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터틀백 두께만 보면 완전 금강불괴는 아닌 것 같아보일때가 있다. 독일 전함들 터틀백은 전부 주장갑재로 흔히 쓰이는 RCA(균질경화강)이 아니라 RHA(균질압연강)이고, 따라서 저 부분의 샤른호르스트 방호력은 이론상 320 x 1.1 + 233 = 585. 아직 썬더에서 가장 관통 높은 전함들조차 2.5 km에서나 격파 가능한 두께긴 하지만 일단은 이론상 안부서질 수준은  아니다.



   문제는 이 게임이 단순 LOS 환산이 아닌 각도별 도탄 확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썬더 도탄확률은 구경과 상관 없이 탄종만으로 결정되는데, 이는 14인치든 18.1인치든 입사각이 63도면 탄이 도탄날 확률이 50%고, 71%면 무조건 도탄난다는 소리이다.


  즉 샤른은 저 터틀백에 단 6도 정도만 주면 어떠한 철갑탄이든 튕길 수 있단 소리고, 비스마르크와 H급은 터틀백자체가 68도로 설계된 만큼 딱 3도만 더 주면 야마토든 슈퍼야마토든 철갑탄/준철갑탄은 좆까ㅎㅎ하면서 다닐 수 있다는 거다.


  이는 현실의 낙지해군조차 비스마르크 주장갑+터틀백을 엄연히 500 mm 수직장갑 수준이라 평가했단 것보다 심하게 터틀백의 효용성이 높다는 것을 뜻함. 지상전의 도탄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하면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장갑 두께와 포탄 구경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포탄 구경이 더 작은 지상과 달리 장갑 두께보다 포탄 구경이 압도적으로 큰 경우가 많은 배썬더의 전함 포탄들에 대해서는 좀 달리 적용해야 하나 싶지 않음.