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고 내 마음에 안들었던건 팁글 안쓰는 편이긴 한데, 일단은 타본거고 요청도 받았으니 쓰지 않을 수가 없네..



쓰다보니 소련 7점대 중전차를 맨몸으로 굴리긴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7점대 장비글을 쓰는거로 방향성을 바꿨음. 숙투들은 워낙 유명하니 굳이 안쓰겠다




반갑다. 가붕이들을 상대로 보고싶은 팁글들을 요청받은 바, 이번에는 할인기간에 소련 골장비들을 구매한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보고가는 소련 7점대 장비들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본래 목적은 중전차 리뷰였으니 중전차들에 대한 설명을 필참함을 알기 바란다.



단, 필자는 타란이나 Is-6을 타본 적이 없다. 따라서 트리를 어느정도 뚫고, 정규 장비들을 위의 골장비들과 조합하여 덱을 구성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글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




그럼, 설명을 시작하지!

우리가 알아볼 장비는 4가지가 있다.

IS-3(숙삼)


IS-4M(숙사/숙사엠)


T-54 1949년형(떼오사)


BMP-1(븜프/븜원)


T-54(1947)과 T-54(1951), Obj 906은 적지 않았다. 1947은 분철도 대탄도 없이 작약탄만 있고, 1951은 폴더라서 굳이 안 뚫었다. 906의 경우 그냥 내가 경전 라인을 안 뚫었다. 독븜프 운용해본 경험으로 쓰는거니 참고하도록




그럼, 설명을 시작하지! 우선 T-54부터 시작한다.


우선, T-54는 포탑회전이 정말로 느려터졌다. 추력 대 중량비는 M60패튼보다 낮고(약 16), 카나번보다는 높다(약 13.3)


장전속도 또한 상당히 느린 편으로, 서방권의 105mm L7주포가 6.7초의 장전속도를 갖는 것과는 크게 비교된다(미제 90mm M41 주포도 7.5초다).


후방에 장착된 2발의 연막탄은 자체만 놓고보면 쓸만하나, 후방으로 전개되어 기동이 봉쇄된 상황에서는 쓸모가 없다. 게다가 단순히 후진으로 대피한다고 해도 -8kph의 후진과 후방전개 연막이 맞물려 빠르게 몸을 숨기기도 힘들다.




전반적으로 평범한 기동성에 느린 포탑회전, 작전속도, 그리고 낮은 부각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탄종의 관통력은 어떨지 살펴보도록 하지. 다음의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겠다.


센츄리온 Mk.3의 20파운더

센츄리온 Mk.10의 105mm L7

참고로 105mm L7은 레오파르트1 또한 사용하는 주포이며, 사용하는 탄종 또한 동일하다.



60° 경사관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T-54의 100mm 3BM-8은 20파운더의 Mk.3보다 우위를 점하지만 105mm L7의 L28A1에는 다소 밀린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적절히 쓸만한 성능의 분리철갑탄 이었다.



다음은 T-54(1949)의 장점이다. 12.7mm 두쉬카 중기관총은 탄수가 매우 적으나 적 전차의 궤도를 단기간에 끊어낼 수 있다.

또한 7.3 기준 훌륭한 방호력을 가져 레오파르트1의 분철탄과 다수의 화학탄을 제외한 화력 앞에서 안전히 보호받을 수 있다.


또한 T-54는 관통력이 약 230mm에 달하는 작약탄을 사용하여, 적 전차의 측면이나 경장갑 차량을 노릴 때 유리해질 여지가 있다.




요컨데, T-54(1949)는 소련 7점대 덱에서 주력전차 역할을 담당하는 장비로써 종합적으로 균형잡힌 성능을 갖추고 있다(소련장비 중에서는).



하지만 느린 포탑회전, 낮은 부각, 상당히 느린 장전속도가 발목을 잡는 전차이기에 단독으로 전장을 다니거나(선사격, 상황정리, 차탄싸움 크게 불리), 산악전을 하기에 불리한 면이 있다.



이점 주의해서 운용한다면,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다음으로는 IS-3을 설명하겠다.


우선, IS-3은 T-54와 동급의 포탑선회와 센츄리온보다(추중비 약 12)도 느린 추력 대 중량비를 가지고 있다. 사실 중전차다 보니 기동성이야 느릴 수 밖에 없다.


또한 122mm주포는 장전이 20초에 달하지만, 킹타이거와 비슷한 수준의 관통력을 지닌다(킹타이거는 장전이 7.5초이다).



종합적으로 IS-3은 아쉬운 대전차 화력과 포탑선회, 기동성을 지니고 있다.




대신, IS-3의 12.7mm 두쉬카 중기관총은 탄수가 매우 적으나 적 전차의 궤도를 단기간에 끊어낼 수 있다.

또한 7.0 기준 매우 우수한 방호력을 가져 7
0까지 위치한 대부분의 화력 앞에서 안전히 보호받을 수 있다. 측면 방호력도 상당하여 하위티어 전차의 측면 공격에도 생존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이 점에 관해서는 상판 대신 아랫쪽을 공략하면 된다)


또한 IS-3의 주력탄은 관통력이 약 230mm에 달하는 작약탄으로, 약점을 사격하면 폭발력으로 단번에 적 전차를 격파시킬 수 있다.



종합적으로, IS-3은 7.0을 기준으로 우수한 중전차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단부분 약점이 없어 포탑 바로 아래에 있는 삼각형 부분을 공략하지 않는 한 격파가 힘들고, 122mm의 낮은 장전속도는 12.7mm의 궤도사격을 통해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느린 포탑회전과 낮은 장전속도 때문에 단독으로 운용하기는 적절치 않다. 아군과 발을 맞춰 움직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다음으로는 IS-4M을 설명하겠다.


IS-4M은 센츄리온과 비슷한 수준의 추력 대 중량비를 확보했고, 여전히 느린 포탑회전과 장전속도를 지니고 있다.


종합적으로 IS-4M은 아쉬운 추중비와 낮은 대전차화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IS-4M은 무려 2정의 12.7mm 두쉬카 중기관총을 장착하여 우수한 보조화력을 갖추었으며, 주목할만한 방호력을 갖추어 각을 준 상태로 105mm L7의 분철탄을 방호할 수 있다(대신 하단은 뚫리고, 각을 주지 않아도 뚫린다).


또한 IS-4M의 주력탄은 관통력이 약 230mm에 달하는 작약탄으로, 약점을 사격하면 폭발력으로 단번에 적 전차를 격파시킬 수 있다.




종합적으로, IS-4M은 운용하기 까다로울 수 있는 소련의 7.7 중전차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단부분 약점이 존재하는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하지만 105mm L7의 분철탄을 방호하는 것도 각을 줘야 가능하지, 각을 주지 않으면 불가능한데 조작마저 묵직해서 차체선회도 쉬운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낮은 장전속도의 122mm 작약탄은 더 이상 7.7에서까지 유효한 화력이라고 장담하기도 힘들다(패튼 하단이랑 종양 빼고는 못 뚫는다.) 12.7mm의 궤도사격을 통해 보완하는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IS-4M은 운용시 느린 포탑회전과 낮은 장전속도가 발목을 잡을 수 있으므로 단독으로 운용하기는 적절치 않다. 대신 아군과 발을 맞춰 움직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다음으로 BMP-1을 설명하도록 하겠다.


BMP-1은 우선 경전차 답게 매우 훌륭한 기동성을 가졌으며, 무려 T-54(1949)의 2배에 달하는 포탑회전속도를 지녔다. 근데 그래도 서방제에 비해서는 밀리는 편이다(레파1/M48: 초당 24°, 빅커스Mk.1: 초당 27.7°이다. 그나마 센츄가 초당 20°긴 하다).


또한 자동 장전장치를 통해 6초마다 CE 300mm 관통력의 대전차 유탄을 발사할 수 있으며(BMP-1P 업글시 수동장전 6.5초), 8초마다 CE 500mm 관통력의 ATGM을 발사할 수 있다.


충분히 유효한 대전차 무장이 무려 2개나 달려있는 셈으로, 우수한 교전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BMP-1은 우수한 기동성과 교전 능력을 확보한 경전차라고 평가할 수 있다.


단, 낮은 부각은 무시할 수 없으며 기본적으로 경전차임에 유의하여 가급적이면 아군을 지원하는 플레이가 될 수 있도록 유의하길 바란다.





캐스는 500kg 폭장이 달리는 Su-9나 Su-11을 추천하고, 대공 전력은 마음에 드는걸 사용하면 된다.



지금까지 소련의 7점대 장비들 4개를 살펴보았다. 일부 누락된 장비들도 있으나, 나머지는 내가 진지하게 타보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다. T-10A의 경우는 적으려다가 배패장비라서 제외한 케이스기도 하다. 대신 댓글로 궁금한 점을 남겨준다면 성실히 답변해 주겠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