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이 글은 작성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가 있다는 점을 알립니다.

 

2021.08.01 : 히스파노 탄 버프로 인해 좋아진 파괴력이 체감되는 수준임.



예전부터 공중 리얼 5.7대가 좋아서 여러 국가의 여러 비행기들을 자주 타면서 놀았다. 가끔씩 보이던 영국의 호넷은 누구보다 빨리 고고도에 올라가서 적들을 격추시키는 고속 전투기였다. 최근 영국 공중 트리를 대대적으로 뚫으면서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호넷을 연구해서 30판 정도 정말 재미있게 타봤다. 가챈을 봤을 때 이 흥미로운 전투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호넷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 리뷰를 남기려고 한다.

 

우선 전적인증.


 

I. 소개


호넷은 영국 정규 공격기 트리에 BR 5.7로 위치해 있는 전투기다. 호넷의 가장 큰 특징은 팀이 고고도 제공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고도 고속 전투기라는 것이다. 호넷의 최고속도는 풀업그레이드시 787km/h로 매우 빠른 것을 볼 수 있는데 최고 속도 달성 고도인 6000미터가 호넷이 게임 시작 후 상승을 했을 때 여유롭게 달성할 수 있는 고도라는 점이 인상적이다(5.7 부근의 고속을 낼 수 있는 다른 전투기들의 최고 속도 달성 고도는 전체적으로 더 높은 편이다.).


 호넷의 주무장은 기수에 장착되어 있는 “히스파노 MK.V 기관포” 4문이다. 기수장착 무장이기 때문에 장거리 명중률이 좋고 히스파노 답게 탄속도 만족스럽다. 760발의 넉넉한 장탄수는 41분의 최저 연료와 함께 호넷의 기지복귀 횟수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히스파노 특성상 HEF-SAPI 탄 때문에 다른 좋은 기관포들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호넷은 최근 옥탄가 150 연료 부품을 받고 안그래도 좋았던 상승력에 날개를 달았다. 상승력 하나는 정말 압도적이다.

 

II. 장단점


#장점


1. 나쁘지 않은 무장

호넷의 무장은 기수에 있는 “히스파노 MK.V 기관포” 4문 760발을 가지고 있다. 탄띠 때문에 조금 빛이 바래긴 하지만 성능은 나쁘지 않다.


2. 좋은 엔진으로 인한 최고 수준의 상승력

공중스폰을 한 후 25도 각도로 직진상승만 해도 상대 전투기들과 폭격기들이 모두 저고도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높은 한계속도와 좋은 고속 기동성

820km/h에서도 날개는 흔들거리지만 안정적으로 기동이 가능하고 오히려 중,저속보다 고속에서 좋은 기동성을 보여준다. 좋은 한계속도 덕분에 고고도에서 다이브를 할 때 최고속도에 대한 걱정을 덜을 수 있다. 날개는 840km/h에서 부러진다.

 

#단점


1. 선회력

참담하다.


2.  1:1 목제 프라모델

목제 전투기이기 때문에 피탄시 체감상 불이 잘 붙는 느낌이고 불이 한번 붙었을 경우 지금까지 불을 꺼본적이 한 번도 없다(다른 전투기는 체감상 10번중 1~2번정도 불을 끈다.). 내구도도 다른 쌍발 전투기에 비해 체감상 훨씬 떨어진다.

 

III. 운용법


팀이 호넷에게 바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운용은 공중스폰과 우월한 상승력을 이용해 고고도에 올라가서 고고도에 올라와 있는 적 전투기(대부분 호넷보다 에너지 열세이다.)들을 격추시키거나, 저고도로 쫓아낸 뒤 호넷의 에너지를 활용해서 높이 있는 적 순서대로 천천히 갉아먹는 것이다. 호넷을 운용할 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은 다음과 같다.


1. 스폰 후 무조건 상승한다.

호넷은 공중스폰이 있는 전투기 임에도 불구하고 상승력이 매우 좋은 전투기이다. 호넷을 타고 상승을 하면 적과 처음 조우하는 시점에서 상대의 모든 전투기가 호넷보다 훨씬 낮은 고도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에너지가 없는 호넷은 그냥 큰 벽돌 덩어리다.


2. 선회전은 하지 않는다.

호넷은 선회를 버리고 속도를 얻은 전투기다. 덕분에 호넷의 선회는 중폭격기나 이길 수 있는 정도다. 적기와 전투할 때는 선회를 하지 말고 무조건 에너지를 활용해서 붐앤줌을 해야 한다.


3. 에너지 우위를 앞세워 붐앤줌을 한다.

호넷의 최고속도, 가속력, 상승력은 호넷이 만나는 전투기들 중 최고 수준이다. 호넷이 에너지를 활용해서 정석적인 붐앤줌 운용을 한다면 호넷을 따라잡을 수 있는 전투기는 없다. 호넷을 운용할 때는 에너지와 속도를 활용해서 호넷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야 하고 교전중이 아닐 때는 우월한 상승력을 이용해 고도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4. 과도한 킬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

3번과 연계된다. 적기와 전투를 할 때 절대 킬 욕심으로 무리하게 적기를 따라가면 안 된다. 호넷은 느린 선회력과 느린 러더 반응속도, 느린 롤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에너지 파이팅 전투기 대비 사격각을 내기가 상당히 힘든 전투기에 속한다. 이런 호넷으로 사격각이 잘 나오지 않는 적기를 따라서 무리하게 선회를 돌면 적기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주게 된다. 사격각이 나오지 않을 때는 과감하게 패스하고 에너지를 쌓은 뒤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5. 헤드온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호넷을 타면서 격추당한 주요 원인 중 1위는 적 전투기와의 헤드온이었다. 물론 호넷이 기수무장에 20mm 기관포 4문을 장착하고 있어서 헤드온에서 크게 밀리지는 않지만 목제 전투기라 그런지 피탄시 체감상 화재가 잘 나는 편이고 파일럿의 앞에 엔진이 없으며 생각보다 기체 내구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붐앤줌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적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주지 않는 편이 좋다.

 

또한 호넷은 솔로플레이를 할 때에도 좋은 전투기지만 편대플레이를 할 때 더욱 좋은 전투기다. 먼저 고고도에 올라가서 제공권 확보를 한 뒤 고고도에 있는 전투기들을 격추시키거나 저고도로 내려가게 만들어서 아군의 고고도 전투를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고, 아군이 전투를 할 때 붐앤줌을 하면서 적의 에너지를 깎거나 격추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호넷은 지금까지 5.7BR의 전투기를 타면서 만난 "나보다 위에 있는 상대 전투기"들에 대한 부러움을 한 번에 없애버릴 만한 전투기였다. 선회, 롤링, 러더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호넷의 압도적인 상승력과 가속력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었다. 본인이 선회전보다 에너지와 엔진 출력을 활용한 붐앤줌 전법을 좋아한다면 이 전투기는 상당한 재미를 안겨 줄 것이다.

 

IV. 3줄요약


1.호넷은 최고속도, 가속, 상승력이 좋은 명작 고고도 전투기이다. 

2.호넷으로 선회하지 말자.

3.호넷은 편대플레이를 할 때 더욱 좋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