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돌격

2021.7.8

 

이하 내용에는 주관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으며, 내용의 오류가 있을 수 있음

 

-서문-

기술하기에 앞서 본인은 예전부터 해전 게임을 즐겨 왔음을 알린다.

어릴 때부터 다년간 해전 게임을 즐기며 이에 관한 지식을 조금 쌓았는데,

이 중에는 지금은 쓸모없는 것도 있으나, 반대로 지금도 유효할 것으로 생각되는 것도 있다.

그 유효한 것 중 하나로 생각되는 것을 설명하고자 하는데, ‘어뢰돌격’이라 하는 것이다.
아마 이러한 기술을 이미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아직 모를수도 있는 사람들을 위해 여기에 정리한다.

어뢰의 맛을 즐기고픈 유저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어뢰돌격이란-

어뢰돌격은 이 글에서 사용하는 어뢰를 이용한 공격을 일컫는 말로,

적함에 고속으로 돌진해 어뢰를 근접 투하하여 명중 확률을 높여서 적을 격침시키는 공격인데,

딱히 명칭이 없던 시절에는 그 모양새가 영락없이 군함에 꼬라박는 제로센과 같다 하여

농담삼아 가미카제나 제로센 권법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 기술은 기본적으로 매우 낮은 성공 확률에 기대어
적함에 돌격하는 방식이므로, 사실상 가미카제와 다를 바가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워썬더에서 구축함 이상의 함급은 본 글에서 요구하는 속도보다 느리므로,

보다 빠른 어뢰정 위주로 서술한다.

 

-준비물-

38~46노트 이상의 속력을 내는 어뢰달린 고속정

그림1. 포탄을 앞서가는 배


46노트는 정면으로 날아오는 주포탄을 앞서갈 수 있는 일종의 마지노선이다.

이 이하로 떨어지면 포탄에 맞게 된다. 그러나 이는 오래전에 실험해 나온 결과이며,

워썬더의 함선은 부포나 대공화기의 포각 조절이 빨라 이러나저러나 제압당하기 쉬우므로,

기본 38노트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는 고속정이면 충분할 것이다. 물론 빠를수록 좋다.

 

-조함-

그림2. 목표를 찾는 배

1.목표설정


먼저, 격침시키고 싶은 적함을 선택한다. 목표 주변에 다른 적도 있으면

접근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제2목표, 제3목표로 미리 점찍어 두는 것도 좋다.

적보다 재빠른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구축함 이상의 큰 함선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2.지도, 적함 확인

지도를 보아 공격에 방해되는 지형, 함선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적함(들)이 향하고 있는 곳과 노리고 있는 방향을 확인하여 적과의 거리, 접전할 때를 조절한다.


그림3. 지도

위 지도 기준

X표시가 있는 부분은 적 고속정과 맞붙게 되므로 피해야 할 것이다.

O표시가 있는 부분은 적이 향하는 방향과 정면이나, 아군 구축함이 뒤편에 있으므로,

적이 이에 신경 쓰느라 본 함의 생존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섬 하나를 끼고 조금씩 거리를 좁히면 될 것이다.
그림4. 항해중인 적들.

왼쪽의 적함이 상기한 뒤편에 있는 우리 측 구축함을 공격하느라 정신이 팔려 있으므로

뒤따르는 배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림5. 진행방향과 다른 적의 위치

3.대기

준비가 끝났으면 대기한다. 적의 틈이 보일 때 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다른 적과의 전투는 피하며 때를 기다리자.

그림6. 돌격하는 고속정의 모습

4.돌격

틈이 보이면 돌격을 시작한다. 어뢰 키를 눌러 미리 활성화하고, 최대 선속으로 접근한다.
주변에 적이 있거나 하는 상황에 따라 연막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단, 조용히 접근하기 위해 발포는 하지 않도록 한다.

적이 충분히 가까워지고 나면 어뢰를 투하한다. 투하 직전에 적의 움직임에 동요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적과의 거리가 늘어나

부포의 사정권에 들어가니 집중하도록 한다.

그림7. 접근 가능한 위치

위 적함 기준
X표시는 적함이 조준하고 있는 위치다. 가면 위험하다.
표시는 적함이 조준하고 있지는 않지만, 포탑을 돌리기 가까운 위치이다. 주의해야한다.
O표시는 적함이 조준하는 곳의 반대편이거나 조준하는 곳보다 먼 곳이다. 적의 시야 바깥이라 그나마 쉽다.

이 외에도 사방에 설치된 대공포, 부포를 조심해야 하며, 함미의 폭뢰 또한 조심해야 한다.

그림8. 돌격방법의 종류

돌격방법은 보통 정방향, 역방향으로 나뉘는데,
적의 허점이 보이는 곳과 자신의 위치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그림9. 도주방법

5.도주

어뢰를 투하하는 시점에서 배는 이미 적함의 코앞에 있는지라 적함에 직격당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빠르게 배를 돌려 도망쳐야 한다.

단, 상황이 여의치 않을 시에는 적에게 딱 달라붙어 도망칠 때를 기다리는 것도 좋다.
고속정을 노리기엔 적함의 포각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맞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

-주의사항-

공격 한 번에 하나의 목표만을 노리자.
한 번에 여러 개를 노리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하나도 못 맞추게 될 수 있다.
그림 10. 발사 후 수면 밑으로 들어가 적을 맞추지 못한 어뢰.

 

어뢰가 발사 직후에는 수면 밑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동안 약간의 지연이 있을 수 있다.

그 시간만큼의 거리를 두고 쏘는 것이 좋다.

 

적함에 접근할 때에는 주포는 말할 것도 없으며, 함미의 폭뢰, 측면의 어뢰나 대공화기에 주의하며,
홀로 항해를 하면 전투기가 몰려들 수 있으니 이 또한 주의하자.

마지막으로 탑랭에 가까울수록 적함의 화력도 강해져 성공확률이 떨어지게 되니
자신에게 맞는 BR 또는 구축함정도가 나오는 낮은BR에서 시도 하는것을 추천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