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못 박을 것은, 이건 중국에서 만든 영화이다.

*저는 콩사탕이 시러요, 진핑이는 푸같이 생겼어요, 대만은 중국이랑 별개의 국가에요*


말할 거 말했으니 진행하겠슴다.


2020년 재작년에 나온 짱깨발 영화다. 우선 짱깨에서 만든 영화치고는 중국뽕이 매우 매우 적다. 근데 진핑이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려고 노력한 흔적이 매우매우 분명하게 드러나있다.


별로인 부분 먼저 하나, (약간의 스포) 극중 여러번 당시 국민당군의 군기인 청천백일기가 나온다. 근데 이를 우짜노 이게 대만 국기네. 그래서 최대한 직적접으로 드러내지 않고 간접적으로 드러내려고 한다. 그래도 최근에 나온 중국영화 치고는 꽤나 관대한 분량이다. 지네 역사라서 어쩔 수 없었나보다. 둘, 중뽕은 어쩔 수 없다. 결국 한두번 정도는 나올 것을 각오해야 한다.


괜찮은 부분 몇개. 하나, 순수한 전쟁 영화로써 매우 볼만한 영화다. 중일전쟁 당시 시항 창고 방어전을 묘사한 영화인데, 그래픽 효과가 최상이다. 발포음도 매우 현실적이다. 고어효과도 볼만했다. 솔직히 전투에 대한 부분만 보자면 라이언 일병이랑 견준다고 본다. 둘, 쓰잘때기 없는 인간 스토리가  적을 뿐더러 있는 부분도 전투에 잘 스며들어 있어서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 셋, 중국은 차캐요 일본 나뻐요를 굳이 때려 넣을려고 하지 않는다. 단순히 일본군의 잔학성을 보여줄 뿐이며, 당시 중국군이 벌인 패잔병 처형같은 것은 멍청한 일도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영화 후반부에 이후 벌어진 일들을 설명하는 부분이 나온다. 근데 여기서 역사 왜곡을 해버린다. 중국군을 중국 "공산당"

으로 강조해버린다.


결론: 순수하게 전쟁 영화만으로 보자면 상당한 수준의 영화다. 전투씬이 매우 볼만하고 재밌다. 먼가 정치적인 냄새가 난다 싶으면 뇌를 비우고 그 부분만 넘기면 나머지 기타 등등은 소화가능하다


세줄 요약

1. 예상외로 중뽕이 최소한으로 들어있다

2. 순수 전쟁 영화만으로 보자면 전투씬 등은 라이언 일병이랑 견줄 만하다

3. 그래도 짱깨발이기에 너무 기대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