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동 관련된 정보글은 많이 썼으면서 생각해보니까 플랩 관련된 글을 한번도 안썼었음

플랩이 나름대로 중요하다면 중요한데 이걸 잊어먹고 있었더라고


그래서 지금부터 설명 들어감


일단 플랩은 기동 할 때를 빼면 쓸 일이 없을거임

그나마 쓸 때가 이착륙 할 때 일텐데 어차피 안써도 이착륙 잘만 되고 동체착륙 할거잖아

그러니까 기동 할 때를 기준으로 설명 들어감


플랩

이거

누르면 펴지고 누르면 접힘


거의 모든 플랩의 공통적인 특징은 이거임

뭐 유효받음각이니 뭐니 알 필요 없고


간단하게, 항력을 늘림으로써 양력을 늘린다

(그냥 쉽게 위로 작용하는 항력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됨)


플랩에 따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항력과 양력을 늘리는 양이 다름

어떤 플랩은 항력은 적게 늘려주고 양력을 많이 늘려주는 반면, 어떤 플랩은 항력을 크게 늘리면서 양력은 적게 늘려줌


프롭기의 플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백구에 적용된 플랩부터 알아보자

명칭 몰라도 됨

명칭 모른다고 플랩성능 달라지는거 없음, 그냥 형태만 기억하셈


이런 형태는 주로 미군기에 쓰인 형태인데 플랩효율이 좋은 편도, 나쁜 편도 아님(백구 플랩은 효율이 낮게 설정되어 있긴 함)

따라서 양력을 만드는 만큼 항력도 만들기 때문에 플랩을 쓰면 양력이 늘어나는 대신 항력도 늘어나 속력이 줄어듬


따라서 순간적으로는 선회율이 올라가지만, 항력으로 인해 속력이 줄면서 선회율이 줄어듬

대신 속력이 줄어들면서 선회반경은 좁아짐



그 다음은 P38에 적용된 플랩

얘도 명칭 몰라도 됨, 그냥 형태만 기억하셈


이런 형태는 P38, 라이덴, 하야테 같은 기체에 사용된 형태인데 플랩효율이 좋은 편임

양력을 많이 만들어주지만 항력은 조금 만들어준다는 말이지


따라서 속도를 조금 줄이는 대신 양력을 크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선회율은 늘려주고 선회반경은 줄여줌


물론 얘도 완전 지속선회로 들어가면 선회율을 늘리는 경우가 있으니 무조건 편다고 좋은건 아님

다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쓰면 좋을 뿐이지



그 다음은 좆미개한 야크시리즈에 적용된 기열찐빠 플랩

쓰레기 플랩임


주로 스핏, 야크시리즈에 적용된 플랩인데 플랩효율이 쓰레기임


항력은 크게 늘리면서 양력은 조금밖에 안늘려줌

따라서 선회율과 선회반경을 모두 줄여버리는 기열이다


물론 얘도 양력을 늘리기 때문에 선회율을 순간적으로 늘려주긴 하지만 정말 한순간임

항력을 훨씬 크게 발생시켜서 선회율을 급격하게 낮춤


가끔 예외인 경우가 있는데, 라칠이랑 탕치에 적용된 플랩임

탕치는 P38 플랩급의 성능을 보여주고 라칠은 항력을 크게 만들긴 하는데 그만큼 양력도 엄청 크게 만듬



이제 이 플랩들을 어떤 경우에 써야 하는지 알아보자


아까 말했듯이 플랩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이거임

항력을 늘림으로써 양력을 늘린다 

다른 말로 하면 속력을 줄이는 대신 양력을 늘려줌


선회율은 속력이 올라갈수록 올라가고, 선회반경은 속력이 줄어들수록 좁아짐

간단하게 선회율이 줄어들더라도 선회반경을 좁혀야 할 때 플랩을 쓰면 됨


따라서 두 항공기가 투서클 선회전을 하고 있다면 플랩은 안 써주는게 좋고, 원서클 선회전을 하고 있다면 플랩을 써주는게 좋음


이 말고도 투서클 상황에서도 예외가 있는데

난 여기서 투서클 선회전임에도 불구하고 플랩을 터지기 직전까지 폈음

이때는 서로 에너지가 많고, 하강하고 있기 때문에 속력이 계속 쌓여 속력이 줄지 않고 선회율을 계속 늘릴 수 있기 떄문임


굳이 이런 초반 교차가 아니더라도 투서클을 돌 때 사용하는 경우가 있음


워낙 유동적인 상황이라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공통점이 있다면 내 에너지를 태우더라도 선회반경을 좁혀서 두 기체간의 거리를 좁혀야 하는 경우

대표적으로 투서클을 돌다가 두 기체간 거리를 좁혀서 원서클을 열 때

이때는 플랩을 최대한 써서 두 기체간의 거리를 좁힘


플랩은 순간적으로는 선회율을 늘려주기 때문에 정말 순간적으로 선회율을 늘리면 사격이 가능할 때 투서클이라도 쓸 수 있음

여기서는 플랩은 쓰지 않았지만, 정말 리드가 1mm 부족할 때 써주면 순간적으로 사격각이 나오게 할 수 있음


이건 약간 예외가 있긴 하지만 내가 상승하는 타이밍이 아니라 하강하는 타이밍의 경우(이때는 땅꼴박 방지를 위해서 쓰기도 함)

이 경우에는 내 선회원이랑 적 선회원을 조금 생각해서 써야됨

오히려 안 쓰는게 이득인 경우도 있음


물론 야크시리즈에 적용된 기열 플랩은 이때도 안 쓰고 거의 원서클에서만 씀

워낙 성능이 구려서 별로임, 연타해야되서 신경쓰기도 귀찮고


원서클은 대부분 플랩을 펴주는게 이득임

일단 선회반경이 줄어드는게 중요하니까


대신 조금 주의해야하는게, 플랩이 양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플랩을 쓰면 기수가 잘 안내려가게 되는데, 이 때문에 사격각을 놓칠 수 있음


예외 하나 더

P38의 전투플랩은 지속선회에서 쓰더라도 선회율을 늘려줌

아마 인스트럭터 때문에 생기는 특징 같음


물론 양항비, 양력과 항력 비율은 플랩을 접은 상태가 가장 좋음

따라서 플랩을 접었을 때 대부분의 항공기는 가장 지속선회를 잘하는데 인스트럭터가 받음각을 제한하면서 양항비가 달라져서 생긴 특성인듯


물론 얘도 수직으로 돌 때는 계속 펴주는건 안좋으니 생각하면서 써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