

 나코토리스는 단 1기의 메카닉으로 발레리아가 이끄는 대군단을 전멸시킨다. 이렇게 콘도르 용병단은 사막 한가운데서 사라진다. 단 한명의 생존자만을 남기고.


 간신히 사막에서 살아돌아온 발레리아는 폐인이 되어 술만 마신다. 폐인이 된 그 앞에 릴리안이라는 이름의 소녀가 나타난다. 릴리안은 발레리아에게 명령했다.


"너는 마녀와 싸워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이다. 그 경력을 높게 사서 마녀를 죽이기 위해 너를 다시 고용하겠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뭐든 말해라. 제국의 이름으로 무엇이든 줄테니."

"......내가 원하는 것 말이냐?"


발레리아는 증오로 가득찬 얼굴을 들어올리며 답했다.


"힘을 내놔라! 그 마녀를 죽일 힘을!"


이렇게 발레리아는 마녀를 만나고, 오직 힘만을 쫓는 인간으로 변질되어버린 것이었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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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발레리아가 단순한 팜므파탈이 아니라, 마녀의 공포에 미쳐버려서 힘을 추구하게 되었단 스토리였다. 그레이브가 발레리아를 고용한 건, 그 힘에 대한 집착이 아리타군을 더더욱 강하게 만들어줄거라 생각해서겠지.


 콘도르 단장을 떠올려보면 발레리아의 멘탈이 좀 약한 느낌도 있긴 하지만. 콘도르 단장도 마녀(제로)에게 개발리고 가발까지 날아가버렸지만 오히려 자기 머리를 자라게 할 수는 없냐고 농담까지 했지.


물론 발레리아가 제로 정도면 자기가 싸워볼 수 있다고도 했는데 나코 보고 폐인된거 보면... 스토리상 나코토리스가 제로보다 훨씬 더 센듯? 


 어쨌든 흐름이 전반적으로 스피디하고, 플레이어에게 익숙한 주요 캐들이 멋진 모습으로 나와주는 스토리라 꽤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