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타카하시 쥰이라는 세계 최고령 현역 파일럿이 있다



이분이다

1922년생이며 18살때 비행학교에 입교 조종간을 잡았다



1922년생? 18살? 설마 그때 아이가?



맞다 태평양전쟁때다

타카하시쥰은 태평양전쟁 초창기부터 종전까지 1식육공 폭격기를 몰았다

이놈이다 태평양전쟁사에 관심이 많은 가붕이라면 알꺼다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라바울상공서 P-38 라이트닝의 20mm 12.7mm에 벌집피자가 될때 탑승했다



아무튼 타카하시 쥰이 탑승했던 1식육공은



위 사진방식으로 연합군의 선단 및 함정들을 뇌격하는게 주 임무였다

말레이해전당시 프린스오브웨일즈 리펄스는 각각 3발 4발 1식육공 뇌격에 당했다



위 사진은 과달카날 툴라기섬에서 찍힌 당시 타카하시쥰의 공습사진



오른쪽 아래 해수면에 가까이 날고있는 1식육공이 타카하시 쥰이 조종했었다



항속거리도 뛰어났지만 방어력은 완전 씹창이여서 미해군의 실험에서 탄환이 스치기만 해도



불이 붙었고 별명이 원샷 라이터 날아댕기는 지포 라이터 일본해군내에서도 하마키 시가라고 불렸다





여하튼 타카하시 쥰의 인터뷰에따르면 10기가 출격하면 귀환하는 육공은 많으면 5대였다



이와 별개로 타카하시 쥰은 매번 출격할때마다 귀환했으며 자신의 기체에는 별고장이 없었다고했다



남방부대에 부임했을당시 40기가 있었고 1944년 기지에 남은 육공은 3대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오키나와 전투에 참전 거기서도 귀환하여 훗카이도로 후퇴하는 도중 종전을 맞이했다



오키나와전투가 사실상 끝날무렵 가고시마 비행장 활주로에 남아있던 육공은 타카하시 쥰이 몰았던 단1기만 남아있었다



아무튼 이 양반의 인터뷰내용에서 나온 일화다



- 패전을 직감한 순간은 어느때였나요?



- "패전을 느낀 순간 말입니까.. 음.. 그렇지요.. 기지에서 다른 기지로 이동할때, 경순양함 오오이라고 아십니까? 그 연돌 3개가 세워져있던..

 

키타카미의자매함이다


그 오오이에 타던 녀석이 제 동기라서요. 한가할때 함교로 들여보내주었습니다.

거기서 제국해군함정표 같은게 있길래 몰래 훔쳐봤지요. 봤더니 모두 줄이 그어져있는겁니다

"어이어이 연합함대 없어져버린거냐."

그때였으려나요... 이 전쟁이 안된다는걸 느꼈을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