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바덴



1916년 8월 19일의 출격

유틀란트 대해전 이후로 영독 양국의 주력함대가 한번 더 한타각이 섰던 출격임

라인하르트 셰어 중장은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영국 순양함전대를 끌어내어 전투순양함을 소모시킬 의도로 다시 한 번 출격을 결심함

문제는 영국 해군 또한 정보 미비로 유틀란트에서 더 많은 전력을 동원하고도 피해를 더 입었던 만큼 절치부심한 상태였고, 해군 정보국이 독일 제국 해군의 무전을 분석해내자마자 본토 주력함대에서 출격 가능한 주력함들 다 끌고 달려옴



독일 제국 해군은 유틀란트에서 입었던 피해를 여전히 복구중인 상태였던지라 바이에른 1척을 비롯한 18척의 전함과 2척의 전투순양함을 대동했지만

영국 해군은 툭하면 해안가에 벨튀하는 제리들을 기어이 도거 뱅크에 쳐박아버리겠다는 의지로 퀸 엘리자베스급을 필두로 하여 아이언 듀크급, 오라이언급 등 쟁쟁한 전함들 29척과 전투순양함 6척, 장갑순양함 5척을 동원하여 달려옴


그나마 그라프 제팰린 비행선 3척을 정찰용으로 데려온 독일 제국 해군이 상대조차 안되는 규모의 영국 해군을 보고 바로 도주하며 한타각은 바로 풀림

양측의 피해는 영국 해군에서 선두로 정찰하던 방호순양함 2척이 당한 것과 SMS 베스트팔렌이 잠수함에 경미한 피해를 입은 것이 전부임


그리고 정말 좆됐다는 것을 제대로 체감한 독일 제국 해군은 이제 전투순양함 끌고 영국 동부 해안가 건드리던 것도 포기하고 완전히 발트해와 북해 연안에 틀어박히게 되었다는게 이 출격의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