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21bis-SAU 리뷰

 

아래의 모든 내용은 리얼리스틱 공중전 기준으로 서술됨

 아래의 모든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 경험에 기반하여 서술됨, 틀린내용이 있을 수 있음

 

 

 

 

 

           목차

 

 


Ⅰ. 서론

Ⅱ. 무장

  A. 미사일

     1. R-60M(K)

     2. R-13M1

  B. 23 mm GSh-23L 기관포 

Ⅲ. 장점

  A. 최대 6발의 공대공 미사일

  B. 가속

  C. 고속기동

Ⅳ. 단점

  A. 한계속도

  B. 레이더

  C. RWR

  D. BVR 수단의 부재

  E. 높은 에너지 손실

  F. 저속기동성

  G. GSh-23L

  H. 적이 톰캣 

Ⅴ. 운용법

  A. 무장

     1. R-60M(K)

     2. R-13M1

  B. 연료 세팅

  C. 레이더

  D. 우회

     1. 저공 우회

     2. 중고도 우회 

     3. 1단 애프터버너

  E. 전투

     1. 아군 활용

     2. 기동전

     3. 후방주의 

Ⅵ. 마치며







 

 서론





 

  전투기는 2021년 10월 28일 "Ground Breaking"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이후 단 한 번도 사기였던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 전투기와 함께 업데이트된 업데이트 동기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그 악명높은 사할린산 홍어 MiG-23MLD이다. 사실 중국산 짝퉁 미그21 빼곤 이 게임의 미그21들의 처지가 전부 비슷하다, 출시 때 더 강한 동기들이 있었고 이후로도 꽃을 피우지 못한 채 다음 티어의 장비의 그저 그런 장애물로 취급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 MiG-21bis-SAU는 그런 미그21들의 왕, 워썬더에서 가장 강력한 미그21로, 미그21 중 제일 추력이 높은 엔진과 전방위 열추적 미사일, 그리고 11.3이라는 가장 높은 베틀레이팅을 가지고 있다.

 

이 전투기의 br이 11.3이라고 해서 톰캣이나 믈드 믈라를 탈 때처럼 타 전투기를 압도하는 성능을 기대하고 탑승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전투기는 누굴 위한 전투기란 말인가? 이 전투기는 무언가 계기를 가진 자를 위한 전투기이다. 그 계기란 단순한 호기심일 수도 혹은 피쉬배드를 향한 뒤틀린 사랑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절대적 성능만큼은 이 전투기의 탑승 가치가 될 수 없다.

 

 








 무장

 

 MiG-21bis-SAU의 무장을 얘기하기에 앞서, 이 전투기의 지상공격용 폭탄과 로켓 그리고 R3 미사일은 필자가 사용해본 적이 없으므로 본 글에는 이 무장들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 점을 알려드림

 

 


A. 미사일



 

1. R-60M(K) (정확히 MiG-21bis-SAU에 장착되는 미사일은 R-60MK이지만 그 성능이 R-60M과 동일함으로 본 글에서는 편의상 육공맘 혹은 R-60M등으로 줄여서 표현함)

 


이 전투기의 알파이자 오메가이자 존재의의이면서 그나마 MiG-21bis-SAU가 탑젯방에서 비빌 수 있게 해주는 무장으로 간단히 정리해 30G의 기동한계를 가진 전방위 락온 열추적 미사일이다. 



 



스팩을 보면 전방 락온 거리가 2km로 상당히 짧은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엔진온도를 가진 적기를 상대할 때나 그렇지 팬텀 그리고 특히 톰캣을 상대할 때는 전방 3km에서부터 락온되기도 한다.

 

장점 - 전방위 락온 가능, 30G의 기동, 뛰어난 초반 가속 및 기동

단점 - 짧은 사거리, 낮은 데미지, 플레어에 잘 기만당함

 



2. R-13M1



 

R-13M1은 소련판 AIM-9J라고 생각하면 쉽다. 실제로 인게임에서 사용해봐도 그 사용감이 사와J와 상당히 비슷하고 스팩도 AIM-9J와 상당히 비슷한 것을 알 수가 있다.




R-13M1(좌)의 스팩과 AIM-9J(우)의 스팩비교

 

기동한계가 20G이고 후방에서만 락온 가능한 R13M1은 전방위 락온이 가능하고 30G로 기동하는 육공맘과 비교하면 그 스팩이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기 때문에 기용할 메리트가 없어 보이지만, 육공맘 보다 플레어 저항력이 높고, 작약량이 많이 확정킬이 많이 나오며, 무엇보다 모터 연소시간이 육공맘보다 길어 더 먼 거리에 있는 적에게 사용할 수 있는 등, R-60M과 함께 사용하면 MiG-21bis-SAU에게 좀 더 다양한 상황에 대처 가능한 유연성을 부여해주는 해주는 미사일이다.

 

장점 – 높은 플레어 저항력, 긴 모터 연소시간 

단점 – 레이더 연동 기능의 부재, R-60M보다 낮은 기동한계





B. 23 mm GSh-23L 기관포 



 

내가 자고 일어나서 변기에 싸도 gsh-23보단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겠다 씨발 좆병신기총“- 모 가붕이

 

 소련제 전투기를 모는 유저들에게 있어 가장 큰 증오의 존재이자, 소련 전투기좀 탄 유저라면 개발사인 KBP(Констру́кторское бюро́ приборострое́ния) 본사를 향해서는 오줌조차 안 누게 만든다는 희대의 개 병신 똥포.

 

더 얘기하고 싶지만 지금 서술한 것만으로 속이 울렁거림으로 자세한 건 단점 파트에서 마저 설명하고 스팩이나 간단하게 알아보자,

 

연사속도 - 분당 3400발

포구속도 - 715 m/s

탄약규격 - 23x115mm

 

장점 - 누르면 총알이 앞으로 나감

단점 - 차후 후술함







 장점

 




A. 최대 6발의 공대공 미사일

 

사실 미국 같은 경우엔 공대공 미사일을 8발이나 들고 다닐 수 있는 탑젯이 있는 데다 다른 국가의 탑젯도 MiG-21bis-SAU와 비슷한 수량의 미사일을 들고 전투에 임하지만, 이 전투기가 특별한 건 6발의 미사일 파일런을 전부 전방위 락온이 가능한 열추적 미사일로 채울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워썬더에서 단일 전방위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 6발로 무장할 수 있는 전투기는 독미그21비스를 제외하곤 MIG-23M(F)밖에 없는데 미그23m은 그 성능이 독미그21비스보다 일부분 뒤처질뿐더러 br이 0.3 낮으므로 11.3탑 br 전투기 중엔 오직 독미그비스21만이 가능한 기예라고 할 수 있다. 



 

단일 열추적 미사일 6발을 드는 것이 뭐 그렇게 대단한 능력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가뜩이나 복잡한 탑젯방에서 타국 전투기가상황에 맞게 미사일 종류 바꿔가며 적기를 레이더로 락온하고 미사일 한 발 쏘면서 맞을 때까지 유도하고 주변에 적은 없는지, 나한테 날아오는 미사일은 없는지, 신경쓰며 기동할 때, MiG-21bis-SAU는 적에게 접근만 가능하다면 복잡한 과정 없이 1초면 시커가 냉각되는 전방락온이 가능한 30G의 열추적 미사일을 6발이나 난사하는 게 가능하다는 의미이며 이는 주로 맵 중앙에서 일어나는 난전에서 독미그21비스를 강력한 전투기로 만들어주는 능력이다. 



B. 가속

 

MiG-21bis-SAU의 가속은 기존의 미그21의 그것과는 말 그대로 궤를 달리한다.

R-25-300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대추력 4,040 kgf, 애프터버너 가동 시 7,344 kgf의 추력은 최소연료를 넣었을 때 무려 1.07에 달하는 추중비를 보여주는데 정말 가속력이 어마어마해서 게임이 시작되면 영텀, 크피르와 함께 활주로의 맨 앞에서 달리는 독미그21비스를 볼 수 있다. 




이 어마무시한 가속력 덕분에 초반에 재빠르게 우회를 돌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뛰어난 상승력에 더불어 불리한 선회전에 휘말렸을 때 빠르게 이탈할 수 있는 능력까지 독미그21비스에게 제공한다. 

 


C. 고속기동

 

MiG-21bis-SAU의 꽃이 R-60M이라 한들 결국 육공맘을 발사할 적절한각을 만들어 내는 건 전투기의 기동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전투기의 고속기동은 정말 만족스운데, 델타익 특유의 고속, 즉 충분한 양력을 획득 상태에서 고받음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과 그 고받음각에서의 안정성, 거기에 높은 추중비까지 합쳐져서 그야말로 절륜에 가까운 고속기동을 뽑아낸다. 

특히 지시속도 1100km/h 내외의 고속에서 전력으로 돌았을 때 나오는 13~14G의 순간 선회는 비상시에 쓸 수 있는 MiG-21bis-SAU의 필살기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다만 고속에서 선회하며 동시에 롤까지 섞거나 하강 선회하면 날개가 터질 수 있으니 주의.









  단점




 

A. 한계속도

 

해수면에서 음속 돌파하고 넋 놓고 있으면 몇 초 안가 날개가 터진다.

추력이 높아지고 가속도 좋아졌는데 해수면에서 한계속도가 IAS기준 1365km/h로 기존 미그21 패밀리들의 그것과 같아서 마음 놓고 가속할 수가 없다. 이는 J-8B와 함께 11.3br 탑젯기준 가장 낮은 최고속도로, 직접 타보면 이 최고속도 때문에 불편하기 짝이 없는 것이 일단 저공에서는 나보다 가속이 느린 적도 일정 속도를 넘기면 날개 터질까 봐 쫓아갈 수가 없고 마찬가지로 도망칠 때도 가속은 빠른데 한계속도가 낮으니 초반에는 거리를 벌려도 나중에는 결국 따라잡힐 수밖에 없다.






B. 레이더

 

레이?더? 



 


이게 MiG-21bis-SAU를 타면 보게 될 레이더 사이트다 

 

사이트 가운데에 있는 직사각형이 락온 가능한 범위이고 나머지 범위에 무언가 탐지되면 






다른 레이더와 같이 이런 식으로 표시된다. 

 

 

 

그럼 레이더 사이트에 감지된 적이 락온 가능한 범위에 들어왔을 때 레이더 목표 추적 버튼을 누르면 락온이 되냐고? 아니다, 

레이더 목표 추적 버튼을 누르면 






이딴게 뜬다.


 

? 이거 acm모드 아니냐고? 아니다. 




 


이건 누가 뭐라 해도 자랑스러운 MiG-21bis-SAU의 acq모드이다.

 

 

저대로 한 15km 안쪽의 적에게 가져다 대면 락온이 된다.



당연히 룩다운 안되고, 지좆대로 락온 풀리고 이딴게 진짜 탑젯의 레이더가 맞... 


아니다. 




 

9.7br의 MiG-21S와 동일한 레이더를 사용한다 

그냥 Y-1-1누르고 꺼놓고 쓰자 그편이 상대 RWR도 안울리고 화면도 덜 잡아먹어서 좋다 

 

 





C. RWR


 

제대로 된 서방제 RWR이나 믈드 믈라에 탑재된 RWR은 나를 노리는 적의 방위를 알려주니까 위아래 고도만 살피면 적을 발견할 수 있지만

독미그21비스에 탑재된 RWR은 사진에 나오는 딱 저 네 방향만 알려주는지라 대체 얼마나 방어 기동을 해야 레이더 락이 풀리는지? 얼마나 많은 적이 나를 락온하고 있는지? 나를 노리는 적이 어느 위치 어느 고도에 있는지 같은 걸 전부 사용자의 경험에만 의존해서 알아내야 하므로 복수의 적이 레이더로 나를 노리는 탑젯방 에서는 큰 단점일 수밖에 없다. 

 




D. BVR 수단의 부재

 

 

탑젯끼리의 교전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F14는 30km가 넘는 거리에서 피닉스를 쏘아올리고, 어느새 미국산 전투기의 표준무장이 되어버린 스패로우 미사일과 소련산 리틀 홍어 r24가 시계외의 거리에서 서로의 목숨을 노리며 매섭게 날아오는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MiG-21bis-SAU가 가용 가능한 가장 사거리가 긴 타격 무기는 R13m1. 사실상 독미그21비스의 교전 거리는 최적의 상황을 가정해봐도 전방 3km, 후방 5km로 제한되어있다.

물론 근접전에서 육공맘의 위력은 가공할 만하지만, 장거리 미사일들이 날아다니는 작금의 탑젯방에서는 그 접근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E. 높은 에너지 손실

 

 

사실 MiG-21bis-SAU의 절륜한 순간 고속기동은 높은 에너지 손실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고받음각을 동반한 기동을 하면 항력을 유발하면서 에너지가 빠지는 것이 필연적인 결과인데 이를 잘 이용하면 적절한 미사일 발사각을 잡는다든지 적을 오버슛 시킨다든지 하는 기동에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특히 개나 소나 10G 이상의 기동을 하는 워썬더의 특성상 기동 몇 번 잘못했다가 자칫하면 미그21이 불리한 저속구간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F. 저속기동성

 

 

위의 장점 부분에서 고속기동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는데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듯이 이 

MiG-21bis-SAU의 저속기동성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 고속에서 양력을 쭉쭉 빨아먹으며 안정적으로 고받음각을 유지해 내던 삼각익은 저속의 영역에서 들어와서는 특유의 익형에서 나오는 그지같은 양항비 덕분에 잘못 고개를 들었다간 그대로 공중에 박제 당하는 치태를 당할 수도 있다. 13~14G로 한번 시원하게 선회 돌았는데 상대를 못 죽였거나 주변에 적이 더 있었다면 그대로 적기한테 하늘에서 들박 당하는 거다.





G. GSh-23L

 

 

씨발 기총이 개씨발 좆같은 GSh-23L이다. 포구초속이 715 m/s로 당연히 탑젯 기총중 가장 느리다. 쏘면 그냥 아래로 축축 처지는데, 문제는 발사속도가? 분당 3400발?? 근데 장탄수가?? 250발??? 그나마 이게 GSh-23 쓰는 전투기 중엔 가장 장탄수가 많은 전투기다. 약 4.4초가량 사격할 수 있는데 풀로 당겨도 과열되지 않는다는 어마무시한 장점이 있다. 가끔 익숙해지면 쓸만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이 발칸달린 전투기를 타면 얼마나 기총킬을 잘하겠는가? 그래도 미사일 다 쏘고 나면 기총이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나으니 먼 거리에서 사격하며 허공에 탄 뿌리지말고 말고 500m 이내의 거리에서 인내하며 확실한 각을 노려보자.





H. 적이 톰캣


 

상대해야 할 적이 톰캣이다. 하늘의 제왕, 민주주의의 파수꾼, 홍어 디스펜서, 날아다니는 오로치 돗포, 등등의 이명으로 불리는 이 비행기가 45km 거리에서 적을 탐지하고, 30km쯤에서 피닉스를 던지고, 10km에서 스패F를 쏘고, 2km에서 발칸을 갈길 때 MiG-21bis-SAU는 이 모든 걸 피해가며 적어도 3km 전방까지는 접근해야 한다. 접근한다 한들 무조건 잡아낼 수 있는가? 플레어를 뿌려 미사일을 기만하고, 그 거대한 주익을 펼쳐 저속에서 상대를 우롱하고, 인게임에서 가장 빠른 한계속도로 도망조차 허용하지 않는 18톤짜리 살인기계를 거의 무조건 상대로 만나야만 한다. 심지어 미vs갈 매칭마저 서서히 줄어드는 이 상황은 절망적으로 느껴질 뿐이다.

 





 

 운용법

 

 

 

 서론에서 서술했듯 MiG-21bis-SAU는 무언가 계기를 가진 이를 위한 전투기이다. 지금까지 이 글을 읽었다면 알겠지만, 이 전투기는 동br대 전투기와 정정당당하게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는 전투기가 아니기에 미상의 목표를 가진 채 이 전투기를 탈 누군가를 위해, 내가 지금까지 이걸 타고 다른 전투기를 상대해온 방법을 남긴다. 

 



 

A. 무장

 

1. R-60M(K)

 

30G 기동의 전방위 락온 열추적 미사일이란 타이틀은 분명히 매력적인 요소이고 실제로도 강력한 무기이지만 잊으면 안 되는 것이 육공맘의 근본이 알육공이라는 것이다. 근본이 알육공인 이상 그 단점을 같이 공유하는데 사거리가 짧고, 플레어에 잘 기만당하며, 작약량이 적어 명중한 적이 죽지 않는 일도 있다. 

또한, 산전수전 다 겪은 탑젯 유저들의 경우엔 전방 3km에서 발사된 육공맘을 플레어로 피하는건 물론이고 그보다 가깝게 접근해서 발사한 육공맘에도 반응해서 플레어를 뿌리며 피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정면보다는 측, 후면을 노리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R-60M의 전방락온 기능을 마냥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손해이니 적절한 미사일 헤드온 방법을 알아보자면,

 

우선 잘못된 헤드온의 경우이다 

 



이처럼 시커를 짐벌 가운데에 두고 적과 가까워지면 누가 봐도 헤드온 코스이고 무엇보다 가까이 다가갈 경우 적의 기총 사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이지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적절한 헤드온 방식은 무엇일까?

 

 




위 움짤처럼 우선 먼 거리에서 시커에 적을 락온해놓고 회피 기동하면서 시커가 짐벌각 끝쯤에 다다르면 발사하는 것이 권장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적의 기총사격을 피할 수 있고 헤드온 도중 빠진다는 인식을 상대에게 줄 수 있으므로 상대를 방심시킬 수도 있다.

 



2. R-13M1

 

그 스팩이 상대적으로 평범하기 때문에 육공맘에 비하면 R-13M1은 신경 쓸 사항이 적은 편인데 상황이나 고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권장되는 발사 거리는 2.5km~3km이며 고도가 높다면 5km 이상 떨어진 적도 노려볼 수 있다. 인게임에서는 주로 육공맘이 따라가지 못하는 2km 이상 떨어진 도주하는 적을 상대로 사용하게 되고 육공맘과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미사일이기 때문에 최소 한발씩은 로드 아웃에 추가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주로 일반적인 맵에서는 R-13M1을 1발 기용하는 1번 설정을, 시뮬맵에서는 2발 기용하는 2번 설정을 사용한다.





B. 연료 세팅

 

MiG-21bis-SAU는 연료 소모가 꽤 많은 편에 속한다. 20분을 넣으면 애프터버너를 계속 켠 채로는 턱도 없고 30분을 넣으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초반 교전에 들어갈 때 상대적으로 기체가 둔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나는 전략 전술에 따라 두 가지 연료 세팅을 사용하는데 

하나는 완전 저공 우회를 할 때 연료를 20분만 넣고서 1100km대까지 가속한 후 애프터 버너를 끈 채로 우회를 돈 후 전투지역에 돌입할 때 다시 애프터 버너를 켜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연료 30분을 채운 채 중고도 우회를 해 어느 정도 고도우위를 가진 채로 전투지역에 돌입하는 것이다. 이와 내용은 아래의 우회 부분에서 더 자세히 서술하도록 하겠다.

 



C. 레이더

 

그냥 시작하자마자 Y-1-1을 눌러서 끄고 이륙한다. 그러면 레이더 사이트가 안 보임으로 사각지대가 줄어드는데, 쓸모도 없는 레이더 때문에 사각지대 생기느니 텅 비워놓는 게 난전에서 더 유리하다. 근데 그 상태에서 아예 레이더를 쓸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내 생각에 이건 미그21 레이더의 유일한 장점인데 Y-1-1을 눌러 레이더를 완전히 꺼놔도



 레이더 목표 추적에 할당된 키를 누르면


 


이렇게 정상적으로 적을 락온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걸 이용하면 평소에는 레이더를 꺼서 시야를 확보해놨다가 필요할때만 잠깐 레이더 목표 추적 키를 눌러 적을 락온한 다음 육공맘의 레이더 연동 기능을 이용해서 연장 시커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D. 우회

 

 역사 속에서 미그21은 대부분 약자의 무기였고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게임 속에서도 마찬가지로 미그21은 약자에 속하는 편이다. 그리고 그 역사 속에서 (공산계열이지만) 석박사들이 머리 굴려 가며 강자에게 대항하기 위해 개발해낸 전법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저공 침투이다. 그러니 21세기를 살아가며 게임 속에서 미그21을 타는 우리가 이것을 모방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1. 저공 우회

 

저공 우회는 레이더 유도 미사일의 위협이 적고 전투지역에 진입할 때 기체가 가벼운 상태에서 진입할 수 있는 데다 우회 도중 신경 써야 할 요소가 적어 상대적으로 초심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연료를 20분 넣는다


 

 


이륙한 후 애프터버너를 켜고 1200km/h까지 가속한 후 앺번을 끄고 고도와 피닉스에 유의하며 좌측으로 우회한다.

 



충분히 우회했다면 우측으로 선회해 한창 전투가 벌어지고 있을 공역으로 진입한다.

 

장점 – 우회 과정에서 레이더 유도 미사일에 피격될 확률이 낮음, 초반 전투에 진입할 때 기체가 상대적으로 가벼움

 

단점 – 전투지역에 진입할 때 적기와 정면으로 마주해야 함(측, 후면을 거의 노릴 수 없음), 상단에서 공격하는 적한테 취약함

 

 

 

2. 중고도 우회 

 

중고도 우회는 전투지역에 진입할 때 상대 대부분보다 높은 고도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짧은 육공맘의 사거리를 보완해주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대의 측, 후면을 노릴 수 있지만 필연적으로 레이더 유도 미사일에 노려진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숙련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연료를 30분 넣는다


 


이륙한 후 우회할 방향으로 기수를 틀고 애프터버너를 켠 채로 1250km/h까지 가속한 후 그대로 기수를 10°로 들고 3000m까지 상승한다. 상승을 3000m까지만 상승하는 이유는 그 이상 상승하면 기체가 둔해져서 스패로우를 피하기가 어려워진다. 




목표 고도와 위치에 도달했으면 저공 우회와 마찬가지로 기수를 틀어 전투가 벌어지고 있을 공역으로 진입한다. 

 

장점 – 대부분의 적기가 자신보다 낮은 고도에 있음


 

단점 – 우회 과정에서 레이더 유도 미사일에 피격될 확률 높음, 중~고고도에 있는 적과 마주칠 확률 높음




사실 우회라는건 저고도 중고도 정답이 정해져 있는것은 아니라 상황에 맞게 유동적인 전술을 선택하는것이 중요하다



3. 1단 애프터버너 


  미그21비스는 최대출력 사용에 제한시간이 존재한다, 1단 애프터버너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우회시에는 1단 애프터버너를 사용하는 등, 적절한 상황에 맞게 1, 2단 애프터 버너를 사용해야만 한다.





E. 전투

 

  


1. 아군 활용

 

거듭해서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MiG-21bis-SAU 절대 동br의 탑젯들과 전투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 우선 레이더가 빈약함으로 상대를 먼저 탐지할 수가 없고, 무장의 사거리가 짧고 기만이 쉬움으로 사용하는 데 있어 몇 가지 애로사항이 있다. 근데 이걸 조금이나마 아니, 때에 따라 기대 이상으로 보완해주는 것이 바로 파란 적군, 아군이다. 

현명한 파일럿이라면 절대 아군의 최선봉에 서선 안 된다. 자신은 우회를 돌면서 상황을 관망하고 아군을 먼저 앞으로 보내 탐지 자산으로 사용하면서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는 동시에 상대의 무장과 에너지를 빼놓아야만 한다. 또한, 나를 인지하고 노리는 적보다는 아군을 잡는 데 혈안이 되어 정신이 없는 적을 노리는 것이 킬 확률이 훨씬 높다. 이렇게 아군과 한바탕 난전을 벌이는 중이거나 벌이고 난 뒤의 에너지가 빠진 적에게 MiG-21bis-SAU는 비로소 무서운 상대가 되는 것이다.

 



2. 기동전

 

MiG-21bis-SAU에게 있어서 최고의 기동은 바로 기동하지 않는 것이다. 정확히는 항상 1000km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타 전투기와의 기동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적절하다. 특히 기존의 미그 시리즈와는 다르게 수직 기동에 취약한데 단점 부분에서 서술했듯이 웬만하면 고개를 드는 기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것이 늘 그렇듯 어떻게 사람이 자기 좋은 것만 하고 살겠는가?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적기와의 기동전에 휘말리는 경우가 종종 있을 텐데 이때 고를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바로 빤스런, 하강 도주다.

장점 부분에서 서술했듯이 이 전투기는 가속이 무지막지하게 빠른데 이를 이용해서 기동전 중에 하강 선회한 다음 수평도주하면 웬만한 전투기 상대로는 거리를 벌릴 수가 있다.

이렇게 거리를 벌려서 상대가 포기하면 최상이고 만약 포기하지 않는다면 낮은 한계속도에 달하기 전에 급선회해서 상대의 정면에 육공맘을 먹일 수도 있고, 특유의 쭉쭉 빠지는 에너지를 이용해 시저스를 시도하거나 오버슛을 유도해 볼 수도 있다.





3. 후방주의

 

MiG-21bis-SAU 특히 육공맘을 사용하다 보면 그 특유의 짧은 사거리 때문에 난전이 한창 진행 중인 공역을 통과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때 아무리 빨리 지나친다 한들 다양한 위치에 적이 분포해 있는 현 탑젯의 특성상 거의 필연적으로 적에게 뒤를 내주게 되는데 주로 상대하는 적이 R24t나 사와G, 사와H같이 장거리 열추적 미사일을 운용하는 만큼 주기적인 후방확인은 나를 방어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 할수 있다. 특히 사주경계를 부지런하게 하면 나의 안전뿐만 아니라 미처 보지 못했던 취약한 위치에 있는 적기의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으니 MiG-21bis-SAU의 성공적인 운용에 있어 사주경계는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마치며






부족하고 부끄러운 성적이다만 천판넘게 탔으니 조언하자면웬만하면 타지 마라정신에 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