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미국 알래스카






이누피아트 사냥꾼, Roy Ahmaogak

왐마 씨부레 존나 춥네 ㄹㅇ
빨리 집 가서 난로 앞에 붙어있어야지


???:끼우욹


뭔 소리지



끼우웱



뭐야 씨발




1988년 10월 7일,  Roy Ahmaogak는 미국 알래스카 주의 보포트 해에서 세 마리의 귀신 고래가 얼음에 갇힌 것을 발견했다.



아유 이런덴 어케 들어왔디야...쪼매 기다려봐라 내보내줄테니께







Roy Ahmaogak는 소지하고 있던 쇄톱을 사용하여 열린 물로 이어지는 길을 뚫으려고 시도했다.

근데 한겨울인 알래스카는 진짜 뒤지게 추웠고,
그때문에 물 위 얼음의 두께가 무려 1m나 되었기 때문에 고작 한명의 간이 쇄톱으로는 뚫을수 없었다.


에헤이 조졌네 이거
가까운 마을 가서 좀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뭔 일이여?





아따 쉬벌 귀신고래 세마리가 얼음 아래에 갇혔는디 나 혼자선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수가 없어라

쪼까 도와줄수 있겠소?





아니 그 안될건 없긴한데 말이여
우리가 뭐 하는 사람들인줄 알고 찾아온겨?





뭐 하는 사람들인데?






우리 대대손손 고래잡이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여... 증말 몰랐어?





어어 시@발






Roy Ahmaogak가 도움을 요청한 마을은 대대손손 고래잡이로 먹고 살아가는 마을이었다.

그래도, 저 갇힌 고래를 돕긴 해야하니 마을 사람들과 함께 연장을 챙기고 고래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데...







거깃! 지금 뭐하시는거에욧! 가까이 오지 마세욧!!




뭐야 이 새끼들은
비키쇼 그 아래에 고래들 있으니까






그러니까 오지 말라는거죳!! 당신들 고래 잡아먹으려고 하려는거 아니에욧!!!!!!




뭐라노 씻팔
아지매요!! 이번에는 그런거 아니니까 좀 비키쇼!!!





싫어요! 당신들을 어떻게 믿고 비켜요! 이미 TV광고에 호소했어요! 당신들은 이제 끝장-(헬기 굉음)






정부 소속 헬기입니다!! 헬기로 쇳덩일 떨어트려 고래를 구조할것이니 비켜주세요!!







어어? 이건 예상 못했는데?






이야 시발 뽕차노







투하 하겠습니다!

(쾅)



어어...뭐야,,,,,외않댐,,??????





소식을 들은 미 국무부에서 S-64 스카이크레인을 보내, 5톤짜리 쇳덩이를 투하하여 얼음을 일부 분쇄하려 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그럼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인겨?






그런듯 하구마, 함 해보자고!








해당 상황을 TV 광고로 송출한 환경단체의 영향으로,

미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와 Roy Ahmaogak와 마을 주민들의 빙하 파쇄 작업을 돕기 시작했다.

8km 바깥에 얼지 않은 바다가 있었고, 자원봉사자들과 인근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6km까지 얼음을 부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3마리의 귀신고래중 가장 어렸고 얼음에 긁혀 부상당한 한 마리는 결국 견디지 못하고 아사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6km 시점에서 얼음이 더 두꺼워져서 파도파도 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






하아..이제 끝인가보오...



그런가벼...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 다행-어어? 저게 뭐노?








[배 경적소리]

안녕들 하시오!! 소련에서 왔수다!!!!!








그때, 소련의 쇄빙선이 나타났다.

미 국무부에서 공해상에 있는 모든 쇄빙선들에게 구조지원을 요청했는데,

소련측 쇄빙선만이 그 요청을 받고 곧바로 달려온것이었다.




소련측의 도움으로, 귀신고래 2마리는 결국 바다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이 사건 이후, 미 국무부가 공식적으로 소련에 감사를 표하며 탈냉전이 서서히 가속화 되었고.



이 사건 이후로 3년 뒤, 소련은 갑작스럽게 붕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