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워썬더의 시가지에서 '에이브람스'라는 탱크가 행방불명 되었다.

오후, 가붕이와 에이브림스가 함께 시가지에서 교전하던 중, 가붕이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가붕이와 교전중이던 적들은

「에? 에이브람스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좆격전 중이었는데?」

「내가 산을 타자고 했지만 시가지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산을 타러 갔는데...」

라고 증언했다. 가붕이는 시가지에서 계속 에이브람스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고객지원에 신고.

가이진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 맵에서 검문이 끝났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에이브람스가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가이진은

「이제 에이브람스는 유폭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가붕이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가붕이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땅크나 헬기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안톤을 찾아 에이브람스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에이브람스가 행방불명이 된 시가지에 가고, 격납고에 가고, 에이브람스가 입었던 반응장갑, 궤도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안톤은 한 마디를 말했다.

「에이브람스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가붕이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그 가붕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에이브람스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안톤은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에이브람스는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에이브람스의 눈에 TUSK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지금도 그녀의 연료에는 고급연료가 들어있습니다.」

가붕이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에이브람스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안톤은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에이브람스는 온 맵들에 있습니다.」

가붕이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