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븨가 추가되고나서 안그래도 컸던 미사일 구축함에 대한 기대들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물론 브라븨 자체의 성능은 영 아니라는 소리가 많지만, 다른 국가들은 어떨까. 다른 국가들의 첫번째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에 대해 살펴보자.


1. 미국 : DDG-1 갸트


  미 해군의 경우 첫 미사일 구축함은 소련과 마찬가지로 기존 구축함을 개장한 녀석이었다. 원본은 미국의 국밥 구축함 기어링급으로, DD-712 갸트는 1956년 세계 최초의 미사일 구축함 DDG-712 갸트로 재취역하게 된다. 이후 1957년에는 아예 첫 미사일구축함임을 기념하기 위해 DDG-1으로 함번이 변경된다.


  전체적인 무장은 기어링에서 3번 포탑과 21인치 어뢰, 보포스들을 철거하고 테리어 2연장 발사기와 3인치 연장포좌 2개, 대잠용 324 mm 3연장 어뢰발사관 2기를 남겨뒀다.


2. 독일 : D185 뤼첸스


  미해군 찰스 F. 애덤스급과 동일하며, 미 해군이 주문할 당시 독일 해군도 3척을 주문해서 사용했다. 독일해군에서 마지막으로 증기터빈을 쓴 구축함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장은 건조할 당시 5인치 54구경장 Mk.42 2문, 타타 단장 발사기 1기와 애스록 8연장 발사기 1기와 대잠용 324 mm 3연장 어뢰발사관 2기였으며 70년대부터 80년대 사이의 개장으로 타타 단장 발사기를 제거하고 스탠다드/하푼 단장 발사기 1기를 설치. 이후 90년대 중반에 다시 램 발사기 2기와 Rh202 2정을 설치하는 개장을 거쳤다.


3. 영국 : D02 데본셔


  특징으로는 다른 초기 미사일 구축함들이 2천~4천톤급일 때 혼자 6천톤급이라는 무지막지한 덩치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적재량은 다른 서방권 대공미사일과 비슷한 36발에 불과했는데 이는 사용하던 시슬러그 미사일이 테리어와 탈로스 사이에 위치한 대형 미사일이었기 때문임. 또한 이 시리즈에 소개할 대공미사일 구축함들 중 유일하게 헬기 격납고가 존재하는 것도 크기에 영향을 미침.


크고 아름다워요


무장은 4.5인치 연장포탑 2기, 시슬러그 대공미사일 연장 발사기 1기와 시켓 대공미사일 연장 발사기 2기, 20 mm 오리콘 2기와 대잠용 324 mm 3연장 어뢰발사기 2기로 무장했다. 


4. 일본 : DDG-163 JDS 아마츠카제

아키즈키급 대공구축함의 미사일 장착 버전으로 기획되었는데 완성해보니 선체는 이스즈급의 확대형에 무장은 아야나미급의 것을 달았다는 독특한 이력의 함선으로, 자매함이 없고, 제트 코스터라는 별명이 있음.


무장은 1965년 취역 당시 3인치 50구경장 연장포탑 2기와 타타 단장발사기 1기, 헷지호그 대잠폭뢰 2기와 고정식 21인치 어뢰발사기 2기가 있었음. 이후 개장을 거쳐 퇴역시에는 타타 단장발사기가 스탠다드-1MR 단장 발사기로, 고정식 21인치 어뢰발사기는 대잠용 324 mm 3연장 어뢰발사기 2기로 교체되었으며 8연장 애스록 발사기 1기가 추가되었음.


5. 이탈리아 : D570 임파비도


  이탈리아 해군의 첫 대공미사일 구축함으로, 이전에 사용하던 임페투오소급의 선체를 개량했음. 데본셔와 달리 격납고는 없지만 헬기가 앉을 수 있는 헬리덱 자체는 존재함.


무장은 5인치 38구경장 맠12 연장포탑 1기, 오토멜라라 76 mm/L62 MMI(유명한 콤팩트와는 다른 물건. 지금 썬더 내 알바트로스 물건이라 보면 편함) 단장포탑 4기, 533 mm 3연장 어뢰발사관 2기와 타타 단장 미사일발사기 1기로 구성되어있음


6. 프랑스 : D624 보벳

T47 구축함의 개장형으로, 본래 5인치 54구경장 연장포탑 3기의 준수한 함포화력을 개장과정에서 모두 잃어버린 슬픈 이력의 함선이다.


  대공미사일 구축함으로서의 무장은 57 mm/L60 연장포탑 3기와 타타 단장 미사일발사기 1기, 375 mm 보포스 대잠박격포, 550 mm 3연장 어뢰발사기 2기로 구성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