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잔테마 딱 뚫고 기대에 차서 몰아봤다가 화력 자체는 개씹조지는데 (스톡탄이 1200mm 관통 탠덤임.)


빔라이딩 유도 미사일이라는 태생적 한계, 그리고 의외로 구린 미사일의 반응성 + 생각처럼 서치를 잘 하지는 못하는 레이더라는 환장할 조합에 그냥 유기하는 경우가 많음.


일단 흐리잔테마의 서치 레이더 성능은 커버 칠 것도 없이 개 존나 구림.

극단적으로 말해서 미그 29의 TWS보다 쪼끔 나은 정도. 거기다가 추적 레이더가 미그의 SRC급임. 그러니까 레이더는 기대를 안하는게 맞음. 


그래서 기본적으로 레이더는 '보조' 용도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용도는 레이더 조작키를 지정해두고 


특정 위치만을 바라보고 있을때, 다른쪽은 '항상 지켜보는' 효과를 내게 하는데 자주 사용함. 

(평상시에는 레이더 전방 14도, 그러니까 포수 조준경 기준 좌우 약 80%정도를 서치하고 있음.)




이건 구린게 맞음. 심지어 분해능도 시-발이라. 




미치고 팔딱 뛰는 경우가 존나 많음. TWS 드립이 그냥 하는게 아니라니까? 진짜임. 


실제로 뚫어놓고 이런 부분때문에 유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지에서 존나게 런치는 경전차 레이더 락 잡고 장거리에서 뿅뿅 쏴죽이면서 저격수 따거나, 
나무가 뺵뺵히 들어차서 도저히 안 보이는 곳에 락을 걸고 쏴재껴서 잡는것도 좋은 사용처이지만, 

흐리잔테마의 진짜 사용 용도는 '헐다운 조지기' 용도다. 


무슨말인고 하니, '언덕 뒤에 숨어있는 새끼'를 조지는데 아주 탁월한 성능을 자랑함. 



상대방이 뭘 하던 크게 상관없음. 아주 조그마한 락 잡힐 거리만 주면 됨. 사실 이건 미사일들이 다 가능한 영역이지만, 
흐리잔테마는 레이더 락의 존재로 적당히 위쪽을 쏘고 적당히 락쪽에 유도하면 적당히 허벌창에 들어가는 기적을 볼 수 있음. 
대 헐다운전이야말로 딴놈들은 절대로 못하는 흐리잔테마가 제일 강력한 부분이 될 수 밖에 없음.




물론 내가 헐다운할때도 좆사기임. 차체가 길쭉해서 헐다운하기 좋은 지형은 몇 없지만, 그런자리에서 쏴재끼면

기본적으로 관통력 자체가 개쩔기 때문에 못 죽여도 어디 하나 병신은 만듬. 그리고 2발 장전이기 때문에 차탄을 쏘면 죽임. 



그래서 이걸 응용하면? 




히든 앰-살도 가능함.  포수시야에서 위쪽을 노려 쏜다는건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런건 진짜 보이지도 않고 뭐 시발? 임.
이런건 가능한 맵 포인트들 꽤 많은데 안타깝게도 레이더를 막는 요소가 없어야 해서 일반적인 바위 뒤 같은 곳은 잘 안됨. 된다고 하면 대부분 어딘가 빈틈이 있어서 바로 날탄 날아옴. 


헐다운을 안하는 맵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새끼는 맵을 타는게 아니라 맵 내부에서 자리, 그리고 팀원을 탐. 

적당히 장거리에서 어디 한대 쳐맞고 수리하러 언덕 뒤로 빠지는 놈? 흐리잔테마가 조집니다! 가 캐치프레이즈인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