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H als Tragfahrzeug für schwerste Geschütze

나치 독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여러 구경의 열차포를 운용했는데 24cm K-3 중포도 그 중 하나였음

다만 21cm 중야포에 비해서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한마디로 설치 및 운용에는 품이 말도 안되게 많이 들어가는데 이걸 감수할 만큼 위력이나 사거리가 안 나온다는 단점 때문에 14문만 생산되고 땡침


그래도 있던 포를 버리기에는 이런 구경의 중포가 흔한것도 아니고 뭔가 좀 아까우니  독일 국방군 육군 병기국은 해당 화포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전차 차체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42년 1월에 개시했음

크루프와 라인메탈-보르지히 2개의 회사가 프로젝트에 처음 참가했고, 크루프는 티거 1의 차체를 이용하는 계획안을, 라인메탈은 칼 자주박격포의 섀시를 이용하는 계획안을 제시하였으나 라인메탈 설계안은 빠꾸먹음

칼 자주박격포 차대도 어차피 자력기동이 거의 불가능한지라 열차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그대로였었기 때문임


1942년 12월, OKH는 티거 1 차체를 생산하던 헨쉘사에 서신을 보내서, 이 프로젝트에 쓰일 차체 조립을 위한 부품과 기술자를 요청하고 곧 크루프사 보유 공장에서 프로토타입의 제조가 시작되었음


크루프사의 설계안 중 특이한 점은 전차 차체 2개를 이어 사용하는 것이었기에 두 차체가 완전히 독립적으로 기동하여 장비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각  차체의 구동계를 유압식으로 연동시켰다는 점임

각 차체에는 일반적인 티거의 약 2배 정도의 하중이 부하되었으나 기술자들은 교량을 건널 때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하였는데 해당 장비의 길이가 워낙 긴 탓에 어지간하면 두 차체 전부가 한번에 교랑을 건너는 일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였기 때문임


에센에 위치한 크루프 휘하 공장에서 해당 장비의 조립은 순조롭게 진행되어갔으나 43년 3월, 연합군이 에센에 대폭격을 가하면서 공장과 함께 조립 중이던 프로토타입이 파괴되며 해당 프로젝트는 종언을 고함



-Gerät 566 Lastenträger 606/5 für K 5/3 (Tiger)

해당 장비의 포인 크루프 K-5 열차포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허무하게 파괴되었지만, 크루프사는 해당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장비를 견인하기 위한 차체로는 킹타이거의 차체가 낙점되었는데, 이는 28cm 크루프 K-5가 직전에 쓰였던 K-3 24cm 중야포보다 더 무거웠기 때문임

그러나 전황의 악화와 훨씬 간편한 V시리즈 보복병기의 개발로 인해서 결국 계획 단계에서 프로젝트는 멈춰섰음



-28 cm DKM 44 auf Panther Langholzprinzip

한편 라인메탈은 판터 차체를 이용해서 개발중이던 28cm 해안포를 운송하는 방안을 크릭스마리네에 제안하기도 했는데

해당 설계안에서는 판터 차체는 단순히 운반용의 역할만 하며 일단 목표 지점에 도착하면 포랑 결속을 해제하고 대기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예정이었음

그것 때문에 해당 설계안에서는 독자적으로 탄약까지 지참하고 다닐 예정이기도 했고

다만 이것도 역시나 전황의 악화와 크릭스마리네에 여유가 없어지며 설계안 단계에서만 흐지부지됨



근데 어차피 제품 나왔어도 안그래도 고장 많이나던 티거랑 킹타이거 차체를 갖고 저지랄을 했으니 정말 못써먹을 물건 나왔을듯

맨 마지막 설계안이면 걍 단순 운반차 역할이니 판터 정도면 어찌어찌 감당 가능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