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의 '재건조' 배경

  1923년 적백내전이 끝난 이후로 소련 해군은 내전기간 동안 입은 손실을 메꾸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 중 하나는 세바스토폴급 전함을 현대화하고 이즈마일급 순양전함의 건조를 재개하는 것이었습니다. 후자가 신생소련이 이즈마일급에 필요한 356 mm 주포를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함에 따라 실패로 돌아간 반면, 세바스토폴급의 현대화는 좀 더 성공적이었으나, 1920년대에서 30년대 초기까지의 소련의 저열한 공업능력으로 인해 피상적인 단계만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세바스토폴급 전함의 한척이었던 파리쥐스카야 코뮤냐는 자매함이었던 옥차브리스카야 레볼루치야가 재건조를 끝낸 1933년에서야 재건조(혹은 고도의 현대화개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 세바스토폴급의 1번함이었지만, 파리쥐스카야 코뮤냐는 임페라트리사 마리야급 전함 3척이 모두 격침되거나 유럽으로 도주함에 따라 전함이 없는 상태였던 흑해함대로 이동함에 따라 재건조 순서에서 옥차브리스카야 레볼루치야 뒤로 미뤄졌습니다. 레닌그라드의 KB No.4에서 디자인 연구를 끝마친 뒤, S-3103 계획이라고도 불리는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의 재건조가 S.P.키릴로프의 지도하에 1933년 11월 3일 세바스토폴의 세브모라즈보드 조선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의 재건조가 1938년 1월 9일에 끝났을 때, 함선은 그녀의 본래 모습에서 너무나도 달라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대조국전쟁 전의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의 재건조의 끝은 아니었습니다. 1939년 12월 3일 두번째 재건조가 시작되었으며, 이 재건조 과정에서 파리쥐스카야 코뮤냐는 개장을 받은 다른 그녀의 자매함과 매우 독특한 형태를 띄게 됩니다.


2. 재건조과정에서의 변경점

  A. 화력

  비록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의 주포 자체는 305 mm/52 패턴 1907 함포 그대로였지만, 포탑에 가해진 현대화는 그녀의 화력을 개장전에 비해 훨씬 강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첫번째로, 포탑 내부의 주포 수직 조절과 탄약 장전에 쓰이는 구동계통들이 강화되었습니다. 그 결과 주포의 수직 구동속도가 초당 4도에서 6도로 늘어났고, 장전 속도 역시 분당 2.2발(약 27.3초)로 향상되었습니다. 둘째로, 주포의 각도 상한이 25도에서 40도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제국시절부터 쓰이던 구형탄 기준의 사정거리를 29.8 km로, 1928년 새로 만들어진 신형 고폭탄을 사용할때의 사정거리를 44.66 km로 늘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후술할 주포탑 천장장갑의 강화와 함께 주포탑 각각의 무게를 4톤 가량 증가시켰으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 포탑내의 비상용 수동 신관 조절시스템의 제거가 필요했습니다. 주포탑 밑의 탄약고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각 포는 100발의 탄환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주포 자체와 직결된 성능의 향상 외에도 305 mm 주포탑의 개량점은 더 있었습니다. 모든 포탑들이 새로이 칼 자이스제 DM-8 거리측정기가 달려 함교의 주 사격통제장치들이 고장난 상태에서도 사격이 가능해졌습니다.

  새로운 대공포인 76.2 mm 34-K가 재건조 과정에서 추가되었습니다. 비록 이 주포가 이미 게임 내에 있는 Pr.122A와 같은 것이지만,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에 설치된 34-K는 좀 더 높은 85도의 발사각도 제한과 좀 더 느린 분당 18발의 연사속도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재건조 과정에서 포방패가 설치된 6문의 이 부포들이 함수 주함교에 3문, 함미 부함교에 3문이 설치되었습니다.

  전함의 대공은 6문의 45 mm 21-K 대공포와 3기의 4연장 DShK 중기관총 포탑에 의해 보조되었습니다. 45 mm 21-K는 1번 포탑과 4번 포탑의 천장에 각각 3기씩 설치되었습니다. 슬프게도 제안자는 3기의 4연장 DShK가 어디에 설치되었는지 특정하는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반면 건조시에 있던 선체 고정형 450 mm 어뢰발사관들은 1차대전의 전훈에 따라 쓸모가 없다고 여겨져 제거되었습니다.

  함선의 사격통제 시스템 역시 현대화되었습니다. 빅커스사에서 만든 '아쿠르' 사격통제시스템과 KDP-6에 연결된 2기의 DM-6 표적지시기가 함수 주함교와 함미 부함교에 각각 설치되었습니다. 본래 함선의 주 사격통제시스템으로 쓰이던 2기의 가이슬러 마크 1913 표적지시기는 가이슬러 마크 1929 표적지시기로 업그레이드 된 채 양현의 포곽에 있는 120 mm 부포의 사격통제에 쓰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76 mm 34-K 대공포의 사격통제를 위해 빅커스 사의 MPUAZO "솜" 사격통제기 역시 추가로 설치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변화들은 주함교와 부함교를 재건조 전보다 훨씬 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B. 기동력

  다른 두척의 자매함들이 재건조 과정에서 그리하였듯,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의 재건조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추진 시스템의 현대화였습니다. 낙후된 25기의 석탄을 사용하는 야로우형 보일러들은 건조가 중단된 이즈마일급 순양전함들을 위해 제작되었던 12기의 중유를 사용하는 야로우형 보일러로 대체되었습니다. 새로운 터빈들과 함께, 6개의 보일러룸들에 나뉘어 설치된 이 보일러들은 재개장전에 비해 12,300마력이나 높은 출력을 만들 수 있었고, 함선이 훨씬 무거워진 2차 재건조 과정이 끝난 후에도 함선의 속도 감소를 21.5노트(39.8 km/h) 수준으로 줄여줄 수 있었습니다.

  함수 구조물의 변경 역시 전함의 기동력에 영향을 미친 요소였습니다.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에 달려있던 '가짜 선수'가 단순히 기존 전함의 함수에 덧붙여진 것이었다면, 이번 재건조 과정에서의 새로운 함수는 아예 선체구조의 변경을 수반했습니다. 항해과정에서의 침수 방지와 능파성 상향을 위해 1번 주포탑 앞의 함수갑판이 1.8~2.0 m 가량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량 증가와 이에 따른 무게중심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함수의 75 mm KCA 장갑부 중 절반이 제거되어 19 mm의 구조용강 선체로 변화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1920년대에 한번 개량을 거쳤던 마스트와 연돌 역시 다시 한번 현대화되었습니다. 시간당 25,000세제곱미터의 공기를 환기 가능한 6기의 신형 팬이 엔진룸에 설치됨과 함께, 주함교 뒤의 1번 연돌이 S자 모양을 유지한채 2 m 가량 상승되어 함수 주함교와 주사격통제장치들의 매연에 의한 방해를 최소화하였습니다. 첫번째 재건조 기간동안 함미 부함교 앞에는 19 m 반경을 지닌 대빗형 크레인이 설치되어 항공기/구명포트 및 갑판에 필요한 설비들의 이동을 제공해주었습니다.


  C. 방호력

  그녀의 자매함들과 같이, 재건조 기간 동안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에 가해진 방호력 강화의 주목적은 고각도 낙탄과 항공/수중 공격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고각도 낙탄과 항공 방어의 측면에서, 주포탑의 천장 장갑이 76 mm에서 152 mm로 증가되었습니다. 또한 중요 부위에 떨어지는 500 kg 일반 폭탄을 막아내기 위해 1번 포탑 바벳과 4번 포탑 바벳 사이에 있는 선내의 2층 장갑 25 mm에서 75 mm로 증가되었습니다.

  1차 재건조 당시 추진 시스템의 현대화와 함께 기존에 수중 방호로써 쓰이던 저탄고들이 제거되었지만 이는 더 작은 보일러들의 설치로 인한 여유 공간 덕에 보일러룸들에 방뢰 격벽을 추가함으로써 보완되었습니다. 하지만 방뢰벌지의 설치야말로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의 수중 방호에 있어 가장 큰 변화이자 그녀를 자매함들과 구별가게 해주는 그녀만의 특징이었습니다. 비록 이 방뢰벌지가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의 속도를 자매함들에 비해 훨씬 느리게 만들었지만, 방뢰벌지는 수중방호만이 아닌 그녀의 주장갑대에 대한 방호력 향상 역시 불러왔습니다. 이는 방뢰벌지로 인한 구조피로와 유체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흘수선 주변의 225 mm 주장갑대에 붙인 지지구조물의 재질을 50 mm KCA로 만듬으로써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방뢰벌지 자체는 수중에서 144 m의 길이로 12.5프레임에서 132 프레임에 이르는 선체의 79.55% 달하는 영역을 커버했습니다. 여기에 이 방뢰벌지들은 추가적인 연료 저장고로도 쓰였으며, 이 연료 역시 방뢰방호에 활용할 수 있었고, 이 모든 요소들을 합쳤을 때 방뢰벌지는 전함의 본선체를 TNT 170 kg의 직격까지는 완전하게 방호해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덤으로 기존 75mm 장갑 선수의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 선수 비장갑화 부분과 장갑화 부분 사이에 50mm 장갑화 격벽이 설치되었습니다.


3. 스펙 시트

  A. 전장 : 184.85 m

  B. 전폭 : 26.9 m(흘수선 위), 32.5 m(방뢰벌지 설치 시 수중 최대 폭)

  C. 흘수 : 9.65 m

  D. 최대 출력 : 출처에 따라 61,000 ~ 62,300 shp

  E. 추진시스템 : 12기의 영국제 야로우 타입 중유 보일러에 연결된 4기의 파슨스 증기터빈, 4축추진

  F. 속도 : 최고속도 21.5 knots (39.8 km/h), 순항속도 14 knots (26 km/h)

  G. 연료 저장량 : 기본 1,750 tons, 최대 1,950 tons

  H. 승조원 수 : 1,546(72 장교, 255 부사관, 1219 사병)

  I.  무장

   1) 주무장 : 4기의 개조된 MK-3-12포탑에 장착된 12문의 305 mm/52 모델 1907

   2) 부무장 : 포곽에 설치된 16기의 120 mm/50 패턴 1905

   3) 대공무장 : 7기의 76.2 mm/55 34-K 다목적 포, 6문의 45 mm/46 21-K, 3기의 4연장 12.7mm DShK 기관총

  J. 장갑

   1) 대부분 게임 내 폴타바와 동일

   2) 차이점 : 주포탑 천장 장갑이 76 mm에서 152 mm로, 2층 장갑 갑판이 25 mm에서 75 mm로, 주장갑대가 225 mm에서 225+50 mm로


4. 설계도

1938년 1차 재건조 이후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의 청사진

1차 재건조 이후 장갑 분포도

2차 재건조 당시 추가된 방뢰벌지의 설계도


재건조 후 파리쥐스카야 코뮤냐의 내부 구획도


5. 출처

  A. Maciej S. Sobański, The Russian Battleships Sevastopol Class, translated by Jarsolaw Palasek and Iwona Grzyb, Tarnowskie Góry 2003 

  B. КРАСА И ГОРДОСТЬ ЧЕРНОМОРСКОГО флота краснознамённый линейный корабль «Севастополь», МОРСКАЯ КОЛЛЕКЦИЯ 2015 № 5 (The beauty and pride of the black sea fleet, red banner battleship "Sevastopol", marine collection 2015 No.5)

  C. Л. И. Амирханов & С.И. Титушкин, ГЛАВНЫЙ КАЛИБР ЛИНКОРОВ", С-ПЕТЕРБУРГ ИЗДАТЕЛЬСТВО ГАНГУТ 1993 (L. I. Amirkhanov & S. I. Titushkin, main caliber of battlehips, St. Petersburg Publising House Gangut 1993) 





그리고 이렇게 월요일날 8시간을 러시아어 번역 힘들게 해놓아서 제안을 올려놨더니 제안 모더레이터 이 씹새끼들은 보기만 하고 승인 안해둔 상태로 놔두다가 오늘 CDK 모델링 유출로 인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1940년형 파리쥐스카야 코뮤냐 제안 넣은 나만 바보가 되어버린 격임. 이제와서 제안 승인되도 사람들이 나보고 아 CDK 유출된거 보고 이제서야 제안 쓰네 ㅋㅋ 하고 비웃겠지. 개새끼들. 니들은 절대 포럼에 가이진한테 도움될 자료 써넣지 마라. 어짜피 병신 모더레이터 새끼들은 니들이 뭘 말하든 볼 생각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