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빠르고 연사 가능한 장비가 취향이라 미국도 호성부터 밀었고, 소련 밀때도 근38로 뚫음.

호성 459판, 근38 147판 타봄.

둘 다 타보고 나니까 둘이 상당히 비슷하면서 또 다른건 엄청 차이나길래 한번 정리해봄.

1. 화력

이건 근38이 더 좋은게 맞음.
관통력이 차이나기는 하는데, 어차피 둘 다 300 미만이라 뚫고 못뚫는 부분이 크게 다르지 않음. 둘 다 주포-궤도-약점 순으로 쏘기도 하고.

따라서 장탄수가 더 많고, 대공도 되고, 연사력이 더 빠른 근38이 화력면에서는 더 뛰어남.

호성은 펀치력이 좋아서 상대를 한방에 격파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체감상 그리 많지는 않았음.

2. 기동성

호성이 압도적으로 더좋음.
근38은 경전차 치고는 많이 느린편임.

반면에 호성은 에이브도 재낄 정도의 확실한 경전다운 기동성을 보유함


3. 생존성

둘다 경전이라 장갑은 갖다 버리고 대신 다른걸로 생존성을 챙겼는데, 이 방법이 둘이 너무 다름.

호성은 극도로 경사를 줘서 탄을 도탄 시키기고, 근38은 무인포탑 + 정면 연료통으로 탄을 씹음.

여기서 할 말이 많은데, 이건 호불호의 영역이라고 생각함.

근38은 연료통이 소모성인데다가 무인포탑도 즉응탄 때문에 완전히 안전하지 않음.

호성은 탄을 잘 팅기지만, 일단 전차장은 버리고 시작한다고 생각해야하는 데다가 가끔 포탑이 뚫리면 파편 때문에 탄에 데미지가 점점 누적됨.

둘 다 일장일단이라 우열을 가리기가 애매함.


4. 나머지

열상은 근38이 훨씬 더 좋아서 색적은 호성이 못따라감. 근데 이건 드론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돠긴 함.

부각은 호성이 압도적임. 5도랑 17도면 말 다했지. 물론 전차장은 주고 시작해야 하겠지만.


5. 결론

여기까지 보면 둘다 비슷한 포지션에 있지만 각각의 특색이 있는 전차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게 있음.

호성은 11.3이고 근38은 10.0임 ㅅㅂ

0.5정도 까지는 적당히 넘어가겠는데 이건 좀 심하다 싶음.

호성이 10점대 내려가면 패악질 부리는건 맞음. 근데 근38은 항상 10점대임.

이거 또 가이진식 소뽕임? 아니면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