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전쟁터에서 군인들에게 가장 필요한게 무엇일까?




당연하지만 술이다


다들 알겠지만 군대와 술은 때놓을래야 때놓을 수가 없는 장소이다


빨갱이들은 mig25의 냉각수와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알코올을 마셨다고 하며 자유의 나라 미국에서는 잠수함에서 술을 금지시키자 어뢰의 연료를 빼가면서 마셨을 정도였다


아무튼 본론으로 넘어가서


1944년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하면서 서부유럽에 새로운 전선을 열고 스탈린과 레슬링을 하던 히틀러의 뒤통수를 후려침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노르망디에서는 수송기가 매일같이 필요한 보급품을 나르고 있었고

해상으로는 이렇게 떠다니는 항구를 만들어 가면서 보급품을 겨우 보내고 있었는데 여기에 사치품이던 술을 보낸다는건 매우 힘든 일이었다


게다가 당시 영국의 맥주 회사에서 군인들을 위해 맥주를 무료로 기증했는데 바다건너 영길리들은 이걸 마시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함


이때 대영제국의 수호자 스핏파이어가 참신한 방법을 들고오는데

바로 외부 연료탱크에 맥주를 채워서 전방으로 나르는 방식이었다


주로 mk.ix가 사용된 이런 개조형들은 Spitfire modification xxx라는 이름을 받았고 열심히 맥주를 나르기 시작함


이런 연료탱크가 45갤런이 들어간다고 하니 대략 170리터의 맥주를 한번에 나르는 샘이다



하지만 평소 이런 정어리 파이와 정어리 젤리를 먹던 영길리들은 술만큼은 맛있게 먹고 싶었는지 금속 연료탱크에 만족하지 못하고




진짜 맥주통을 달고다님


노즈콘도 달아보고


게다가 스핏파이어가 고고도로 날아오면 냉장맥주 뺨치는 시원함을 자랑함


그리고 나중에는 스핏의 탄통, 짐칸 심지어 날개의 공간에도 다양한 공간에 술병도 나르기 시작했는데 참고로 샴페인은 진동대문에 힘들었다고 함


여담으로 거칠게 랜딩해서 맥주통을 떨어뜨린 조종사는 한동안 욕을 오질나게 쳐먹었다고


아무튼 이렇게 맛있게 즐기던 영길리들을 막아서는 녀석이 등장하는데 


재무부에서 영길리들한테 맥주를 무료로 주던 회사들에게 세금 없이 맥주를 해외로 수출한다는 명목으로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그래서 스핏의 맥주 배달은 삽질로 끝나버림...




위의 일과는 상관 없지만 영본항을 기리며 만들어진 스핏파이어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