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케스를 약간 은둔형 히키코모리 음침녀라 생각하니 스토리 맛있는데


나만 그러냐?




엘든링이 부숴지고 마리카가 사라진게 전부 자기가 죽음의 룬을 잘 보관못한 탓이란 생각에 죄책감에 찌든 애가




어두컴컴한 신전안에 콕 박혀 있는게 후드 뒤집어 쓴 방구석 히키코모리녀 그 자체 아니냐?




사근말고는 죄책감이나 그런것 때문에 먹는 묘사가 없으니 마른 몸매겠지?




두눈은 퀭하고 다크서클이 내려와 있겠지?




그렇게 방구석에 처박혀있는데 삧이 사근을 구해주네?




4개 처먹다가 발작일으켜서 공격하는데도 삧이 정신차리게 해주고



사근 계속 구해주니 말리케스도 참 고마웠을거야.



ㅅㅂ 이게 순애지 맛있다



그래서 사근 9개를 꾸역꾸역 처먹으면서 속에선 희망이 샘솟았을거야.




이것만 다 먹어서 죽음의 룬을 수복하면 엘든링도 멀쩡해질거고 마리카도 돌아올거야.




다시 예전과 같은 일상이 돌아올거라 믿었겠지.




하지만 사근을 다 처먹어도 죽음의 룬은 수복 안되서 멘탈 많이 깨졌을거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그때의 행복했던 일상으론 돌아갈 수 없어서 절규하는 게




상상만 해도 짜릿하네




아무튼 정신 추스리고 피폐해진 눈으로 삧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나마 수복한 죽음의 룬이라도 수호하고자 파름에 틀어박히는데




아 ㅅㅂ 좆됐어라. 그나마 자길 도와주고 챙겨주던 삧이 죽음의 룬을 가지러 파름까지 쳐들어 와뿠네




실제 대사에서도 


빛 바랜자... 네, 네가 어째서...?


이러고 주춤대는거 보니 어지간히 싸우기 싫었을거야.




하지만 순간의 실수로 가족과의 행복한 일상이 한번 박살났던 말리케스 입장상 두번이나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순 없었을테니




친퀘디아를 휘두르고 돌을 흩뿌리며 싸웠겠지




어쩌면 말리케스 1페이즈 패턴 때 유달리 돌을 흩뿌리는 패턴이 많은 이유는




가까이 오지 말고 제발 싸움을 포기해달라는




말리케스의 애달픈 절규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