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오스트리아에서 건조된 민간 증기추진 예인선

길이 30미터, 배수량 300톤


오스트리아를 합병한 독일군에 의해 모터엔진과 소해장비, 20mm 및 37mm 기관포를 달고 구잠정으로 개조




1944년 케르치에서 소련군을 피해 다뉴브 강으로 탈출

불가리아 항구에 정박하지 못하자 강에 자침


그러나 소련군이 인양 후 무장 예인선으로 재취역시킴



1962년과 1977년에 대개장을 거치고 통신선으로 직책이 변경


"자 여길 보고 이름과 나이를 말해보렴"을 하기위해 오스트리아에 가기도 했음



그런데 소련이 해체되면서 정의구현 당했고


우크라이나에서 이름을 다뉴브로 바꾸고 같은 이름의 강에서 국경수비대 함선으로 복무함



2010년까지 이 배는 의외로 활발히 활동했는데

특히 루마니아에서 '그 나라' 어선들이랑 비슷놈들이 자주 와서 그거 잡느라 고생좀 함


하지만 이 배도 2010년에 노후화 때문에 유지비가 높아지면서 결국 예비군으로 옮겨졌고


2011년에는 해군학교로 옮겨지려다가 취소

2012년에는 이걸 해체(!!!!!!)해서 고철로 팔려고 했지만


참 다행이게도 70살짜리 배를 끌어올리고, 고물상까지 가져와서, 해체하고, 철조각으로 써먹을 또라이같은 회사가 없어서 무산됨


암튼 이후로 군항에 짱박혀서 창고로 쓰이긴 하지만, 우크라이나 해안경비대는 이놈을 가져다가 해상작전 및 수색 훈련용으로 써먹고 있으니, 현역이라고 해도 아직은 맞는걸지도 모르겠다



이걸 전투함으로 뭐 어떻게 써먹는가 싶겠지만



옆에있는 루마니아 함정들을 보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