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뮤엘 B 로버츠 주니어는 해군에 입대하여 캘리포니아함에 승선하다가 보급함 벨라트릭스호에 히긴스(LCVP) 정장으로 지원하여 과달카넬로 감


1942년 가을 과달카날의 전황이 나빠져 섬에서 철수해야 하는 상황, 로버츠의 상륙정들은 중대급 규모의 해병들을 지옥에서 구출해줘야 하는 임무를 받음

(로버츠가 조종하던 것과 같은 LCVP)

상륙지점 사방으로 일본군이 추격해와 구출임무는 무슨 자기들도 위험에 빠진 위태로운 상황, 로버츠는 자신의 히긴스를 역으로 일본군 방향으로 돌려 어그로를 끔


그렇게 포화가 로버츠의 상륙정에 집중되는 사이 다른 상륙정들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음. 룽가 포인트에서의 철수는 성공했고 로버츠도 다시 모함으로 복귀하려는 찰나 포탄이 그의 보트를 명중해 큰 피해를 입음


동료들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복귀한 로버츠는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결국 다음날 사망함


과달카넬에서의 희생으로 그는 해군 십자를 수여받았고 새로 건조되는 존 C 버틀러급 호위구축함의 함명으로 한 번 더 일본군과 싸우게 됨


호위구축함 DE-413 사뮤엘 B 로버츠는 1944년 레이테 섬 상륙작전을 지원하고 있었음

하지만 일본의 항모가 무방비하게 노출되어있다는 소식을 듣고 홀시 제독은 강력한 전함과 구축함이 포함된 3함대를 끌고 전역을 이탈해버림

물론 이건 일본의 함정이였고 미군은 상륙도중 무방비로 노출됨

근데 하필이면 또 상륙을 막으러 온게 야마토가 이끄는 일본 최강의 수상함대임;;

사뮤엘 b 로버츠가 포함된 호위항모전대 ‘태피3’은 얼떨결에 일본의 가장 강력한 함대와 맞붙게됨

아무리봐도 좆됨. 야마토의 포탑이 로버츠보다 무거움, 아니 태피3 총배수량이 야마토 한 척이랑 비슷한데 일본 함대는 야마토 외에 순양함 등 전투함이 수십척이 붙음


태피3의 사령관은 즉각 후퇴를 지시하고 연막을 전개해 항모를 보호하도록 지시함. 하지만 착색염료가 흩날리는 포탄은 매 포격마다 정확해져가는데 함명이 사뮤엘 b 로버츠 아니랄까 로버츠는 기관을 과부하시키고 진형을 이탈해 일본 함대로 돌격함


로버츠는 일본 중순양함에 어뢰를 날려 함미를 날려버리고 부각이 안닿을만큼 옆에 붙어 보포스랑 20미리로 상부를 긁는 등 치열한 전투를 했고, 피격당해 움직이지 못하는 와중에도 다른 순양함의 함교에 불을 지르고, 포탑을 고장내는 등 용맹하게 싸움


결국 전함의 포격에 당해 전투불능이라 판단하고 이함명령을 내려 로버츠는 침몰하게 됨. 로버츠와 다른 구축함들이 시간을 벌 동안 항모들은 (거의)무사히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일본 함대의 사령관은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다고 판단해 퇴각해버림


결국 사뮤엘 B 로버츠는 두 번이나 아군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레전드를 찍음. 한번은 본인이, 두번째는 본인의 이름이 붙은 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