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세계화가 되는데 국제 결혼이 크게 문제가 되나 싶습니다.
다만, 세계화가 되었다 하더라도 혐오와 차별은 만연한 지라 별 생각없이 '국제결혼? 해.'라고 말하기는 힘드네요.
결국, 국제 결혼 자체는 이상하지 않지만, 차별과 혐오는 결혼한 당사자들이 버텨내야하니 무조건 하라고 하기는 힘드네요.

난 주위에 국제결혼 한 사람이 많아서 괜찮다고 봄

국제 결혼 했음. 근데 결혼해서 같이 살기 시작하면 진짜 세세한것 다 달라서, 서로 다르다는 점에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어야됨. 물론 한국인끼리 결혼도 어느 정도 이게 문제이긴 한데, 국제결혼이면 더 심해지는 듯. 20년 이상을 다른 세계서 살다왔으니... 예를들어 어떤 부분에선 존나 깔끔떠는데 어떤 부분은 더럽게 써도 전혀 신경안씀. 상대도 비슷하게 얜 여기선 존나 깔끔떠는데 왜 이건 이렇게 더럽게 쓰지? 라고 생각하고... 이게 연애할 땐 괜찮은데 같이 살면 점점 문제가 더 도드라져서... 이것 이외에도 그냥 존나많음. 여튼 중요한건 같이 살아보고 본인이랑 상대 모두 서로 어느 정도 다르다는걸 수용할 수 있느냐가 큰 문제인듯. 이건 사랑으로 극복가능하다기 보다, 그냥 서로 성격이 수용가능한 성격아니면 무지 힘들 것 같음.
그리고 점점 인종차별은 줄어드는 것 같음. 처가집이 트럼프 지지했던 백인 레드넥 집안이라 좀 많이 걱정했는데, 정작 처가집 가족들 너무 잘해줘서 좋았음.
언어도 재밌는게, 나랑 마누라는 영어로 대화하는데, 내가 영어 잘 못할때는 말 실수해도, 화 절대 안내고 잘 이해하려고 배려해주는데, 내가 영어 실력이 붙고나서는 이런 배려가 좀 줄어드는 듯... 진짜 영어를 몰라서 실수한거라고 제대로 해명해야됨.
자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아직 자녀가 없어서 뭐라하기 어려움.

이건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봐야할듯.
국제결혼을 해도 괜찮냐가 아니라, 국제결혼을 하면 안되는 이유를 짚어보는게 빠름.

본문에도 적혔지만 국제결혼이 통상보다 장애물이 많은건 팩트.
하지만 그건 어렵다는거지, 하면 안된다는 근거가 아님.
주변사람들, 특히 부모님은 고생하지 말라고 반대할 수는 있지만,
그것까지 포함된 여러 문제들을 헤쳐나갈 의지만 있다면 결국 반대의 근거가 사라짐.

대충 점프좀 하고 요약하면, 국제결혼을 반대하고 거기에 강제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개인의 기본권을 침해하게 됨.
법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국제결혼을 강제로 막을 방법은 없고, 따라서 국제결혼을 긍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매매혼이든 연애해서 하든 서로 알아가고 이런 노력이 충분한 판국에서는 안될꺼 뭐있노 ㅇㅇ

단 그 매력떨어져서, 그냥 여자가 필요해서 하는 농촌노총각 의 매매혼 같은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함. 

사기꾼도 많다고 하고, 그리고 저 매력떨어지는 노총각들이 배우자의 나라 언어 정보 등등 이런걸 알아갈 노력을 안함. 별 좆같은 핑계대면서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