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촌구석에서 ㅈ뺑이 까던 시절 그날따라 한가해서 행정반에서 부식 청구나 넣고 있었는데 갑자기 행보관이 위병소좀 가보라 함


아 심심했는데 뭔 일 생겼노ㅋㅋ 하면서 뭔일이냐고 물어봤는데



위병소에 외국인 할배 한분이랑 젊은 아가씨가 서성거리는데 위병들이 영어 아예 못한다고 니가 가서 처리좀 하라함ㅋㅋ


'지도 영어 못하는디예???'


 했더니 선배들이 니 그 영어로 된 께임 하니까 이중에는 니가 영어 제일 잘하는거니까 아가리 싸물고 까라면 까~



대충 이런 느낌의 할배랑 금발 머리 아가씨가 서성거리길래 일단 메이 아이 헬프 유 박고 


어... 디스 플레이스... 밀리터리 베이스... 유 캔트 컴 인 사이드 히얼..  암쏘리


바디랭귀지랑 되도 않는 영어 섞어서 의사 소통 해봤는데

본인 주한미군출신인데 이번에 한국 여행 왔다가 본인이 복무했던 부대터가 그리워져서 함 와봤다 함ㅋㅋㅋ


원래 여기가 미군 의무대였는데 국군 부대로 바뀐거 보고 신기했다길래, 아 주한미군으로 복무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 나눴더니 사진 한방만 같이 찍어 달라길래 같이 사진 찍고 배웅해드림ㅋㅋㅋㅋ


할배 가고나니까 영문과 다닌다는 색히 헐레벌떡 뛰어나오길래 쌍욕 박고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러 감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