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항공모함은 ‘항공모함’ + ‘날아다니기’ = ‘개간지’라는 폭풍간지 조합 그 자체이다.

하지만 기술적, 재정적 문제로 오늘날까지 실현되지 못한 꿈의 무기체계이다.


그런데 이런 기막히고 코막히는 정신나간 개념을 실제로 실행시킨 국가가 있었는데

“음? 멋진데? 그거 함 해봐.”


?


그렇다.

바로 쏘-련이었다.


당시 소련은 장거리 폭격과 장거리 호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아무튼 이렇게 소련의 공중항모 프로젝트, ‘즈베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개념은 간단했다.

호위 전투기의 짧은 항속 거리는 커다란 모기가 커버하고

실질적인 전투와 호위는 호위 전투기가 담당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1931년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이놈, ‘즈베노-1’이다.


"오... 세상에..."


대충 봐도 할 말이 많아지는 비주얼이지만 ‘놀랍게도‘ 의도한 대로 잘 작동했다.

여기서 소련 군부는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고

더 큰 모기를 사용한 ‘즈베노-3’와

호위 전투기 5기를 탑재할 수 있는 ‘즈베노-7’

실전 투입된 ‘즈베노-SPB’ 등등 생각보다 많은 바리에이션을 만들었다.


"잠깐... 실전 투입..?"


그렇다.

소련은 이 플라잉 서커스를 실전에서 써먹었다.


1941년, 독일의 공격으로 독소전쟁이 발발하자 소련의 역작(?) ‘즈베노-SPB’는 실전에 투입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전장의 하늘은 독일의 최신식 전투기들이 지배하고 있었다.

개발할 때부터 구식 폭격기와 전투기를 재활용한 ‘즈배노’는 당연하게도 독일군에게 철저히 유린 당하

지 않고 역으로 개패버린다.

“? 이걸로???”


독일군이 상상도 못 한 긴 항속거리로 후방을 기습해 허를 찌르고 

잘 훈련된 호위 전투기의 파일럿들이 연계 공격으로 역공을 가했다고...


아무튼 ‘즈베노-SPB’는 30여 차례의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고 노후화 때문에 1942년 빠른 퇴역을 한다.


-끗-


일반인용 소개글로 작성해봤어


만우절 때 이벤트로 나와도 재밌을 거 같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