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는 항상 신무기를 만들고 배치하기도 전에 신무기를 개발 그런 시대였다.


"T-64를 만들고 있는데 자본주의 미제가 신무기를 개발한다고? 그럼 우리도 신무기 개발해!"

하는등 개발하고 배치하기도 전에 신무기를 개발하는 시대였다.

그렇게 T-72가 나오고 소련군은 80년이후에 사용될 차세데 전차 사업을 당시 소련의 기갑 설계국이였던

'하리코프 모로조프 설계국'은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소련군에게 받았다.



ㅡ소련군의 요구사항ㅡ

1.포탑에 2명의 승무원이 있는 전차를 만들것.

2.무인포탑을 사용할 것.

3.굴절식(?) 2인승 전차를 만들것.

4.전차 포탑 상부에 원격무기가 장착된 전차를 만들것.


(하리코프의 디자인들 1981년)

그렇게 80년 차세대 전차 사업은 1977년 8월 17일에 시작되었다.



오비옉트 490의 모델은 총 4가지로 나뉘었는데

바로 '오비옉트 490'  '오비옉트 490A' 그리고 '오비옉트 490B' '오비옉트 490 포플러' 이라는 4가지의 모델이다!





모로조프의 프로토타입


오비옉트 490 토폴 (초기형)


38톤급

승무원 : 초기형 3명 (운전수,사수,전차장) / 후기형 2명 (운전수,사수-전차장)

주무장 : 125mm 2A66활강포(부각 30도)

부무장 : 3정의 기관총

방호력 : 전면 ㅣ 차체 100mm 강판과 500mm 복합장갑 (68도) / 포탑 780mm 복합장갑(30도)

           측면 ㅣ 차체 180mm 복합장갑 / 포탑 300mm

엔진 : 6TDM 디젤엔진

기타 : 능동방어장치 장착,자동장전장치 장착



우선 이 모델은 우리가 흔히 오비옉트 490전차 라고 말하면 생각나는 전차이다.

이 전차는 1970년대에 프로젝트 101 이라는 사업에서 나온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전차이다.

또한 전차 개발 당시 이 전차의 목적은 무게와 크기 감소,생존률 증가였다.

특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바로

1.두명의 승무원이 전차를 조종.(전차장-사수와 운전수.근데 초기형에선 승무원이 3명임)

2.유압서스펜션

3.높은 방호력

4.토폴전차용 포탄 재장전 차량

이다.


(오비옉트 490의 유압서스펜션)


유압서스펜션으로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 외에도 주행중 움직임과 흔들림이 80이상으로 부드러워졌고 주행 속도를 높이고,전차의 기동성과 생존률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승무원들이 많은시간을 들이면서 전차 외부에서 탄을 옪겨가며 재장전 할 필요없이 그저 포탑 뒤에 있는 탄약고를 전용 재장전 차량을 통하여 승무원의 피로도는 줄이고, 신속한 교체를 할수 있던것은 덤이요!

(오비옉트 490 전용 포탄 재장전 차량)


(오비옉트 490의 포탄 재장전 모습)

그렇게 차세대 전차로써 양산될....것만 같았지만 소련군은

"전면 방호력이 이게 뭐야! 더 높여!" 라고 말하였고 이 전차 설계자는

"어떻게 하면 전면 방호력이 높아질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전차의 설계자는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획기적이고 ㅄ같은 생각을 하는데


"음... 전차는 작고... 방호력을 높여야 한다라...."


"..."


"걍 승무원을 포탑으로 이주시키고 운선수 자리를 장갑으로 채우면 딱이겠노"


오비옉트 490 토폴 (후기형)


그렇게 기존 전차임무를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3승무원을 버리고 2승무원으로 갈아치운것이 490 후기형이다.

후기형은 운전수의 자리가 압연장갑,공간장갑.복합장갑 등 소삐에트식 복합장갑방식을 존나게 채운 탓에

당시 어떠한 전차포탄으로 전차 전면을 뚫지 못하는 방호력을 가지게 되었다!

아, 그럼 조종은 어떻게 하냐고?


"그... 요즘 머시냐.... 카메라가 유행이자너! 그거 달아서 전차 내부에서 볼수 있도록 하면 되겠네!"

해서 운전수는 포탑에서 전면 카메라 화면을 보거나 반사거울을 이용하여 볼수있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코발류흐의 프로토타입



오비옉트 490 A (초기형) 라벨 


48톤

승무원 : 3명(운전수,사수,전차장)

주무장 : 125mm 2A66 활강포 (34발 - 14 RPM)

부무장 : 7.62mm KT-7.62 동축 기관총 1정 , 12.7mm KT-12.7 RWS 1정

방호력 : 전면 ㅣ 차체 50mm 강판(50도)과 750mm 복합장갑 / 포탑 50mm 강판과 750mm 복합장갑(80도)

           측면 ㅣ 차체 220mm / 포탑 500mm

           상부 ㅣ 차체 300mm / 포탑 400mm

엔진 : KMDB 6TD-3 6기통 디젤엔진 (1500마력)

유압 서스텐션

연료 용량 : 1290리터

최대 전진 속도 : 도로에서 75km/h ㅣ 비포장 도로에서 55km/h

기타 : 자동장전장치 장착


이 전차는 1981년 설계된 전차이다.

특징으로는 포탑이 납작하며 포탑위로 주포와 원격조종 기관총이 있다는 것이다. 의외로 잘생겼다..?

승무원 배치도


승무원은 위 사진과 같이 전차 선체의 왼쪽에 차례로 배치되는 특징또한 있다.

격리된 연료 탱크는 운전자 오른쪽에 배치되었으며 자동 장전 장치는 전투 구획의 오른쪽에 배치되었고 승무원들과 격리되었다.

또한 기존의 125mm 주포를 130mm로 교체하자고 제안 하였지만 결국에는 152mm 2A73 주포가 주무장으로 채택되었다.

오비옉트 490A의 설계도



오비옉트 490A (후기형) 박서 (박어)


무게는 46톤으로 줄어들었고

주무장 : 152mm 2A73 활강포 (32발-예비탄약 8발

부무장 : 7.62mm RKT 동축 기관총

방어력 : 전면 ㅣ 차체 최소 700mm ㅣ 포탑 최소 700mm

           측면 ㅣ 차체 185mm +80mm 연료격실(16mm)

           상부 ㅣ 차체 200mm 복합장갑 (50도) ㅣ 포탑 200mm 복합장갑 (80도)

           하부 ㅣ 차체 60mm~100mm (강철+합성+강철)

엔진 : 6TD 또는 29G 가스터빈 엔진 (1250마력)

기타 : 능동방어장치 장착,자동장전장치 장착




후기형의 탄약 및 승무원 배치도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포탄과 승무원이 붙어있어 유폭시 포탑인원은 저세상 레이스를 찍을 위험이 있었다.

 

후기형의 방어력 추정치



후기형의 능동방어장치


또한 후기형은 초기형에 없는 능동방어장치를 가지고 있는데 Arena, Dozd ,Rain, Standart 총 4가지가 고려되었다.

대전차고폭탄과 날탄및 자폭탄에 대한 방어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초기형에 비해 선체의 높이가 증가하였으며 후방 길이또한 줄어들었다.

(기관총 1정또한 줄어들었는데 아마도 능동방어장치로 상부기총이 손상을 입어 없앤듯 하다.)

또한 엔진은 6TD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29G라는 신형 가스터빈 엔진으로 바뀌었다.

후기형의 6TD-2 엔진으로 가는 459 AM 유체 역학 전달의 운동학 체계(?)

또한 블레이드형 충격 흡수 장치가 있는 2단계의 유압식 충격 흡수 장치사용으로 초기형에 비해 2톤이나 가벼워 진것은 덤이다!


그러고 난 후, 최종 디자인에선 외부에 주포를 노출시키지 않은 형태로 결정 되었다.

다행히도 포탑구조 변경덕에 포탄과 포탑인원이 완전히 격리되어 유폭시 포탑인원에 대한 생존률을 조금이나마 올랐다.


하지만 코발류흐의 오비옉트 490A가 152mm 주포대세론에 제대로 털린지라 오비옉트 477로 넘어갔다...


"허접 소추는 꺼지라고~ㅋㅋ"



여담으로

현재 오비옉트 490A는 선체만 살아남았고 포탑은 시험사격에 사용되는 운명을 맞았으며

다른 프로토타입은 생사 여부조차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또한 K-2 흑표,10식을 닮은 전차이기도 하다.





모로조프의 또다른 프로토타입







오비옉트 490B


21세기 미래전차


승무원 : 3명

주무장 : 152mm 2A73 활강포

부무장 : 30mm 후방 포탑의 유탄 발사기(수평 360도-수직 -10도/+45도) , 7.62mm TKB-666 쌍열 기관총 2정 (1500발)

엔진 : 최대 2000마력의 가변 출력을 내는 2개의 엔진

장갑 : 전면 ㅣ 차체 : 최소 2000mm ~ 최대 4500mm ???

        상부 ㅣ 차체 : 최소 200mm ~ 최대 600mm ....?

기타 : Shtandart 능동방어장치 장착(26발), 자동장전장치 장착, 후방-전면 카메라 장착, Cloud 시스템 (12개) 장착


이 녀석은.... 무슨 생긴게 악어면서 괴상한 형태의 프로토타입인데...... 그 수준이 정말 골때리며.... 골때리다......

하지만 당시는 냉전시대였고 1980년대 였다. 즉 미래전차의 생김새는 어떻게 될지 몰랐으며 모로조프는 이러한 생김새가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또한 차세대 전차의 최종 디자인으로 뽑힐 정도로... 그만 말하자.......

이녀석의 특징으론 현대의 구축전차를 생각나게 하는 외형과 4개의 궤도인데.

또 그 궤도가 월면전차와 같이 돼있는것도 아니다.....



 

오비옉트 490 B의 구획및 내부 배치도


(첫번째 사진)

1번 - 연료탱크 구획

2번 - 엔진및 기동 시스템 구획

3번 - 주무장 구획(포탑)

4번 - 자동 장전 장치 구획

5번 - 승무원 구획


하지만 외형만 보고 전차를 판단하면 안되는 법. 이 녀석은 152mm 2A72 활강포를 장착하였으며 30mm 유탄발사기와 7.62mm 기관총 2정,자동 장전 장치,능동방어장치,상상을 초월하는 방어력,메르카바를 능가하는 생존력,등 정말 미래적이고 성능이 좋은 전차였다.

이 말만 들으면 "우와? 엄청 좋은 전차잖아? 근데 어째서 배치하지 않은거야?" 라는 생각이 들텐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오비옉트 490B 주포의 처참한 후면과 측면 부각 사진

포가 전차뒤로 있거나 옆으로 있다면 올라가 버리는 사상초유의 문제점이 있는 것이였다.

정말 놀랍게도 2번째 사진 마저 눈물을 흘리며 최대한 부각을 내린것이다.




오비옉트 490에 달리는 카메라

하지만 이를 인지하고 있던 모로조프는 후면과 혹시모를 전면에 카메라를 부착하여 만일 적보병이 접근하거나 발견된다면 후방 상부에 있는 30mm 유탄발사기로 조져버릴 계획 이였다!


오비옉트 490B의 후면 사진


"만약에 적 전차파 포를 쏜다면?"

그런 걱정은 하지말아라! 우리에겐 능동방어장치가 있다!

바로 차체에 보이는 구멍들이 보이는가? 그렇다. 바로 저 구멍들이 차체 방어 능동 발사기이다!

이 장치덕분에 만일 적전차가 후방에서 쏜다한들 알아차리고 차체를 돌리거나 도망을 치면 그만이였던 것이다!

뭐? 궤도가 망가졌어??? 어쩌라고! 우리에겐 궤도 4개가 있다!



Argus 열화상 카메라 (1991년 촬영)


또한 현제 유일하게 오비옉트 490 프로토타입중 유일하게 열화상 카메라 사진이 남아있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간신히 열원만 볼수있는 것을 알수 있다... 화질과 모니터가 ㅈ구린건 덤이요!


여기서 다시 말하지만 이 전차는 21세기 미래 전차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이 3대만이 소련의 미래 지상전을 책임질 '차세대 전차'의 모델로 올라오게 되었지만

모두 아시다시피 그 끝은 결국 좋지 않았다.


여담으로 레드얼럿 1의 아포칼립스 탱크 차체와 닮았다.





또 다른 모로조프의 프로토타입




오비옉트 490 포플러



승무원 : 2명 

주무장 : 125mm 활강포 2문

부무장 : 23mm P-23 기관포와 7.62mm 동축 기관총

방어력 : ??

엔진 : 29G 가스터빈 엔진 (1250마력) / 전후진 40km 이상

유압식 서스펜션


이 녀석은... 참 골때리는데 생긴건 무슨 자주포이기도 하고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3의 아포칼립스 탱크같기도 하며 영국의 팰컨 자주대공포를 닮기도 한 이녀석은...... 그냥 생각을 포기하자.

또한 이녀석은 승무원 2명이 서로 나란히 앉아있지만 서로 반대방향으로 앉아있다. 왜? 그리고 어째서 반대방향이냐고?

왜냐하면 스트라브 구축MBT와 같이 공격하고 빠질때는 뒤를 봐야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2명이 조종할수 있도록 만들면 편하지!

그렇다. 이 놈은 승무원도 2명이라 부족한 마당에 그 2명이 사격,운전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다는 것이다!



오비옉트 490 포플러의 구획


선체는 모두 완벽히 나뉘어져 있으며 격리되었다.

각각 변속기 구획-칸막이로 나뉘어진 연료 구획-엔진 구획-승무원 및 포탑 구획이 있다.

이 녀석은 추후 130mm , 152mm 주포가 개발됨에따라 130mm 또는152mm 주포를 장착하여 화력을 증가시킨다는 그런 계획이 있었다.

전차포탑에는 케로젤이 아닌 신형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하여 전차포탑 후방에 탄약고가 얇은 장갑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또한 전투시 유폭나기 쉬웠다. 하지만 승무원은 유폭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하였다.


오비옉트 490 포플러의 승무원실


1번 - 운전석(전차가 역방향으로 움직일때)

2번 - 비상 해치

3,5,13번 - 방사선 보호 및 단열,방음벽

4번 - 화재 및 이동을 제어하는 도구 세트

6번 - 화재 감시 및 제어 장치

7번 - 관찰을 위한 고정형 장치(8개)

8번 - 장갑

9번 - 승무원 출입을 위한 해치

10번 - 가역 관찰 튜브

11번 - 휴식을 위한 의자 조절기 위치

12번 -  전차의 선체

14번 - 운전석


왼쪽은 운전자이고 오른쪽은 사수-전차장 이다. 또한 이들은 만일 후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트르 180도 회전시켜 후방을 앞으로 두고 갈수 있었다! 또한 이녀석은 360도 전방을 관찰할 수 있는 화면또한 있었다. 방어력빼고 전부다 있는 것이다!



오비옉트 490 포플러의 매복모드와 일반모드


이 전차는 숨어서 적을쏘고 튀는 일종의 북유럽 바이킹이 생각나는 전차인데, 신기하게도 매복모드가 있다.

우선 매복모드로 변경할시 후방 보기륜은 아래로 내려가며 전차포는 정렬하게 된다.

또한 이녀석은 IR,레이더,소리 추적기능과 같은 신기술이 도입되어 정말 매복후 적을 찾아 쏘고 튀는 전차에 특화되어있다.



오비옉트 490 포플러의 크기

크기는 이러하다.(레오파르트 2a4 전차와 비교)

하지만 소련군은 참신하지만 방어력이 경전차 수준에다가 전차의 설계도와 모로조프의 설명을 듣고선 바로 회의실를 나가며

포플러 전차는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도 전에 거절 당하는 운명을 맞았다.






소련은 이 사업을 1977년 8월 17일부터 1991년까지 사업을 진행 했을 정도로 21세기 차세대 전차 개발에 대한 관심과 의욕이 높았음을 알수 있었다. 하지만 의욕과 관심은 많은데 냉전은 끝나가고..... 돈은 없어서 애매한 상황이였다.

이렇듯 소련은 차세대 전차 개발에 대한 의욕과 관심은 많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ㅎ



여담으로 추후 러시아도 이 전차가 전면에서 볼때만 개씹좆홍어 새끼지만 전면이 아닌 후면과 측면에선 그저 병신 오브 병신을 찍는 전차라는 것을 알고 사업 중지를 선언하였고 저 성능좋으며 괴작을 만든 사람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데 모르조프는 이렇게 생겼었다.

코발류흐의 사진은 없었다.


또한 이 사업이 속히 빠르게 진행되고 개발되어 배치되었더라면 우리는 워썬더에서 T-80 시리즈와 오비옉트 490 토폴을 볼수도 있었을 것이다.




역시 세상은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게 많은 법이다!



NEXT WEAP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