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과금 쌩뉴비 입장에서는 이거 진짜 진입장벽 높은 게임 같음. 농담이 아니라 제로부터 배우면서 시작하려니 1~2랭크 넘기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됨. 최대한 같이 날면서 도와줘도 결국 보상을 많이 받으려면 본인이 심각한 손상이든 킬이든 내야 하는지라 옛날처럼 킬 떠먹여주기도 안 됨.


이게 참 웃긴게 공중은 그래도 어느정도 감이 잡히고 3~4랭크 들어서서 화력이 강해지니까 자기 스스로 킬을 물어오면서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거든? 근데 얘들 원래 지상군 타려고 게임 입문한거고 공중은 지상 보조용으로 키우기 시작한건데 이제는 지상 좆같다고 공중을 더 많이 돌리고 있음. 암만 억까당하는거 참고 해도 보상 쥐꼬리만하니까.




옛날에 가이진이 유저랑 기싸움하다가 스팀 압도적 부정적 찍었을 때 해명문 내용 중에 대부분의 유저는 현질을 거의 안하고 게임한다는 부분이 있었는데 사실 타당한 말이긴 함. 


하다못해 캐릭터+전용무기+중첩 시스템 등으로 현질 요구량이 막대하면서, 그 효과도 어마어마한 씹덕 가챠겜도 절대 다수의 유저들이 딱 명함만 건지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데 하물며 이런 게임에 골장비+플미 따박따박 사면서 게임하는 유저는 우리 생각보다 매우 적은 편일 것임.


그런데 그런 무과금 유저들 입장에서 이 게임 입문은 생각보다 존나 어렵다는걸 최근 새삼 느끼게 되었음. 필자도 20티어제 시절에 코멧까지 무과금으로 게임을 했었는데 그 때 무과금 난이도랑 지금 무과금 난이도는 사뭇 다른 느낌임. 어쩌면 탑젯방에 골뱅들 바글거리는 것도 그걸 산 사람들이나 하이패스로 입장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음. 


이미 게임에 어느정도 있었던 사람들은 아직 안 키운 다른 국가 트리로 눈을 돌려도 더 이상의 현질 없이 무과금 정규트리로만 해도 솔직히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음. 근데 진짜 뉴비가 이걸 맨땅부터 트리 올려나가면 탑젯까지 얼마나 걸리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