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전차는 독린이들의 총잡이, 2호전차다.
작은 몸뚱아리에 작은 포, 하지만 그 안에 숨은 힘은 무엇일까?
장단점 모두 모아 한번에 리뷰한다.
어딘가 오리가 떠오르는 옆모습. 꾀죄죄한 하부가 신경쓰인다.
주행은 경쾌하다. 컴팩트한 차체에 가벼운 느낌이 딱 맞는것이 인상적이다.
미국은 움직임에 오버가 심하고, 영국은 잠긴 바퀴가 안 풀리는 결함이 있는데,
이 차는 더도말고 덜도 말고 딱 원하는만큼 조향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C형과 F형 두 모델이 있는데, 둘의 차이는 거의 없다.
다만 급제동시 종종 엉덩이가 앞으로 붕 뜰 때가 있다.
제자리선회가 안되지만 후진 8~9키로에 선회반경이 작아 좁은 곳에서도 움직이기 편하다.
주무장은 10발들이 20미리 기관포. 위력도 충분하고 연발이라 편하다.
단발로 쏠 때의 권총같은 맛도 좋다.
탄속1050,관통력64짜리 경심철갑예광탄을 얻게되면 어지간한 적은 잡을 수 있다.
기관포이기에 첫발이 빗나가도 계속쏘면 상대는 대부분 버티지 못한다.
다만 목이 느려 조준하다가 죽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알게모르게 도탄을 잘 내는 디자인이다.
빠른 몸놀림에서 나오는 스릴과 느린 포탑이 주는 긴장감, 한발한발 쏠때의 그 맛은 아직도 2호를 원하게 한다.
솔직한 마음으로, 본인은 티거판터보다 이 차가 더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