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기 좀 타는 캐스충들은 알아서 잘 쓰겠지만, 땅만 타는 진성 미갈들이 미리어 같은 보석으로 초근접 폭탄런을 하다 기관포에 갈려나가는 것이 안타까워 이 글을 쓴다.


워썬더에는 CCRP라는 기능이 있다. Constantly Computed Release Point의 약자로, 쉽게 말해 너가 포인트만 찍으면 뱅기가 알아서 그 지점 위를 지나갈때 폭탄을 떨궈준다는 뜻이다.


CCIP(리얼에서도 아케 폭탄 던지듯이 레티클 띄워주는 기능)와 CCRP는 웬만하면 둘이 같이 붙어 다니는 기능이지만 CCIP가 달렸다고 해서 CCRP가 무조건 달린것은 아니니, https://wiki.warthunder.com/Ballistic_Computer#List_of_vehicles_with_Ballistic_Computers 이 링크를 참조하여 어떤 기체가 CCRP가 달렸는지 확인하고 쓰자. C텀같은거로 어어?? 이기 왜 안되노 이러지말고


계속해서, CCRP 기능이 빛을 발할때는 원거리에서 기관포 대공을 잡을때다. 


대부분의 기관포 대공은 2km 이내에서는 쏘지 않기에, 대공이 안쏘는 걸 보고 아ㅋㅋ 기습딱대라 하고 접근하다가 1.5km에서 불덩이가 되어 산화하는 것이 캐스충들의 일상이다.


하지만 CCRP를 쓴다면? 



자그마치 3~4km 밖에서 안전하게 기관포 대공을 처리할 수 있다.


먼저, CCRP를 쓰기 위해서는 키를 설정해야 한다. 우리 가이진은 이런 기능을 용케 넣어놓고도 쓰지 않기를 원하는지 기본 키가 아예 없다.


설정에 들어가서 'Activate Target Point'를 쉽게 누를 수 있는 키에 바인드 하자. 'Deactivate Target Point'는 누르기 어려운 키에 바인드 해도 된다. 

본인은 타겟 포인트 설정은 ~ 키로, 타겟 포인트 해제는 R shift로 설정해놨다.


그 다음, 원거리에서 (5km 이상 추천) 다른 비행기에 정신이 팔렸거나 위치를 아는 대공이 있는 곳에 포인트를 찍는다.



조준하는 십자선 보다 약간 위쪽에 찍히니,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찍힐때까지 계속해서 눌러주자.



포인트를 찍었다면, 다음과 같은 세로 줄과 동그란 점, 그리고 작은 가로 선이 찍힐 것이다.


여기서 세로 줄은 너가 기체를 정렬해야 하는 방위다. 그냥 그 선에 맞춰 비행하면 된다.


세로 줄과 동그란 점은 너가 포인트를 향해 다가갈수록 가까워 진다.


폭탄을 떨구기 위해서는 폭탄 떨구는 키를 꾹 누르고 있으면 된다.


세로 줄과 동그란 점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일치하는 순간 폭탄이 자동으로 떨어진다.



위 짤에서 나는 계속 스페이스바를 누르고 있는 상태다. 미리어의 CCRP가 알아서 폭탄을 떨궈주었다. 폭탄을 떨굴때는 정확도가 씹창이 나지 않도록 최대한 일정한 방향으로 진행하며 비행하자.


일치 하지 않을때는 스페이스바를 연타해도 '폭탄 투하 허가' 라는 글자만 뜰 뿐이니 수동 폭격을 원하면 'Deactivate target point'를 눌러 CCRP기능을 해제하자.


폭탄을 떨궜으면 빠르게 방향을 바꿔 이탈하자. 대부분의 대공은 무지성 초근접 폭탄런+불펍/누르드 폭격에만 익숙하기에 데프픗 도망친데스 그러나 올바른 선택인 데스우 거리며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것이다.




5~10초 뒤, 참피 대공들이 터져나가는 모습을 즐기자. 


고난도 응용) 미사일 대공의 위치를 안다면 8~10km 밖에서 빠르게 포인트를 찍고 급하강, 저고도로 접근해서 CCRP로 포인트 위를 초저공으로 존나 빠르게 지나가면서 조져버리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근데 씨발 난 안되더라 




고난도 응용2) CCRP기능을 응용해서 저고도에서 날다가 급상승해서 폭탄을 멀리까지 던지는 Toss bombing도 가능하지만, 워썬더의 개같은 시스템 때문에 비행기가 상승 곡선을 그릴때는 폭탄의 정확도가 씹창이 난다. 폭장량이 어마어마한 뱅기(버캐니어/E텀)로 광역 지점 제압(점령지 조지기)을 할게 아니면 포기하자.



지금까지 닥터 미갈이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