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간 요약

RIM-156B(SM-2ER Block IVA)

미 해군은 SM-2 Block IVA로 탄도탄 요격까지 담당하려고 했지만 결국 현실은 시궁창이었고, 2001년 RIM-156B는 취소되었고, NTW-TBMD(Navy's forthcoming theater-wide ballistic missile defense system)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 필요했다.



RIM-161 Standard Missile 3(SM-3 Block I)

 RIM-161 Standard Missile 3, 이하 SM-3는 초기엔 SM-2ER Block IV의 3단 로켓 추진체를 이용하면서, 파편형 탄두가 아닌 Hit-to-Kill 방식의 탄두를 사용하는데 말 그대로 직접 충돌해서 탄두의 운동에너지만으로 무력화하는 방식임. 이 기술은 1980년대 SDI(Strategic Defense Initiative, 전략방위구상기구)에서 휴즈 사(현 레이시온 사)가 개발한 탄두인 LEAP(Light weight Exo-Atmosphere Projectile, 경량 외기권 발사체)를 사용하는데 무게가 고작 20kg 내외에 불과함. 하지만, LEAP가 적 탄도탄에 부딪칠 때의 속도가 마하 5.0 이상이라서 10톤 트럭이 960km/h로 부딪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게 됨.

추진체 역시 3단 로켓 추진체를 사용하는데 1단 로켓추진체는 기존 SM-2ER Block IV에 장착된 Mk 72 부스터 및 2단 추진체는 Mk 104 복합추력로켓모터, 3단 로켓추진체는 Mk 136 TSRM를 사용했음. 당시엔 DACS가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장착되지 않았다고 함.

무게를 많이 낮추기 위해서 유도 방식은 GPS/INS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후 적외선 시커로 넘어감.

속도가 무려 마하 8.8에 사거리는 900km, 요격가능고도는 500km로 현재 봐도 엄청난 능력을 가진 놈임. 길이는 6.58m에 1,500kg의 무게를 가졌는데 이정도가 딱 Mk.41 VLS에 탑재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함.



SM-3의 테스트용인 SM-3 Block I, 첫 실전배치된 모델인 Block IA, IA의 개량형인 IB, 일본과 공동으로 개발한 IIA, 무산된 IIB 형이 있다.



RIM-161B(SM-3 Block IA), RIM-161C(SM-3 Block IB)

 SM-3 Block IA형은 4단 추진체가 추가되었는데 이는 자세제어용 SDACS고, 종말 유도가 중파장 적외선 열영상 시커로 교체되었음. 생산성과 유지보수성 역시 향상되었다고 함.

SM-3 Block IB형에 와서는 중파장/장파장 적외선 열영상 시커로 교체됨으로 기만체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했고, SDACS를 TDACS로 교체했는데 더 정교한 자세제어가 가능하다고 함. 나중에 소프트웨어 및 식별 알고리즘을 고친 업그레이드도 있는데 IB형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씀.


RIM-161D?(SM-3 Block IIA)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발한 SM-3의 개량형으로 자세제어에 방해가 되는 꼬리날개 부분을 거의 없애버리고, 13.5인치 로켓부스터의 크기를 21인치로 크게 늘려서 속도를 마하 13.2로 높힘과 동시에 사거리를 최대 2,500km로 늘림과 동시에 요격고도 또한 900~1,000km로 2배 가까이 늘린 모델임. 탄두 또한 좀 더 커진 모델로 변경되었고, DACS도 다시 한 번 개량됨. 


이외에 다탄두 요격 미사일 SM-3 버전(취소됨), 극초음속 요격을 위한 파편탄두용 SM-3가 제안되고 있음.


RIM-162 ESSM

원래 RIM-7R 개량을 준비하던 미 해군은 결국 예산난으로 취소되고, 레이시온과 휴즈 사가 자체적으로 RIM-7P를 개량한 방식으로 경합을 진행했고, 95년에 레이시온 사가 승리하면서 RIM-162 ESSM으로 실전배치됨.

길이 3.66m에 속도가 마하 4 이상, 무게는 280kg에 사거리는 50km 이상인 상당히 정보가 정확히 공개되지 않는 놈임. Mk.143 로켓 모터를 사용하는데 50G 이상의 기동력을 위해서 TVC를 장착한 무시무시한 놈임. Mk.41에는 쿼드팩이 들어가고, ESSM을 위한 Mk.48 단일팩, 기존 Mk.29 8연장 발사대로도 발사가 가능함. 줌왈트에 설치된 Mk.56의 경우엔 듀얼팩으로 장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AN/SPG-62 일루미네이터가 종말유도를 담당해줘야 하기에 SM-2의 동시교전능력이 줄어들었으나, 이후 개량형으로 해결함.

네덜란드 측에서 개발한 ICWI 방식을 사용하면 AESA 레이더에 한해서 ESSM의 유도를 AESA 레이더가 중간유도부터 종말유도까지 전부 할 수 있다고 함. 제럴드 R. 포드급에서 처음으로 도입했고, 컨스텔레이션급에도 적용될 수 있다.


RIM-162B ESSM Block II

 반능동 방식이었던 기존 ESSM에 10인치 능동 레이더 시커를 장착함으로 완전한 F&F이 가능해진 모델임. 물론 기존의 반능동 또한 그대로 사용하기에 원한다면 일루미네이터가 유도를 담당해줄 수 있음. 한국에도 비슷한 해궁이 있지만 사거리 및 유도능력은 완전히 달라서 비교가 불가능할 듯.



RIM-174A Standard Missile 6 (SM-6 Block I)

 SM-6 역시 SM-3와 뿌리가 같다고 볼 수 있는데, SM-2ER Block IVA가 취소되고 나서 장거리 대공 능력을 위해 개발된 미사일임. SM-3와는 다르게 SM-2ER Block IV와 기본적인 스펙은 전부 같지만 시커만 반능동에서 AIM-120C에 사용된 시커의 크기인 7인치를 13.5인치로 늘린 모델을 사용함.

사거리에 대해서 크게 논란이 있는데 초기엔 240km로 알려졌다가, 여러 실험발사 테스트를 거치면서 사거리가 무려 320km, 대함 모드에선 400km 떨어져있는 함선을 타격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임.


SM-6의 개량형은 Block I을 기반으로 한 Dual I, II 모델이 있는데 Dual I이나 Dual II에서 사거리가 크게 개선된 것(400km 이상)으로 추측됨.  SM-3의 3단 로켓부스터인 DTRM을 추가한 극초음속 모델로 개발 중인 SM-6 Block IB 모델이 있음.

SM-6는 중거리탄도탄미사일 요격에도 성공했는데, SM-3와는 다르게 요격가능고도는 최대 32km로 상당히 짧다고 알려져 있음. 하지만 그렇다고 탄도탄 요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패트리어트처럼 종말단계에서의 유도가 가능함. 심지어 CEC 능력이 추가되면 E-2D 조기경보기나 F-35A같이 비행기가 유도를 담당해줄수도 있음




미 해군 대공미사일의 테크트리는 여기서 끝남. RIM-2 테리어부터 RIM-174까지 정말 기나긴 테크트리를 거치면서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래서 냉전기 배썬더는 언제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