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Laser + GPS 유도방식에 대해 설명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Laser + GPS은 말 그대로 Laser와 GPS의 유도 기능을 동시에 가진 듀얼 모드 유도 시커 무장입니다.
기본적으로 두가지 시커가 작동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1. GPS
- 우선 레이저 시커를 키지 않은 상태로 표적에 TGP로 좌표를 찍고 투하하면 폭탄은 GPS 유도기능을 사용하여 표적까지 유도됩니다.
2. Laser
- Laser 시커를 처음부터 킨 상태로 폭탄을 투하시키면, 일반 Laser 유도 폭탄처럼 레이저 신호를 받고 표적까지 유도되며 날라갑니다.
여기까진 평범한 유도 폭탄이지만 Laser + GPS방식은 저 두개의 기능을 합쳐 유도가 가능합니다.
1. 2가지 유도 방식을 동시에 사용한 듀얼 유도 방식.
- 만약 처음 폭탄을 투하 시킬 때 레이저를 켜지 않고 GPS 유도만으로 폭탄을 투하 시킨다면 폭탄은 그 좌표를 향해 활강하며 유도됩니다. 만약 여기서 레이저 지시기를 킨 이후 타격 좌표를 움직이면 폭탄은 GPS 유도 기능에서 레이저 유도 시커로 시커가 변경되며 레이저 신호를 받고 그 위치로 좌표를 변경하며 유도됩니다.
자 여기서 우리는 이런 가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1-1. "만약 레이저로 유도 중 레이저 신호를 끊어버리면 그 폭탄은 어떻게 되는가?"
- 결과적으로 말하면 폭탄은 레이저가 마지막으로 수신한 좌표를 수신 받고 그 위치를 향하여 활강합니다.
즉, GPS 폭탄의 장점인 멀리 날라가는 능력과 상대를 보지 않고 폭탄을 던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Laser 유도 폭탄의 단점인 정확한 타격과 Laser 유도 폭탄의 정확한 시커 활성화를 위한 CCIP/CCRP에 의한 투하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GPS 폭탄의 단점인 동적 표적에 대한 타격 불가능도 Laser의 기능을 사용하여 단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Laser 시커는 키는 순간 폭탄이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Laser 유도 폭탄들은 투하를 한 직후 목표 지점까지 폭탄의 시커가 활성화 될 때까지 무유도 활공을 하며 날라갑니다. Laser 유도 폭탄들은 각 폭탄의 시커마다 고유의 시커 활성화 거리가 존재하며, 그 거리는 '표적과의 거리가 착탄까지 얼마나 남았나'의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 자세한 시커 활성화 거리 변경점은 이 링크를 사용해 주세요. [시커 활성화 거리 변경점]
고로, 우리는 레이징을 통한 좌표 이동은 시커가 활성화가 되는 지점에 도달하기 전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된 작동 방식은 어디까지나 워썬더 게임 내에서는 일단 이러한 메커니즘을 따라 폭탄이 작동합니다.
자 우리는 위에서 Laser + GPS 유도방식에 대한 기초적인 메커니즘을 배웠습니다. 그럼 썬더에서는 어떠한 구조로 구현 되어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우선 예시 폭탄으로 이번 패치떄 추가된 GBU-49를 한번 봐 볼까요?
우리는 여기서 유도방식이 2개가 존재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위쪽 라인에서는 "inertialNavigation" 즉, IOG 유도방식과 아래에서는 "laserSeeker" 즉, Laser 유도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 근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위에는 분명 Laser + GPS 유도방식이라 하였는데 어째서 게임에서는 IOG 방식인가요? 여기에는 이유가 존재합니다.
-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Laser + IOG는 Laser + GPS과 같은 겁니다. 그저 이름이 조금 다를 뿐이죠.
개발자의 말을 빌려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크게 3가지로 분리해 설명할 수 있습니다.
- 1. 게임에서 위성 항법 시스템의 신호 교정 여부에 관계없이 비관성 유도 기능은 레이저+관성(Laser+IN)/레이더+관성(RL+IN)/적외선+관성(IR+IN) 등으로 불립니다. 또한 현재 GNSS는 두 번째 유형의 유도가 없는(즉 GPS 유도 기능만 존재하는) 무장에만 별도로 표시되는 방식입니다.
- 2. 가장 중요한점은 관성 항법 시스템(INS)에서 좌표 “드리프트”가 없는 경우만 게임 내에서 GNSS와의 유도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사진을 보여드리며 추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예시 폭탄으로 아까 보여드린 GBU-49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위에서 설명된 좌표 “드리프트”의 부분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 "inertialNavigationDriftSpeed" 이 기능은 INS유도 특성상 거리가 멀수록 표적에 대해 오차가 생기는데, 그 오차의 크기를 정하는 변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 변수 크기가 0.0으로 되어있죠. 이 말은 오차 없이 정확한 유도로 표적에 떨어진다는 뜻이 됩니다. 어? 좌표를 향해 유도되는데 오차 없이 표적을 향에 날아간다? 이거 완전 GPS랑 비슷하지 않습니까?
네 맞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우리는 GPS 유도 기능을 구현 가능한 IOG를 만들어 Laser + GPS 유도 메커니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GBU-38 JDAM입니다.
- 우리는 여기서 Laser + GPS유도 메커니즘을 가진 GBU-49와 다르게 "inertialNavigation" 혹은 "inertialNavigationDriftSpeed"같이 IOG의 기능이 일절 없는 것을 또한 확인 가능합니다.
3. “레이저 유도가 끊긴 후 GPS 유도 모드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라는 부분은 완전히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 일정 부분 맞는 부분이 있지만 정확히 표현하자면, GNSS는(게임 내에서는 IOG) 목표에 접근하여 레이저 유도 시스템(LGSM)이 레이저 지시기(TGP에서의 레이저 유도)의 반사를 포착할 수 있는 거리(폭탄 고유의 시커 활성화 거리)까지 무장을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쉽게 말하자면 폭탄마다 레이징을 받는 시커의 짐벌각이 있는데 레이징이 끊긴 이후에 마지막 위치에 폭탄이 유도되지 않으면, 그 짐벌각이 표적에서 크게 벗어남으로써 기체가 다시 레이징을 해줘도 폭탄이 그 신호를 받지 못하니 그 신호를 다시 잘 받을 수 있도록 썬더에서 지금 구현한 IOG 시스템이 GPS처럼 구현되며 마지막 레이징 좌표로 폭탄을 이끌어주고 다시 레이징을 시작할 때 폭탄의 시커 짐벌각이 그 신호를 잘 받고 착탄 하게끔 안내해주는 보조 기능이라고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는 현재 구현된 무장들을 보며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시 폭탄 GBU-49입니다.
- "guidanceType"을 확인하여 우리는 우선적 유도 타입이 Laser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시 폭탄 GBU-38 JDAM입니다.
- "guidanceType"을 확인하여 우리는 우선적 유도 타입이 GNSS임을 알 수 있습니다. (코드상에는 sns라고 표기되었지만 GNSS가 맞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Laser + IOG 유도 방식 폭탄들은 GPS처럼 입력된 좌표를 향해 유도되지만 우선적 유도 방식은 Laser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로 레이저를 사용하여 폭탄 시커 활성화 거리 내에서 표적 좌표를 변경하고 레이징을 꺼버리면 IOG 기능으로 마지막으로 레이징이 찍힌 좌표로 움직이는 동시에 좌표 “드리프트”의 값이 0.0임으로 GPS 유도 방식처럼 오차 없이 정확히 유도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우리는 Laser + IOG의 정의와 기능적 구조를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버그와 문제가 없으면 썬더가아니죠
Laser + IOG의 구현 과정에서 데브섭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IOG로 유도되다 레이징을 한번이라도 한 이후에 레이징을 꺼버리면 다시 IOG 유도로 돌아가지 않고, 일반 Laser 유도 폭탄처럼 어떠한 유도를 받지 않는 마치 멍텅구리 폭탄처럼 활강으로만 떨어지며 표적에 맞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 표적에 TGP를 찍고 CCIP로 표적 위에서 레이저를 키고 떨군 이후 레이징을 꺼버리니 IOG로 유도되지 않고 멍텅구리처럼 떨어지다 레이저를 키니 급하게 표적을 향해 방향을 꺾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똑같이 레이저로 유도하다 레이저를 끈 순간 무유도 활공하면서 떨어지다 레이저를 키고 끄고키며 계속하며 변경하니, 폭탄이 떨리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표적이 격파되고 레이징이 끝나자 후속에 남은 폭탄 2개는 아얘 표적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앞에 떨어지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중국의 GB250 유도 폭탄은 한 술 더 떠서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 "inertialNavigationDriftSpeed"의 값이 0.0이 아닌 5.0으로 변수가 들어가면서 IOG유도가 작동되어도 좌표 “드리프트”로인해 거리가 멀어질수록 큰 오차가 생겨 목표에 맞지 않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제 요약하자면, 썬더 내에서는 Laser + GPS와 Laser + IOG는 이름이 다를 뿐 같은 기능입니다.
Laser + IOG 유도 방식의 폭탄은 IOG 유도 방식으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레이저를 키면 레이저 시커를 따라 좌표가 변경되며 유도됩니다.
만약 레이징을 유도과정에서 꺼버리면 레이징이 되었던 마지막 좌표를 향하여 폭탄은 유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