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게 보임

전투기에서 속도가 왜 큰 이점인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가장 필요한건 기동성 아니냐?


아마 공중 리얼을 많이 해보면서 경험이 쌓인 사람이라면 알텐데, 전투기에서 가장 중요한건 속도임

솔직히 속도랑 화력, 이 두 가지만 충분하다면 전투기로서 필요한 덕목은 다 갖췄다고 보면 됨


그래서 한번 공중전에 대한 이해도를 확 올려주려고 함


전편을 읽고 읽으면 좋음, 전편은 여기

워썬더 공중전에 대한 고찰 - 1.팀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 이기는 공중전은 어떻게 해야할까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공중전, 특히 상승하고 적을 조우했을 때에는 아마 이 상황일거임


그림으로 그리면 대략 이런 모습이겠지


만약 여기서 적과 아군이 모두 동일하게 조우해 헤드온한다면, 아마 이 첫 헤드온에 팀 전체의 승패가 갈림

하지만 그럼 사실상 승패가 운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승률을 높이려면 변수를 추가해야하겠지


1선 기체를 추가하는거임


아군 전체와 적 전체가 한번에 조우해서 모두 헤드온하는게 아니라, 1선 기체들이 먼저 조우한 후 난전을 염


그럼 대략 이런 모습임

난전이 열리고, 그 뒤로 뒤에 있던 적과 아군의 2선 기체들이 뛰어듬


그럼 대략 이런 모습이 되어야 함


1선 기체들이 난전을 주도하면서 이탈/반복, 2선 아군기들은 1선 기체들에 치이는 적기들을 주워먹으면 됨

아마 이런 매치를 몇 번 경험해봤을거임


이렇게 이기려면 1선 기체들이 매우 중요한데, 난전을 공격적으로 열어야 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타이밍에 교전지를 이탈/반복하며 적기를 흔들어 놓아야함

때로는 적 1선 기체를 견제도 해야하고


반면에, 2선 기체들은 별로 안중요함


어차피 2선 기체들은 에너지가 없어서 교전을 주도 할 수 없는데다가 2선 기체가 없다고 난전을 열지 못한다거나 상대 2선 기체들을 견제 못하는게 아니니까

1선 기체들이 2선 기체 역할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대충 1선 기체와 2선 기체를 정리해보면 이렇게 정리 할 수있음


1선 기체에 가까워질수록 기체의 속도가 빨라지거나 에너지를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는 기체로 바뀌는게 보이지

오히려 2선 기체에 가까워질수록 기동성이 좋은 기체들이 보이고


여기서 특이한 놈이 보이는데, F-82 트윈머스탱

얘는 속도는 빠른데 중전투기라 자체적인 한계가 있음


하나 더, 주황색 글씨로 표시된 기체들

이 기체들은 속도는 느린 대신 좋은 고고도 성능과 에너지유지율을 통한 수직적 에너지 우위를 통해 교전을 주도하는 기체들임


대신 수평적인 에너지를 쌓을 수 없어서 좀 한계가 있는 편이지


라칠은 2000m 밑에서는 5.7 급의 기체성능을 보여주는 기체라 1선이든 2선이든 깡패인데 3000m 위로 올라가기만 해도 맛이 가서 좀 2선에 가깝게 있음, 한계속이 생각보다 낮기도 하고


표를 보면 그렇게 좋다는 제로센이 상당히 왼쪽에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제로는 극단적인 2선 서포트 기체임


저고도 수평속으로 500km/h도 넘기지 못하고,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안됨

교전선택권이 없다는 얘기지


만약 얘를 가지고 1선으로 들어갔다가는 자기 혼자 1ㄷ4 하다가 추노당하고 죽을거임


제로가 좋아보이는 이유는 간단함

2선 서포트 기체이기 때문에 운용을 하는데 방법이 정해져있고


무엇보다 주로 치이는건 적 1선 기체들일텐데 죽는건 얘한테 많이 죽을거거든

1선 기체들이 깔아준 판에서 킬 주워먹는건 얘 전문이니까


반대로 말하면, 할 줄 아는게 그거밖에 없는 기체고

그래서 제로센을 타면 실력이 하나도 안늘거임


그래서 이렇게 상대에 제로센이 가득한 판이 걸리면, 대부분 이길거임


심지어 중간에 팀이 한번 쓸렸는데도 역전시켜서 이렇게 만들었고

에너지로 찍어누르니까 제로센으로는 할 수 있는게 없지


제로센 뿐만 아니라 팀에 1선 기체가 없으면 질 확률이 높음, 에너지로 찍어누르는데 무슨 수로 이겨

물론 호1감 아케 제초 클랜 =REKET= 클랜원답게 일단 비행장으로 냅다 도망가서 농성부터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음


이판은 아예 아군이 288에 뛰어들어서 고도 버린 판이었는데도 이겼음


그것도 압도적으로

그러니까 이기고 싶으면 제로센 좀 타지마


그럼 이제 실전 적용 예시를 알아보자

탕치가 2대나 나보다 높이 있는데, 이런 상황이어도 쫄 필요 없음

어차피 속도는 내가 더 빠르기 때문에 교전 선택권이 나한테 있거든

 

대신 1ㄷ2는 위험하기 때문에, 적당히 백업이 올 때까지만 기다림

슈콜이 백업으로 왔기 때문에, 나도 뛰어들어감

(영상 시작점은 교전이 좀 진행된 후임)


슈콜과 내가 속도우위를 기반으로 진입/이탈을 반복, 영상에서는 내가 진입해 슈콜의 꼬리에 문 탕치를 떼줬고, 탕치는 다시 슈콜한테 꼬리가 물림


위에 있던 탕치가 날 추격하지만, 나는 탕치보다 빠른 기체이기 때문에 하강으로는 추격이 불가능한걸 깨닿고 나를 추격하지 않고 슈콜한테 달려듬

그럼 나는 나를 추격하는걸 포기한 탕치의 꼬리를 물고, 탕치는 죽는거지

탕치는 나보다 느려서 도망갈 수 없는 기체니까


영상에서는 에너지유지율로 어떻게 해보려하는데, 템페도 에너지유지율은 좋거든


결국 두 탕치 모두 죽음

간단하잖아, 화려한 에임이나 기동도 필요없음


괜히 미국 공중이 항상 1티어고 승률이 높은게 아님, 기체성능도 좋은데 기체특성도 좋으니까

타는 얘들이 하자가 있어서 그렇지


각 트리를 비교해보면

독일은 1선 기체라 할만한 기체가 어느정도 있는 편, 그래서 항상 평균정도의 성능은 했었고


영국은 의외로 1선 기체라 할만한 기체가 얼마 없음


예전에야 스핏 상승력이 엄청났던데다가 히주카가 1.2km에서 킬하던 시절이라 입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니지


일본은 1선 기체가 진짜 없는편임, 그나마 있는게 돚거스탱, 라이덴, 뭔가 애매한 하야테


지금 일본이 승률이 높은 이유는 전적으로 미국에 기대서임, 그마저도 일본기가 많으면 지고

의외로 미일전 걸리면 미국이 많이 이기잖아, 괜히 그런게 아니라고


예전에 승률이 높았던건 미국 타는 얘들이 진짜 더럽게 못탔어서 그럼, 기본적인 고도도 안올리던 시절이었으니 말 다했지


이제 미국 트리를 보면

대부분 1선 기체들임

굳이 표시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그래서 미국 공중은 대부분 1티어임

이 밑으로는 내려갈 일이 없음


기체 속도우위의 사용법은 다음편에서... 분량 조절 실패함

여기서 더 써도 어차피 다 안읽을거 다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