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난 이제 와서야 어느정도 1인분 하는 정도긴 한데

예전에 1인분도 못하고, 세판에 1킬하는 수준이던 시절엔 우회, 현장전술 이런 개념 자체가 완전 없던 머리만 맑은 놈이었어서, 


'아 나는 색적을 못하는구나.', '색적 진짜 어렵다.', '색적 팁이나 봐야지' 이러기만 했었음

이러다 보니 내 기준 전차의 성능의 지표는 열상의 유무였고, 특히 차장열상, 좋은 화질의 열상일 수록 높게 치던 경향이 있었음.

근데 이제 와서 보니까, 열상 그거 중요하긴 한데, 포수 2세대 정도만 되도 충분히 떡을 치고, 결국 더 중요한건, 


내가 만나는

 적의 스펙 파악, 내 전차의 한계 파악,

 현장 상황 파악 능력, 

적 우회로, 기동로

내가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기동로, 우회로 파악 및 좋은 위치 선점

이 중요하다는 거였음.

적을 색적 못한다? 적이 없는, 다니지 않는 이상한 곳을 살펴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어? 아닌데? 난 분명 저기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적이 언덕에서 갑툭튀 했는데?'

그건 너가 적이 헐다운하고 지켜보기 좋은 위치를 함부로 겁도 없이 지나가서 생긴 문제임. 너가 적을 제대로 못봐도, 적들은 차장 조준경이나 망원경으로 언덕 뒤에서 널 보고 있다. 


결국, 이 또한 너가 안전한 기동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움직였기 때문에 생긴 문제임.

각기 맵마다 너의 성향에 잘 맞는 위치, 기동로, 우회로가 다 다를 것이니, 이것에 대하여 복기 하면서 맵마다 너한테 잘 맞는 위치를 찾아내는 것

적들의 약점은 어떻고, 내 전차의 펀치력이 적들에게 어느정도 까지 무난히 통하며, 내 전차의 기동력이 적과 비교해서 어떤지


따라서 지상리얼 실력을 늘리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이런 공부가 어느 정도 되고 나서는 이제 너가 있는 위치에 위기가 찾아올 때 그러한 위기를 감지하는 촉이 발달하기 시작하는데, 난 아직 이게 덜 발달함 ㅋㅋㅋㅋㅋ



그냥 썬틀딱이 해주고 싶은 말이었음 ㅇㅇ


긴 글 주저리 주저리 써 놓은거 봐줘서 고맙고, 좋은 밤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