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누엘레 필리베르토 두카 다오스타급은

이탈리아의 왕족인 아오스타 공작 에마누엘레 필리베르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고 콘도티에리급 경순양함의 세리에 4 형식임


1번함인 에마누엘레 필리베르토 두카 다오스타와 2번함 에우제니오 디 사보이아 총 두척이 건조되었고

이전 세리에인 라이몬도 몬테쿠콜리급과는 외형적으로는 함교의 형상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음

만재 배수량은 10,540톤이고 110,000 마력의 엔진을 탑재해서 36.5노트라는 빠른 속도를 가질 수 있었고 1,680톤의 연료를 적재하며 14노트의 속도로 3,900마일을 항해할 수 있었음

참고로 이전 세리에인 라이몬도 몬테쿠콜리급은 만재 8,895톤에 엔진마력 106,000 HP, 최고속도 37노트에 연료 1,300톤, 18노트로 4,122마일을 항해할 수 있었음

장갑은 이전 세리에인 라이몬도 몬테쿠콜리급에서 전반적으로 5~10mm 강화되어서 벨트장갑은 70mm + 내부 35mm 장갑으로 구성되어있고, 갑판 35mm, 포탑전면 90mm, 함교는 100mm 장갑으로 보호받았음

바벳 장갑은 제일 윗부분이 70mm로 시작해서 끝에서는 50mm로 끝나는 구조임

화력에서는 근본적으로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됨

여전히 152mm 53구경장 Mod. 1929 연장포탑 4기와 100mm 47구경장 OTO Mod. 1928 연장포탑 3기를 탑재하고 있었음

어뢰 역시도 Si 270 / 533.4 × 7.2 "M" 모델을 사용하고 알베르토 다 주사노급이나 루이지 카도르나급, 라이몬도 몬테쿠콜리급의 2연장 어뢰관이 3연장으로 강화되었음

대공화력은 브레다 37/54 기관포 8문과 13.2mm 호치키스 기관총 12문이 탑재되어있었는데 항복하고 나서 13.2mm 호치키스 기관총 일부를 철거하고 20mm 오리콘 단장포좌 10기를 설치함 인겜 사양이 이 시기의 사양임

레이더의 경우에는 1번함 두카 다오스타는 1943년 중반에 독일제 FuMo 39레이더가 설치되었고 항복 이후에 영국제 Type 286 레이더가 장착됨

2번함 에우제니오 디 사보이아는 이탈리아 항복 직전에 자국산 레이더인 Gufo EC.3 ter 레이더를 탑재했음

그리고 두카 다오스타급은 함 중앙 연돌 사이에 캐터펄트 하나가 있고 Ro.43 수상기를 탑재할 수 있었음


개인적으로는 빠른 속력, 준수한 방호력과 이탈리아 경순 평균의 화력을 갖춘 두카 다오스타급이 이탈리아 경순양함의 완성형이라고 생각함

1번함 두카 다오스타는 대전기간중에 칼리브리아 해전에 참가하거나 이오니아 해에 있는 섬들을 포격하고, 기뢰를 부설하는등 여러 작전에 동원되었고 여러 위기를 맞았지만 종전때까지 한번도 피해를 입은적이 없는 행운함이고

2번함인 에우제니오 디 사보이아도 칼라브리아 해전에 참여했고 하푼 작전에서는 라이몬도 몬테쿠콜리, SM.79 뇌격기들과 함께 HMS 베두인을 격침하는 전과를 세우기도 했고 1942년에는 나폴리에서 B-24 폭격기의 폭격을 맞고 같이 정박해있던 무초 아텐돌로가 격침당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행운함임


두척 모두 2차대전이 끝나고 배상함으로 제공되었는데

두카 다오스타는 소련에 케르치라는 이름으로

에우제니오 디 사보이아는 그리스에 엘리라는 이름으로 제공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