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터는 변속기 수명이 매우 짧고 Yak-1도 엔진 수명이 매우 짧음.


그렇다면 이 둘이 과연 생산 직후에 가동하면 고장이 날까?라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확언을 하지는 못할 거임.

(물론 Yak-1의 엔진은 신뢰성 자체도 심각하게 나쁜 편이긴 하지만)


그럼 단순하게 일정 시간 안에 자주 고장이 나면 신뢰성이 나쁜 게 아닌가요?라고 물을 수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75시간마다 엔진 오버홀에 들어가야 하는 B-29는 완전 폐급 비행기임. 


만약 75시간이 지나면 갈아주세요~ 하는 엔진을 150시간 쓰고 나서

'이거 불량인데요?' 라고 하면 이건 어떻게 보면 취급을 잘못 한 거임.


보통 장비 신뢰성 개념은 '장비에 요구된 특정 시간 동안 고장이 날 확률'로 보는 만큼

적어도 꾸준한 유지보수가 가능한 상황에서 고장이 나지 않는다면 그건 신뢰성이 나쁘다고 보기 어려움.


소련산 무기가 현대에 와서 평가가 박해진 이유도 여기서 나오는데

자주 유지보수를 해줘야 하는 애들을 경제가 박살나서 유지보수를 못하니 신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장비에 요구된 시간이 갑자기 늘어났으니까)


결론 : 유지보수 하지 않고 신뢰성 이야기 할 수 있는 장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