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창 돈 아깝다고 보병용 클립으로 장전하는 전대미문의 기관총.

급탄 기구가 상하좌우로 왔다갔다 하면서 클립에 있는 탄환을 약실까지 끌어가는 방식임.

배필 1에도 나온 페리노 M1908은 그냥 20발 클립을 차곡차곡 쌓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라 사격 도중에도 클립을 쌓아주기만 하면 무한정 사격이 되는데, 11식 이놈은 급탄기구에 눌러주는 스프링이 있어서 도중 장전도 안 됨.

거기다 급탄기 때문에 씹창난 조준기 + 오른쪽으로 휘어있는 야머리 덕분에 사진처럼 조준선이 엇나가버리는 일이 허다했음.

총의 영점과 탄도는 보통 총열이 미세한 각도를 이뤄 탄낙차랑 일정 거리에서 맞춰지는데 조준선이 기울어진다?

그럼 이렇게 완전히 빗나가버리는 거다.

그래서 11년식 기관총은 좀 심한 폐급이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