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니 저출산이니의 문제가 아니라 간부들이 군대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느끼는 점에서 심각함을 느낌. 직무 교육을 갔는데 담당 교관(내 입장에선 후임)이 사회에서 인사총무 특기가 도움이 돼냐고 물어보더라. 그럭저럭 이력서에 넣어볼만은 하다 그러고 왜 물어보니까 요즘 군대에서 있을 메리트를 못느끼겠다고 전역 준비한다더라. 이미 장기된지 오래고 중사까지 단 놈이.


  순간 머리가 띵 하더라. 비교적 편하기로 유명한 공군에서, 그것도 살기 편한 경기도권 부대에 있는데도 메리트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나올 정도라면 다른 곳은 얼마나 더 심각한 상황일까. 나 때는 장기 시켜주기만 하면 감지덕지라는  느낌이었는데. 머릿속에서 이미 짬중사에 몇년 안있으면 상사 진급 들어갈 서산에 있는 동기가 괜히 군대에 남았나 생각 들때가 많다고 한탄하던거까지 떠올림.


  그러고서는 예비군 갔다왔더니 우연히 만나게 된 육군 예비역 중사까지 한마디 하더라. 자기도 장기 거의 확실했는데, 재정특기 모조리 군무원이 담당해서 자기 특기 없어지는거 보고 '아 이딴 군대 왜 남아있나' 싶어서 나왔다고. 지금 대한민국 군대는 항모니 뭐니 신무기 같은 헛된 꿈 버리고 있는 병력자원들, 특히 간부들 먹여살리는거나 잘 하라고 그래. 무슨 항모고 TO 감축이고 개지랄이고 모여야 할 인원, 남아야 할 인원이 군대 그거 왜 감/남음? 병신임?이라는 인식이 확 깔렸는데.



ㅆㄷㅇㅇㄱ : 후드 장거리 산포도 좀 올려줘. 근거리만 들어가면 강한 전함인데 장거리에서 순양함 견제가 안되니 근거리전을 끌고갈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