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사실 X가 있었는데 히틀러가 반대해서 중지됨 ㄷㄷㄷㄷ 제대로 개발됐으면 독일이 이겼을 수도 있음 ㄷㄷㄷㄷㄷ


이라는 썰은 1945년 총통이 베를린 벙커 특제 숯불구이가 될때 부터 돌았던 유서깊은 썰이다.


아래 글에서 볼때 이 'Wasserfall' 이라는 지대공 미사일 또한, 겉으로 보기에는 존나 개쎄보이는 나치의 원더 웨폰 같다.


ㄷㄷ 사거리가 16킬로? 초속 0.77km?? 거기에 유도까지?????


말만 들어서는 연합군의 폭격기는 바로 아주빠르게 노짱따라가기 딱좋은 먹잇감이 될 듯 하다.


정말일까?


출처: Neufeld, Michael J (1995). The Rocket and the Reich: Peenemünde and the Coming of the Ballistic Missile Era




1944년에 개발팀장 이었던 Ludwig Roth 조차도 이 로켓을 자동으로 유도되는 지대공 미사일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현대적인 미사일의 필수 요소인 유도 빔, 유도 장비, 근접 신관 그 어떠한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니 당연히 유도를 하고 싶어도 뭐 어떻게 할 수 가 없다.



거의 다 뒤져나가던 1944년에도 열추적은 고사하고 수동 유도 형식의 Hs 293 (Fritz X 비슷한거)의 MCLOS 방식을 해당 미사일에 접목시키는 것도 어려워 하고 있었다. 


결국 시험 발사때 적용된 방식은, 레이더와 연동된 망원경으로 적 폭격기를 포착, 발사 후 수동 조절로 8m 짜리 거대한 미사일을 직격 시키는 방식이었다.


되겠냐?


나치의 원더 웨폰 썰은 전부 노가다 아재들이 '내가 왕년에...' 타령하듯이 '아~ 우리가 개념은 참 잘잡았는데~ 이게 히틀러 때문에 지원이 안돼서 실패했다니깐~ 됐으면 진짜 개오졌어~' 라는 흐름으로 흘러간다. 애초에 히틀러 아니었으면 그렇게 별 좆도 쓸데 없는 프로젝트만 잔뜩 벌려놓는거 자체가 불가능 했다.


인력, 해양력, 공업력, 자원, 외교력 다 딸리는 독일이 소련 앞마당에 들어간 순간 이미 독일은 뒤진거나 마찬가지였고, 1941년에 갑자기 히틀러가 뒤지고 지옥으로 기동방어 했던 발터 모델이랑 슈페어 롬멜등 나치 올스타로 내각 구성했어도 대가리 박고 죄송합니다 하는거 말고 독일이 살 수 있는 선택지는 없었다.


그러니 우리 가붕이들은 시즌 29312878호 '독일의 놀라운 비밀무기 ㄷㄷㄷ' 글 보면서 ㄷㄷㄷ 히틀러만 아니엇으면 유럽 전부 먹었을텐디 ㄷㄷㄷ 이딴 잼민 500배 하지말고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재밌는 소설 보듯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