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판도 안 타고 적는 거라서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음.







슈퍼 AMX-30/랭크 VI/BR 9.3


• 개요

 1980년대 후반, 서독의 여러 회사는 함께 여러 구형 전차들을 개수하여 판매하고자 하였는데, 이 중엔 AMX-30B도 있었습니다. AMX-30B의 화력과 '역학적 특성(Dynamic Characteristics)', 그리고 장갑(이는 선택사항이였습니다) 등을 80년대 후반 전차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개량이 가해졌습니다.

 MOLF 사격통제체계, 주포 안정기, 그리고 안정화된 조준경 덕분에 이 개수형 AMX-30B는 더 정확하게 사격할 수 있게 됐으며, 기동성 또한 새 850마력짜리 디젤 엔진, 독일제 자동변속기, 신형 토션바, 그리고 유압식 완충 장치 덕분에 더 좋아졌습니다. 이 '신형 AMX-30B'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험을 받던 도중 '슈퍼 AMX-30'이라는 이름과 함께 대중에게 공개되었으나, 이 전차에 관심을 가진 국가가 아무도 없었기에, 슈퍼 AMX-30은 단 한대만이 제작되었을 뿐입니다.

 ◦원래는 GJN 59.99 가격의 패키지로 판매되었으나, 패키지 판매 단종 이후 GE 8910의 가격으로 단품 판매되고 있다. 


• 화력

◦기존 AMX-30과 동일한 105mm GIAT CN 105 F1 강선포를 사용하나, 가장 큰 특징으로 기존 AMX-30에 없던 2축 스테빌라이저가 탑재되어 기동간 사격이 가능해졌다.

영거리 기준 수직관 361mm, 60도 경사관 209mm 관통력, 탄자중량 3.8kg을 가지는 105mm OFL 105 F1 날탄을 사용한다.

◦탄자중량은 105mm 날탄 중에서는 나름 높은 편이나, 관통력은 105mm DM23보다는 좋지만 DM33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진다. T-72A의 차체 장갑을 확률적으로 관통하며, T-72AV(TURMS-T)의 차체 장갑은 관통 불가능하다.

◦즉응탄은 22+1발로 차체에 4발, 포탑에 18발이 적재되며, 장전시간은 기본 8.7초, 풀업+전문가 7.1초, 풀업+에이스 6.7초로 일반적인 105mm 장전시간과 동일하다.

◦동BR에서 대부분의 서방제 전차들이 105mm DM33급 날탄이나 그 이상급 날탄을 사용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슈퍼 AMX-30은 확실히 9.3 전차치고 실망스러운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통의 경우 1세대 포수 열상, 8-12배 가변 배율을 사용해 상당히 끔찍하다. CITV가 없어 사실상 포수 조준경 사용이 강제되기 때문에 이악물고 극복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 방어력

◦차체 장갑은 유효 방어력이 170~200mm, 포탑 장갑은 50~100mm로 레오파르트 1에 비해 동등 내지 약간 더 높은 방어력을 보이나 어차피 태생이 2세대 전차이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다.

◦자탄 방호는 커녕, 2S38의 날탄을 막는 것조차 불가능하며, 특히 포탑은 대전기 철갑탄이나 작약탄조차도 방호하지 못하는 허약한 방어력을 보인다. 게다가 포탑의 경우 즉응탄이 전부 포탑에 몰려있기 때문에, 단 한 번의 관통으로도 그대로 요단강 건널 수도 있다.

◦그나마 차체의 경우, 즉응탄이 포탑에 우선 적재되기 때문에 날탄 19발만 적재할 경우, 차체 탄약고를 비울 수 있어서 피탄 시에 의외로 생존성이 좋다. 그러나 정면 기준 조종수 왼쪽에 자리한 연료 탱크는 내부 연료 탱크 판정으로 피탄시 폭발하여 승무원을 몰살시키기 때문에 코너를 두고 대치할 경우 차체 왼쪽을 보여주는 일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 기동력

◦종합적으로 기존 AMX-30보다 비약적으로 개선되었고, 특히 9.3 MBT 중에선 거의 톱급으로 우수한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36.5톤에 850마력 엔진을 장착하여 톤당 23.3마력이라는 높은 추중비를 자랑한다. 톤당 19.3마력이라 사실상 챌린저 1(톤당 19.3마력) 수준으로 기어다니는 활강레오보다 확실히 높고 톤당 22.5마력인 74식 전차 G형보다도 약간 높은 수치로 9.3 기준 상위권 기동력을 보인다.

◦전진 66km/h, 후진 43km/h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가속이 상당히 부드럽고, 후진 속도도 높아서 치고 빠지기에 상당히 용이하다.


• 평가 및 운용

기존 AMX-30 전차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성능이 개선된 전차는 맞지만 9.3 골탱 중에선 상당히 애매한 입지를 보인다.

◦9점대 최하위권 수준의 화력을 최상위권 수준의 기동으로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우회 기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적의 옆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또한 장갑은 사실상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사운드 플레이가 상당히 중요하고 시가전에선 코너 진입시 사주경계를 필수로 해줘야 한다.

◦소련 10점대 덱이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또한 개체수도 많아 9점대 골탱은 10점대에 끌려가는 경우가 상당히 잦은데, 슈퍼 AMX-30은 10점대에서 사실상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105mm DM33급 이상의 날탄을 사용해 T-72AV(TURMS-T)의 정면을 위협할 수 있는 타 9점대 골탱과 달리 슈퍼 AMX-30은 T-72AV(TURMS-T)를 상대할 때 약점 사격이 강제되어 불리하며, 그보다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T-80UD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특히, 2S38과 BMP-2M의 경우 슈퍼 AMX-30의 천적이라 봐도 무방하며 이들을 초탄에 무력화시키지 못한다면 그 즉시 기관포 날탄 세례에 자비없이 찢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운 좋게 자탑이 걸렸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날탄의 부족한 관통력도 8점대 전차를 상대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특히 9점대 MBT 중 가장 빠른 기동성을 이용해 유리한 위치를 먼저 선점하면 8점대 전차를 상대로 양학극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자탑이라고 해도 장갑은 심각한 수준이며 특히 포탑의 경우 8점대 전차들의 구식 철갑탄, 작약탄 상대로도 관통당해 한 방으로 유폭사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여러모로 '잘 타야 겨우 밥값하는 전차'로 타 골장비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고 난이도 높은 전차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만약 초심자에게 이 전차를 추천하는 프악귀가 있다면 즉시 손절할 것을 추천한다.


• 한줄평 : 이런 거 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