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드 박아야지~ 하다가 졸지에 BR 대격변 이후에 헌터를 타게 되어서 글을 써봄.

영국 헌터 F.1은 J34와 비교해서 미사일 없는 걸 고려하면 됨.


1. 그래서 헌터의 장점은 무엇인가?

헌터의 장점 첫 번째는 수평가속으로 1,100km/h을 찍을 수 있다는 점임.

과거 옛날 옛적에 헌터가 OP라는 소리를 들은 가장 큰 이유로 헌터의 생존성에 큰 영향을 줌.


물론 최고 속도만 좋은 건 아니고 에너지 보존과 고속 추력이 좋기에 이게 가능한 거.


두 번째는 30mm ADEN 4정(600발, 기관포 하나 당 150발)

적어도 사선 안에 들어가면 적기를 확실하게 분쇄하는 화력은 기동성이 부족한 헌터에게 매우 중요함.



2. 한편 헌터의 단점은 무엇일까?

헌터 F.6 이전 헌터는 도그투스가 없어서 대략 900km/h 이후로는 반응성이 굉장히 둔해짐.

헌터는 계속 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붐앤줌을 하면서 속도를 칼같이 관리하게 만듦.


또한 헌터는 선회력이 뛰어난 기체가 아님. 그래서 헌터를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거임.



3. 공방에서 헌터가 신경 써야 하는 점은?

이번 초기젯 BR 패치는 헌터에게 굉장히 나쁜 방향으로 영향을 줬음.

BR대비 만만한 애들이 많이 내려간 반면 CL-13B Mk.6이 내려오면서 헌터가 탑방이라고 안심하기 어려워짐.


일단 스위프트, 시미터, 시빅슨을 제외한 8점대 젯기는 헌터의 도주를 따라잡기 어려움.

헌터는 하위 BR 상대로는 도그파이트를 하는 게 아니라 아웃파이터로 남아야 함.


한편 9점대 이상 전투기 중에서는 J29F, 선양 F-5, 사지타리오 정도가 헌터를 잘 못 따라옴.

(애초에 J29F하고 적으로 만날 일은 잘 없겠지만)


 9점대 매칭에서는 MiG-21S처럼 에너지 보존율이 낮은 애를에게 선회를 걸어야 함.

헌터는 에너지 유지를 잘하는 편이라 힘 빠진 애들을 잘 쫓아감.



4. 결론은?

적어도 현재 공방에서 헌터를 굳이 탈 매력은 부족하다고 봄.

차라리 헌터 F.58이나 헌터 FGA.9를 타는 편이 더 좋을 거임.


다른 건 몰라도 CL-13B Mk.6은 헌터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님.

헌터보다 우수한 가속으로 속도가 벌어지기 전에 쫓아오며 선회도 더 잘함.


만약 스웨덴 공중을 정규 위주로 뚫는 사람이라면 추천을 할 수 있음.

왜냐하면 30mm 600발은 굉장히 땅을 잘 파기 때문에...


이상!


+ 8점대 매칭이면 미국-스웨덴 팀 잘 잡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