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챌린저2가 꼴려서 루이카트를 샀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30판 타고 후기 적어봄





장점


1. 포탄

나름 검증된 무난한 탄인 DM23을 쓴다. 8.7에서 저정도 관통이면 불편할 일은 없다. 

좆병신 M735에 비하면 선녀다


부각도 -10도까지 내려가고 포탑선회도 38도 정도로 빨라서 쾌적하다. 아쉬운건 수직 조준 속도가 풀업해도 초당 5도라 좀 답답하다.

장전은 전문가 7.1초 에이스 6.7초라 이부랄대 105미리 평균이다. 


루이캇 1D는 76미리인데 이새끼랑 장전속도가 같다. 버프좀 해주지 시발


2. 열상

8.7에서 제대로 된 탱크 치고 열상 가진 차량은 드물다. 

포수 1세대 열상이 있고 조준경 최대 배율도 12배율로 높아서 좆격맵 자탑 걸리면 쥐어패고 다닐 수도 있다.

구식 탱크 같은데 의외로 전차장 조준기도 있고 전차장 사격 기능도 있다.


3. 속도


저 속도를 볼 일은 없지만 일단 최고속도는 120km고, 후진도 37km로 빠르다.

포장도로에서는 60~70 정도까지 나오고 야지에서도 40~50 정도를 유지해서 맵 이곳저곳 누비기도 좋고 크게 우회하기도 좋다.



단점

1. 장갑


이 탱크에서 제일 두꺼운 부분이 포신이다.

기관포고 뭐고 맞으면 다 뚫리고 힛탄은 잘못 맞으면 폭압에 비명횡사한다.

노르드도 너프됐고 지구일 능지가 전체적으로 하락해서 예전만큼 허무하게 죽는 일은 좀 적어지기는 했다.


2. 덩치


웬만한 3세대 MBT랑 길이는 비슷하고 높이는 더 높다. 눈에 엄청 잘 띄고 움직이다 맞기도 쉬운데 맞으면 무조건 뚫린다.


3. 탄배치


내부가 넓기는 한데 탄약을 구석구석 알뜰하게도 처박아놔서 유폭이 잘 난다.

즉응탄 17발만 실어도 뒤통수랑 포탑 바스켓에 탄이 실리는데, 잘 맞는 자리에만 골라서 실어놨다.

뒤통수 탄약고 때문에 헐다운하다 맞고 유폭나는 일도 많고 차체는 맞으면 보통 한방에 뒤진다.

17발 이후로는 4발 단위로 차체 측면 탄 묶음으로 들어간다. 넓은 맵이 아니라면 17발만 싣는게 좋다.


4. 애매한 추중비와 둔한 선회


28.5톤인데 567마력이라 추중비는 20이 조금 안 된다.

쾌적한 편이기는 하지만 초반가속이 좀 느리고, 눈길과 진흙탕에서는 그냥 바퀴가 땅에 묻혀버린다.




그리고 옆동네 홍어새끼는 바퀴 4짝을 다 조향에 쓰는데 이새끼는 앞 두짝만 조향에 쓰고 조향각도 날카롭지가 않아서 선회반경이 엄청 크다. 홍어새끼랑 비교하면 선회반경이 거의 2배 수준이다.


5. 단추구멍 포수시야



포수 최대 배율이 12배인것도 좋고 열상이 있는것도 좋다.

근데 문제는 이새끼 기본 배율이 8배율이라는 것이다.

저 범위에서 조준하면 포탑 안테나 사이 각도의 절반도 안 보인다. 넓은 맵이면 다행인데 근거리 교전할 때는 시야가 굉장히 답답하다.



총평

무난하고 정석적인 경전이다. 단점도 많지만 속도 빠르고 포탄 무난하고 열상 있다는 세가지 덕분에 타기는 좋다. 

이 부랄대에 하자있는 탱크들이 대부분이라 상대하기도 편하다.

영국 밀기에는 숏캇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