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떤 글에 보니까 에컴 기체들고와서 비행가능하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몇자 적어봄.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니 오해 ㄴㄴ

일단 양력 자체는 책받침, 널판지, 벽돌, 손바닥 다 양력을 발생시킴. 상대풍이랑 받음각, 그리고 적당한 면적만 있으면 양력은 생김. 심지어 에어포일 뒤집어도 양력은 생김. 심지어 초음속 기체들 에어포일은 통상적인 형식이 아니라 얇은 쐐기꼴인 경우도 있음.

그럼 왜 에어포일 연구하냐고?
잘못하면 실속특성이 곱창나서(abrupt stall characteristic) 걸핏하면 실속하고 통제불능에 빠질수도 있고, 발생시키긴 하는데 충분한 양력을 발생시키지 못할수도 있음.

궁금한 사람들은 인터넷에 NACA 6 digit series airfoil이나 NACA 4 digit seires airfoil 쳐서 자릿수별 변수랑 C_l vs AOA 그래프 보면 이게 단순한게 아니한걸 느낄꺼임. 그나마도 4시리즈는 요즘 교육용, 경비행기 아님 별로 쓰지도 않고 자기네들이 에어포일 개발해서 특허냄.

이게 다 고교1학년 물리1에서 베르누이 얘기하면서 윗면 아랫면 속도타령 해가지고 이러지. 그럼 초임계익(Supercritical wing) 쓰는 여객기들은 뭐 다 꼴아박아야하나?

그 외에도 저론 가공의 비행기들은 구조역학적/비행역학적 측면에서 검증이 안된체 뭐 하면 박살나고 뭐 하면 실속회복 안되거나 너무 안정적이라 기동이 곱창날수도 있음. 단순히 메카닉 디자인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멋있어 보이는 느낌으로다가 만든거기 때문에 그냥 멋있게 생긴 상상의 기체구나 하고 넘어가 걍.

ㅆㄷㅇㅇㄱ) 낙지공중 볼수록 답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