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압이 하도 지멋대로 터지는지라 정확한 매커니즘을 알고자 인게임에서 분석해봄.
실험대상: 마우스
사용 장비: 미국 M109, 영국 센츄AVRE
가설: 작약이 일정 TNT환산 그램수를 넘는 포탄이 전차에 직격했을 때, 포탄에서 발생한 파편이 전차 내부의 부품을 손상시킨다면, 프로그램이 이를 폭압 판정으로 판단할 것이다.
<실험1>
M109의 포탄을 마우스에 다각도에서 전방위로 사격해봄.
그러다 이상한 점을 발견함.
가설에서는 파편이 내부 부품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 폭압의 조건이라 생각했는데, 라디에이터가 파괴되었음에도 폭압이 발생하지 않음.
여기서 가설을 수정함.
가설2: 작약이 일정 TNT환산 그램수를 넘는 포탄이 전차에 직격했을 때, 포탄에서 발생한 파편이 전차 내부의 승무원 구역의 부품을 손상시킨다면, 프로그램이 이를 폭압 판정으로 판단할 것이다.
<실험2>
우선 마우스의 내부구조를 보자
폭압을 실험하기 위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위의 그림과 같음.
내부 격벽(RHA) 20mm에 의해 총 두개의 승무원 구역으로 나뉘며
특이한 점으로는 포탑쪽 승무원 구역 내부에 변속기가 포함된다는 점임.
해당 변속기와 승무원 구역은 분리되어있지 않음이 확인됨. (물리탄으로 천장에 90도로 사격해보고 보이지 않는 격벽같은 것도 없음을 확인함. T 시리즈의 보이지 않는 탄약고 격벽같은게 없다는 소리)
다시 사격 시작.
포탑 뒷면에 사격 후, 파편 하나가 변속기를 명중, 이후 폭압이 발생함.
여기서 두번째 가설이 맞음이 확실시됨.
그런데 보면 앞쪽의 승무원 구역에 있는 승무원 2명이 생존한 것이 보임.
격벽이 폭압을 막은 것인지 확인을 위해 재사격.
<실험3>
M109로는 조종석 상판이 안뚫려서 AVRE로 사격함
첫번째 사격에서는 관통 후, 조종석 내부의 인원들만 피해를 입은것이 확인되었음.
두번째 사격에서는 파편이 격벽을 관통하여 포탑 승무원 구역 내의 탄약에 피해를 입히며 전체 폭압이 발생함이 확인됨.
<실험 4>
이거는 실험하다가 중간에 나온거임
폭압이 확실하게 발생 했음에도 조종석의 한명이 살아남음이 확인됨.
살아남은 승무원이 살짝 앞에 있는 것으로 볼 때, 이건 폭압의 범위와 관련된듯.
폭압이 발생한다고 끝이 아니라, 탄두를 중심으로 폭압의 범위 내의 승무원만 피해를 입는듯.
<실험 5>
대탄, 미사일의 경우, 파편의 관통력 자체가 현저히 낮음이 확인됨.
폭압이 발생 하기는 하는데, 경장갑 상대가 아니면 거의 못써먹을 수준.
메탈제와 관통시 발생하는 파편으로는 폭압이 발생되지 않음.
<ㅂㅅ같은점 발견한거 추가>
위에서 변속기가 승무원 구역 내의 부품이라 폭압이 발생한다고 했었는데, 저거 격벽이 있는거였음.
반은 승무원 구역 내 판정이고, 반은 외부 판정임.
포탑 구조상 저 좁은 그릴로 파편이 들어간거라 분명 저 격벽에 폭압이 막혀야 정상인데
프로그램이 "아무튼 승무원 구역 내에 있는 부품임" 하고 폭압 때려버린듯?
부품이 커서 내-외부 에 걸쳐있는 형태면 걍 내부 판정 나는거 같음.
<결론>
1. 일정 TNT환산 그램수 이상의 작약을 가진 포탄이어야 할 것
2. 탄두 or 파편이 승무원 구역 내의 승무원 or 부품에 피해를 입힐 것
3. 폭압은 격벽에 의해 막히나, 파편이 격벽을 관통하여 승무원 구역 내의 승무원 or 부품에 피해를 입힐 경우 전체 폭압이 발생함.
4. 폭압이 발생해도 탄두를 중심으로 정해진 범위 내의 승무원만 피해를 입는다.
+ 5. 부품이 커서 승무원 구역 내-외부 에 걸쳐있는 형태면 내부로 판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