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상병 짬찌시절


어느때와 다름없이 동해 경비를 서고있던 어느날


문자망에 러시아 정찰기 남하중이라는 소식을 보고도


아무생각 없이 레이더 당직을 서고 있었음


근데 뭔가 전투지휘실 내부가 시끌시끌해지더니


함장님이 내려옴


뭔가 좆된다는걸 어렴풋이 느낌


사실 정찰기 뒤에 수호이가 따라오고 있었던거임 


근데 이새기들이 우리 배로 똑바로 날아옴


지휘실 패닉상태


한 80키로 쯤으로 가까워졌을때


러시아 정찰기는 돌아가고 수호이는 똑바로 내려오는데


갑자기 1기에서 4기로 바뀜 시발 이새끼들이 밀집비행 하고 있었던거임


근데 계속 내려옴 시발


와중에 방공장님의 한마디


"공격대형으로 전환중인거 같습니다"


바로 총원 전투배치 벨 울리고 전원 다 부력방탄복 헬멧 끼고 난 함교로 쳐 올라가서 하염없이 가까워지는 레이더 화면 위 네개의 점을 보며 유서를 써놓을걸 후회하던 차에


어디선가 날라온 KF-16 편대가 40키로까지 가까워진 러시아 편대를 쫒아내줌 ㅅㅂ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경험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