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가붕이들이 헬기, 항공기, ㅈ만한  발사대만 내놓고 있는 경참피들 등등에게 죽고 빡쳐본 경험이 있을거임.

나는 이게 현실이 더 ㅈ같다는걸 군대에서 경험했음.



k1e1 포수로 복무하다가 TMPS훈련받을때 겪었던 일화임.

TMPS는 전차병 훈련용 ㅈㄴ 큰 시뮬레이션 기계임. 비행기 조종사들이 하는 시뮬레이션의 전차버전.

대충 이렇게 생김.
밑의 피스톤 6개가 포 쏠때, 움직일때, 맞을때 등등의 진동과  기울어짐을 재현해줌.

이거 ㅈㄴ 재밌다.


아무튼, 어느날 갑자기 중대장이 임관된지 얼마 안된 소대장들이랑 병사 몇명 모아서 tmps로 전술훈련을 할거라고 함.

대충 특정 상황을 만들어놓고 목표를 달성하는 훈련이었음.

그당시 나는 썬더에 한창 취해있을 때 였어서, 전차고 보병이고 다 잡으면서 포상받아야지 하는 되도않는 상상을 했었음.

그렇게 기대를 품고 훈련이 시작됨.

상황은 늘 그럴듯 -북-이 내려오는 상황에서 전차를 끌고 지역내의 적 병력을 몰아내는거였음.

처음에 시작하면 언덕 위에서 스폰하는데, 앞에 마을이 무슨 사격장 마냥 배치되어있었음.

산에서 내려오는 전차들을 표적연습 수준으로 격파하다가 이제 우리가 내려가야할 차례가 됨.

적 전차를 4대정도 연속격파하여 한창 뽕이 오른 내가 내려가서 처음 마주친건 헬기였음.

헬기(기종은 워낙 작게 보여서 구별 불가.)가 특정 지역을 순회하게 되어있었는지 처음 봤을때는 그냥 저러고 지나가고있었음.

근데 갑자기

획 하고 내쪽을 보는거임.

어?

하고 소대장이랑 같이 얼타고있으니까

ㅅㅂ 갑자기 기총을 ㅈㄴ게 쏘는거임.

소대장도 그제서야
포수! 공축! 적 헬기! 하면서 명령하달 했는데, 난 이미 포수 ㄱ... 시점에서 이미 공축 쏘고있었음 ㅋㅋㅋㅋ

그러다 공격이 멈추길래 끝났나? 싶었는데

ㅅㅂ 이번에는 로켓인지 뭔지를 ㅈㄴ게 쏴대는 거임.

섬광이랑 연기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여서 점사 생각도 안하고 방아쇠에서 손 안땠음.

한 몇초 쏘니까 불나면서 저러고 도망가드라.

근데 저거 끝까지 살아돌아감.
끝나고 판정보니까 치명타 까진 입혔는데 격파는 아니었더라고. ㅅㅂ ka52였나?


여튼 그렇게 거의 빈사상태로 목적지까지 계속 가는 도중에 두번째 적을 마주침.

대충 이런 도로에, 오른쪽에는 낙석 방지 공사가 되어있는 산? 언덕?이 있었음.

그렇게 도로위로 지나가는데

한 800m쯤 멀리에서 열상에 하얀 점 몇개가 보이는거임.

근데 ㅈㄴ 작아서 저게 뭔지 구분이 안가는거임.

그래서 소대장한테 의심되는게 있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팡! 하는 소리가 들림.

썬더에서 그렇게 지겹게 들었던 대전차미사일 발사하는 소리가.

씨이이바ㅏㅏㅏㅏ!! 하면서 보병쪽으로 공축을 ㅈㄴ게 쐈음.


저게 fnf 인지, 뭔지, 심지어는 저게 로켓인지 미사일인지도 모른채 일단 공축을 쐈음.


물론 썬더에서도 하기 힘든 기총으로 요격이 될리가 없지 ㅅㅂ.


이게 소용없는 짓이라는걸 깨닫고는 그저 하염없이 다가오는 빨간점을 바라봤음.



그렇게 내가 탄 전차는 격파됐고,  훈련은 끝났음.

훈련 끝나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

보병이 정찰을 했었다면, 대공 수단이 있는 보병이 있었다면, 보병이 먼저 가서 대전차 보병을 제압했었다면....

보병과 전차가 같이다녀야 하는 이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음

근데 저거 이후로 저 훈련 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