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아볼 것은 이 두 녀석들이다.

빨갱이 연안해군의 4랭크에 위치한 이녀석들은 다른 배들이랑 매우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일단 이 돌아버린 속도부터 보자, 다른 통통배보다 거의 4배씩 느려서 이게 엔진이 달린건지, 승무원들이 물장구쳐서 미는건지 모를 수준이다.

내파성 (파도에 저항하는 능력)도 누가 일부러 흔드는 것 마냥 엉망이라

파도가 조금만 치거나 약간이라도 선회를 하면 이런 식으로 조준이 흐트러진다.

즉, 이 배는 적극적으로 먼저 공세를 하기에 문제가 많은 친구다


그럼 어떨 때 써야 하는가?


이 [심한말]을 상대하는 것.

이녀석들은 보통 발칸으로 아군 통통배들을 1초 안에 갈아버릴 수 있다(과장 아님)

또한 벌컨의 공격으로 인해 무장 고장을 일으키는 것에도 능하므로 보통 이 녀석들은 아군의 스폰쪽으로 아예 라인을 밀어버린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녀석들이 알아서 와주므로 따로 쫓아갈 수는 없는 것.

이떄 저녀석들 기관포의 관통력을 보자. 

배썬더 주요 교전거리인 1키로에서의 관통력이 대략 30미리정도 나온다 이정도라면 앵간한 보트는 순식간에 찢을 수 있지만

짜잔, 이친구의 주요 모듈 대부분을 덮고 있는 장갑을 딱 30미리라서 약간만 틀어져도 저 탄을 막을 수 있다.

예시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단 7도 틀어졌는데 32미리가 나와서 PG-02의 기관포를 1키로에서 막을 수 있다.

게다가 이친구 뚝배기는 90미리라서 10미터 거리에서 갈겨도 절-대 못뚫는다.

함교장갑 같은 경우는 20미리로 1.5 키로미터만 떨어져도 PG-02의 APDS를 막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다른 용도도 있다.

이런식으로 사방팔방에 둘러진 장갑은 76미리급 고폭탄에 대해서도 상당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아래의 예시는 SKR-7의 주력탄인 ZS-62이다

보다시피 장갑으로 거의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

심지어는 같은 BR대에 있어서 자주 만나는 구축함들의 포들에 대해서도 일부 방어를 제공한다.

사실상 기존의 '기관포 많이 흩뿌리면 끝임 ㅅㄱ' 메타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연안해군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소형 구축함에 가까운 녀석이다.

그 예로 강력하기로 손꼽히는 M-802에 대해서 방어력 시험을 해보자

M-802의 105미리 포탄 중 가장 강력한 녀석도 각을 주면 관통을 힘들게 만들 수 있다.

이녀석의 37미리 기관포는 1.5키로 이내로 들어와야 관통이 가능함을 볼 수 있다.

또 독일 해군 공용인 20미리 기관포는 관통이 어림도 없음을 알 수 있다.


이대로 끝나면 섭섭하니 더 말해보자면 지금 소개한 녀석은 MBK시리즈 2척 중 그나마 장갑이 약한 MBK-186을 소개한 것이다.

MBK-161의 경우에는 훨씬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함교 장갑 '60MM'

중심부 장갑 '52MM' 

꼬리 장갑 18미리(76미리 고폭탄 완전면역)

프룬제(소련 기본 구축함)

레오파르트(독일 기본 구축함)

이 둘은 집중방어구역을 뚫을 수 없으며 나머지 구축함들도 고폭탄이 아닌 반철갑탄이나 아예 철갑탄을 쏴야 이녀석을 뚫을 수 있다.

이상 남들 다 날아다닐 때 막강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중전차 플레이를 할 수 있는 MBK 시리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