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국의 잠수항모 I-400에 대해 알아보자

이 이쁘장하게 생긴 잠수함은 생각보다 많은 기술이 들어간 일본 비장의 무기였다.

거기다 잠수함의 크기도 꽤 컸는데
러시아 해군의 타이푼급 잠수함보다 50미터 작은 수준이며 크릭스마리네의 7형 유보트 크기의 약 2배였다.

함재기를 제외한 무장도 충실하였는데, 어뢰발사관 8개와
경순양함에 장착되던 140mm 포 1문, 25mm대공포들이 장착되었다.

이친구는 함재기 장착을 위해 별의 별 기술을 사용하였는데,
먼저 무게중심이 높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수함 2개를 양옆으로 이어붙이고,
함재기 출격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엔진에 미리 데워놓은 기름을 넣는 방식을 채택하고,
좁은 격납고에 함재기 3대를 꽉꽉 넣기 위해 사실상 전용 수상기(M6A1)를 만들고...

이 비행기에는 어뢰1개 또는 250kg폭탄 2발 또는 800kg폭탄 1발이 달린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 사랑스런 친구는 18척이 건조되기로 계획되었다가 야마모토 제독이 숨지고, 일본의 자원등이 부족해져 건조계획이 5척까지 축소되었다가, 결국은 3척만이 건조되게 된다..

그래서 뭘 했냐?
ㅈ도 안했다.

얘네들이 건조가 좀 많이 되었었다면 미국 해안도시를 폭격하려 했다.
근데 뭐..3척으로 뭘 하겠어ㅋㅋㅋ
그래서 세균폭탄을 달고 폭격을 하자는 의견도 나왔었지만! 다행히도 기각된다.
두번째로 나온 계획은 파나마 운하에 폭격을 해서 병신으로 만들자는 계획이었는데, 그마저도 전황을 뒤엎긴 너무 늦었다고 판단해서 기각.
결국, 미국 함정들이 모여있는곳에 가서 딱밤 한대 때리고 오자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까지 하였으나! 일본이 항복을 해버리고 만다..


??:아니 그럼 미국 본토 폭격은 누가한거에요?

얘가 했다.
순잠 을형 잠수함.
사실 잠수함에서 함재기가 발진되는건 I-400이 최초는 아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도 했다.

순잠 을형 잠수함은 전과가 나름 많은데,
미국 주변에서 수송선도 격침시키고
미국 본토 석유 시설에 포격도 하고,
0식 수상정찰기를 이용해 숲에 소이탄을 터뜨려 산불을 내려고도 하였다. 물론 빠르게 진압되었다..

길고 더러운 글 읽어줘서 매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