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량 편성

이번에 북괴는 철도기동미싸일련대의 훈련검열사격으로 철도 발사식 미사일(KN-23으로 추정)을 쐈음. 며칠전에 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같은 신무기 시험발사가 아니라 신편 부대의 실전 능력 확인을 위한 훈련검열사격이기 때문에, 이번에 나온 차량편성이 북괴 철도기동미싸일련대의 실전배치 차량편성일 가능성이 높음.


북괴가 공개한 뉴스 영상에 등장한 철도 발사식 미사일은, 동력차(디젤기관차로 추정), 화차, 미사일 적재 화차, 총 3량으로 편성되어 있음. 영상을 보면, 정차후 2번째 화차에서 운용 병력들이 하차하는데, 통상적으로 이런 철도 발사식 미사일의 경우, 사격 지령 송수신과 같은 통신이나 미사일 사격통제 및 제어를 위한 별도의 차량이 존재하기 때문에, 2번째 화차가 이런 역할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음.


하지만 미사일이 발사되어 후폭풍이 번지는 와중에도 2번째 화차의 문이 열려있고, 영상에서는 2번째 화차에 통신을 위한 안테나와 같은 외부 기재가 달려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음. 때문에 이 2번째 화차는, 정말로 제한적인 통신능력만 갖추고 있거나 아니면 그러한 통신능력도 갖추지 않은, 단순한 운용 병력 수송용 화차라고 보여짐.


이 경우, 북괴의 철도 발사식 미사일은 통신 수단 확보를 위해 터널이나 지하시설과 같은 별도의 시설에 갖춰진 지령소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이동식 지령소와 함께 기동할 것으로 보이는 기존의 TEL(이동식발사대)과 비교해서 전략 전술적 유연성이나 생존석 확보의 측면에서 치명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음.


비용 절감을 위해서 별도의 통신, 사격통제 차량을 편성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번에 나온 북괴의 차량 편성만 보면 말그대로 미사일하고 사람만 싣고 선로 따라 달리다가 멈춰서 쏘기만 하는 물건에 불과함. 별도의 지령소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면 어떻게 사격 지령을 받을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음.


2. 북괴의 씹창난 철도 상황

북괴의 철도 상황이 얼마나 씹창났는지는 통일부 자료 등에서도 나오지만, 특히 이번에 공개된 철도 발사식 미사일의 경우, 콜드런치식이 아니라 핫런치식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함. 안 그래도 선로 노후화가 심각한데, 발사시 고열이 발생하는 핫런치식으로 선로 위에서 미사일을 쏘게 되면 어캐 될지는 챈럼들 머리로도 상상이 가능하겠지?


본인들의 병신같은 전력 사정을 고려한건지, 이번에 공개된 철도 발사식 미사일의 동력차는 디젤기관차로 보이는데, 정작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선로 옆으로 전기기관차용 송전시설이 있는것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임. 아무리 꺾어놨다고는 하지만 발사 후폭풍으로 선로 뿐만 아니라 송전시설까지 씹창날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나 모르겠네. 


2줄 요약

1. 공개된 차량편성만 보면 제대로 된 통신, 사격통제 능력을 갖춘 차량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2. 안 그래도 북괴 철도 씹창났는데 화염 뿜어가며 미사일 쏘면 더 씹창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