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약무인. 처치 불가능한 나를 적들이 핑 난사하고, 적 cas가 

"저놈이 그 유명한 '케르츠의 비명'이로군..." 하면서 기수 확 틀어서 나한테 강하. 


포탑 링 깨진 판터가 따흐흑 거리며 선회하고 나는 웃으며 옆구리 따러 돌고.

판터 내부에서는 조종수가 작약에 구멍 뚫린 팔로 조종간 붙들면서 선회하고, 전차장 시체는 바닥에 나동그라진 채 탄약수가 '돌아! 돌아!' 목이 터저라 외치고. 포수는 패닉 와서 여동생 사진 끌어안고 질질 짜는 상황.


내 전차의 포수가 on the way! 를 외치는 순간 1톤 처맞고 뒤짐.


폭탄 처맞고 뒤질 때 마다 위 같은 망상을 하면 좀 낫더라.

내가 워 대디여.


반대로 말하면 


판터새끼 옆구리 쑤셔도 작약 모자라서 치명타 뜨고, 마무리 하려니 빙빙 돌면서 시간 끌어제끼는거 겨우 따라잡았더니 1톤에 뒤짐. 판터는 내 뒤라서 살고.


망상에 절여져야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