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 둘 다 고급 공격기 개발이 터졌기 때문임.

(영국은 60년대에 TSR-2, F-111K에 초음속 수직이착륙기 호커-시들리 P.1154와 같은 사업이 무산됨.)


60년대 경제 상황의 악화로 큰 사업은 하기 어렵고 신규 항공기는 필요했던 두 나라가

원래는 제트 훈련기 사업으로 시작한 항공기를 기반으로 핵투하가 가능한 공격기로 만들게 됨.


그나마 AFVG라는 대형 가변익 영불합작 항공기 사업이 잘 풀렸으면 모를까

영국과 프랑스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사업이 백지화 되었고(1967)


최종적으로 핵투하가 가능한 경공격기인 재규어만 살아남아 1968년에 시제기가 만들어짐.


정작 재규어가 제트 훈련기가 되지 못한 이유는 훈련기 치고 너무 고급이었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영국은 호크를, 프랑스는 독일과 손을 잡고 알파 제트를 만들게 됨.



재규어는 결코 엔진 추력이 충분하거나 날개가 넓어 기동이 좋은 항공기는 아니었지만

엔진 정비가 쉽고 항공거리가 길며, 험지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1980년대 토네이도 IDS와 미라주 2000N/D와 같은 고급 공격기가 도입되기 전까지

프랑스, 영국 양국 다 거의 200대에 가까운 재규어를 도입해서 굴렸음.


항공기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성능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보여줬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